배드민턴 도시 대전 KGC인삼공사 선수단 품을까 '기대'

  • 스포츠
  • 엘리트체육

배드민턴 도시 대전 KGC인삼공사 선수단 품을까 '기대'

훈련은 대전 신탄진 연고는 대구시
대전 초·중·고·대학 육성체계 완비
마지막 실업팀 없이 동호인들도 바래

  • 승인 2021-04-20 15:28
  • 수정 2021-04-20 17:22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KGC배드민턴
대전 신탄진에 훈련장을 마련하고 실력을 쌓고 있는 KGC인삼공사 배드민턴팀을 지역에 품고자 하는 시민들의 염원이 높아지고 있다.

선수와 지도자들이 사실상 대전에 주거를 마련해 모든 훈련과 생활을 지역에서 진행하는데 다른 광역시를 연고에 두고 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맞지 않다는 목소리다.



1969년 2월 전매청 대전 신탄진제조창에서 창단한 KGC인삼공사 배드민턴단은 창단 52주년에 빛나는 전통의 실업팀이다.

국내 실업 배드민턴 구단 중 가장 오랜 역사를 지녔으며, 1970년부터 1976년까지 전국봄철종별 배드민턴대회 7연패, 2008년 전국체육대회에서 3연패를 이루며 실력까지 갖춘 명문이다.



그러나 KGC인삼공사 배드민턴단의 연고지를 대구시로 옮긴 이후 현재까지 전국체전 등에서 대구시를 대표해 출전하고 있다.

대구에 있던 연초제조공장도 1996년 폐쇄돼 모기업인 KT&G 본사가 있는 대전 신탄진으로 팀 훈련장과 숙소를 옮긴 상황이다.

7명의 선수 및 감독·코치진은 대전 신탄진 KGC본사 훈련장에서 모든 훈련을 소화하고, 전국체육대회 출전할 때만 대구시 연고로 뛰고 있다.

011007
지난해 1월 KGC인삼공사 배드민턴단 선수들이 경기도 석호초등학교로 동호인들을 찾아가 경기를 선보였다. (사진=KGC인삼공사)
대전은 초등학교부터 중·고교 그리고 대학교까지 배드민턴 선수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체계를 구축하고 마지막 과정인 실업팀 부재에 오랫동안 숙제로 남아 있었다.

자양초와 매봉초에서 시작해 법동중과 둔산중을 거쳐 대성여고와 대전공고 그리고 지난달 창단한 대전과학기술대 여자 배드민턴팀까지 연계성을 확보했다.

그러나 대전시를 대표할 배드민턴 실업팀이 없어 지역에서 육성된 꿈나무가 다른 지역으로 떠나거나 운동을 접는 상황이 반복됐다.

또 대전에서 취미나 동호회 활동으로 5000여 명이 배드민턴을 생활체육으로 즐기고 있어 실업팀 유치에 시민들의 뜻이 모아지고 있다.

유선종 대전시배드민턴협회장은 "대전 생활체육 중에서 배드민턴이 가장 활성화되어 있고 그만큼 관심 많은 종목"이라며 "오랜 전통을 지닌 KGC인삼공사 팀이 이미 신탄진에서 훈련 중이니 연고까지 대전으로 일치시켜 한 가족이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서산 대산단지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 기존 전기료比 6~10%↓
  2. 성착취 피해 호소 대전 아동청소년 크게 늘어…"기관간 협력체계 절실"
  3. 충남대 올해 114억 원 발전기금 모금…전국 거점국립大에서 '최다'
  4. 셀트리온 산업단지계획 최종 승인… 충남도, 농생명·바이오산업 거점지로 도약
  5. 한남대 린튼글로벌스쿨, 교육부 ‘캠퍼스 아시아 3주기 사업’ 선정
  1. 심사평가원, 폐자원의 회수-재활용 실천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상'
  2. "천안·아산 K-POP 돔구장 건립 속도 낸다"… 충남도, 전문가 자문 회의 개최
  3. 충남도, 도정 빛낸 우수시책 12건 선정
  4. 대전 유치원 방과후과정 전담사 파업 장기화, 교사-전담사 갈등 골 깊어져
  5. 목원대 김병정 교수, 학생들과 보드게임 정식 출시

헤드라인 뉴스


민주당 차기 원내대표에 충청 3선 조승래 의원 거론

민주당 차기 원내대표에 충청 3선 조승래 의원 거론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가 30일 각종 비위 의혹으로 자진 사퇴한 가운데 차기 원내대표 후보군 중 충청 출신이 거론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주인공은 현재 당 사무총장인 3선 조승래 의원(대전유성갑)으로 그가 원내사령탑에 오르면 여당 당 대표와 원내대표 투톱이 모두 충청 출신으로 채워지게 된다. 민주당은 김 전 원내대표의 후임 선출을 위한 보궐선거를 다음 달 11일 실시한다.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원내대표 보선을 1월 11일 실시되는 최고위원 보궐선거 날짜와 맞추기로..

대전 회식 핫플레이스 `대전 고속버스터미널` 상권…주말 매출만 9000만원 웃돌아
대전 회식 핫플레이스 '대전 고속버스터미널' 상권…주말 매출만 9000만원 웃돌아

대전 자영업을 준비하는 이들 사이에서 회식 상권은 '노다지'로 불린다. 직장인을 주요 고객층으로 삼는 만큼 상권에 진입하기 전 대상 고객은 몇 명인지, 인근 업종은 어떨지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가 뒷받침돼야 한다. 레드오션인 자영업 생태계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이다. 이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빅데이터 플랫폼 '소상공인 365'를 통해 대전 주요 회식 상권을 분석했다. 30일 소상공인365에 따르면 해당 빅데이터가 선정한 대전 회식 상권 중 핫플레이스는 대전고속버스터미널 인근이다. 회식 핫플레이스 상권이란 30~50대 직장인의 구..

충북의 `오송 돔구장` 협업 제안… 세종시는 `글쎄`
충북의 '오송 돔구장' 협업 제안… 세종시는 '글쎄'

서울 고척 돔구장 유형의 인프라가 세종시에도 들어설지 주목된다. 돔구장은 사계절 야구와 공연 등으로 전천후 활용이 가능한 문화체육시설로 통하고, 고척 돔구장은 지난 2015년 첫 선을 보였다. 돔구장 필요성은 이미 지난 2020년 전·후 시민사회에서 제기됐으나, 행복청과 세종시, 지역 정치권은 이 카드를 수용하지 못했다. 과거형 종합운동장 콘셉트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충청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 유치에 고무된 나머지 미래를 내다보지 않으면서다. 결국 기존 종합운동장 구상안은 사업자 유찰로 무산된 채 하세월을 보내고 있다. 행복청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구불구불 다사다난했던 을사년…‘굿바이’ 구불구불 다사다난했던 을사년…‘굿바이’

  • 세밑 한파 기승 세밑 한파 기승

  • 대전 서북부의 새로운 관문 ‘유성복합터미널 준공’ 대전 서북부의 새로운 관문 ‘유성복합터미널 준공’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