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하나시티즌 홈 2연전 무승부, 골 결정력 부족 드러내

  • 스포츠
  • 대전시티즌

대전하나시티즌 홈 2연전 무승부, 골 결정력 부족 드러내

이민성 감독, 투쟁심 없는 선수 경기 뛸 수 없다 경고

  • 승인 2021-05-06 16:03
  • 수정 2021-05-16 23:45
  • 금상진 기자금상진 기자
2021-0417-이랜드-0346
대전하나시티즌 이민성 감독(대전하나시티즌)
대전하나시티즌이 5월 홈 2연전에서 연달아 무승부를 거두며 승점 2점을 얻는 데 그쳤다. 대전은 지난 1일 열린 하나원큐 K리그 9라운드 경기에서 아산에 1-1로 비긴 데 이어 5일 열린 전남드레곤즈와의 경기에서도 1-1로 승부를 내지 못했다.

두 경기 모두 마무리가 아쉬웠다. 아산과의 경기에선 선제골을 내주며 전반 내내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후반에 전열을 정비하며 동점골을 넣는데 성공했으나 이후 득점 찬스를 연달아 놓치며 추가골을 만들지 못했다. 10라운드 전남과의 경기에서도 전반 선제골을 넣고 쉽게 경기를 풀어가는 듯했으나. 후반전 세트피스에서 동점골을 내줬다. 바이오, 파투, 원기종이 후반 막판까지 사투를 벌였지만 패스미스와 한 템포 늦은 플레이가 이어지며 골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경기력이 지난해 대비 많이 좋아졌음에도 대전의 득점력은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다. 2021시즌 1라운드 9경기를 치르는 동안 대전은 슈팅 132개, 유효 슈팅 48개, 상대의 문전 앞 슈팅 76개를 기록하며 슈팅 부문에서 K리그2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다. 득점은 13득점으로 경기 수 대비 나쁜 성적은 아니다 다만 골이나 다름없는 결정적인 상황에서 기회를 날려버리는 장면이 종종 있었다. 바이오-파투-박인혁 등 대전의 득점을 책임지는 선수들이 최근 2~3경기에서 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9라운드 아산전과 10라운드 전남전 모두 세트피스 상황에서 미드필더 자원들이 골을 넣었다.

주전 공격수인 바이오가 두 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하며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지만 아직까지 마수걸이 골이 없다. 이민성 감독은 "본인이 조급하게 생각할 것이다 스트라이커들이 한 번 골이 터지기 시작하면 이후로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팀에 반드시 필요한 선수이고 많은 득점을 해 줄 것으로 생각한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중원은 제법 안정감을 찾아가고 있다. 이진현-이현식-박진섭이 경기 템포를 조율하며 키 플레이어의 역할을 분담하고 있다. 이지솔-김민덕-이종현 등 젊은 수비 자원들이 종종 실수를 노출하며 실점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있지만 경기당 1점대로 나쁘지 않은 성적이다.



이 감독은 선수들에게 경기장에서의 적극적인 플레이를 당부했다. 경기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인 선수들은 과감하게 선발 명단에서 제외하는 등 자극을 주며 독려하고 있다. 경기 거친 플레이로 경고를 받은 이지솔에게는 "그런 투쟁심이 다른 선수들에게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경기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인 서영재에겐 "실망스러운 부분이 있었다. 투쟁력 있게 플레이하라는 주문이 있었다. 본인이 게임에 계속 뛰기 위해선 가진 능력을 최대한 보여줘야 한다. 그렇지 못하면 경기에 투입할 이유가 없다"며 강한 어조로 경고했다.
금상진 기자 jodpd@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천안 쌍용동 아파트서 층간소음 문제로 살인사건 발생
  2. "역대 최대 1조 2천억 확보" 김해시, 미래 성장동력·안전망 구축 탄력
  3. 교실 CCTV 설치 근거 생길까… 법사위 심의 앞두고 교원단체 반발
  4. '대량 실직 위기'…KB국민카드 대전 신용상담센터 노동자 150여 명 불안 확산
  5. 어깨·허리 부상 잦은 소방공무원에게 물리치료사협회 '도움손'
  1. 대전교육청 공무직 4일 총파업… 94개 학교 급식 차질
  2. 동구 정다운어르신복지관, 2025년 '정담은 김장나눔'
  3. 4일 밤사이 세종·충남 1~5㎝ 적설 예고
  4. 대덕구노인종합복지관, 김장김치 나눔 행사
  5. [2026학년도 수능 채점] 입시 전문가들이 말하는 정시 전략

헤드라인 뉴스


대전·충남 행정통합 탄력받나… 李대통령 "모범적 통합" 언급

대전·충남 행정통합 탄력받나… 李대통령 "모범적 통합" 언급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대전·충남 행정통합에 대해 긍정적으로 언급하면서다. 김태흠 충남지사와 이장우 대전시장은 이 대통령의 긍정적 반응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히며 행정통합 법안 처리에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5일 충남 천안 한국기술교육대학교에서 '첨단산업의 심장, 충남의 미래를 설계하다'라는 주제로 열린 타운홀미팅에서 '5극 3특' 체제를 거론하며 "지역 연합이 나름대로 조금씩 진척되는 것 같다"면서도 "협의하고 협조하는 수준이 아니라 대규모로 통합하는 게 좋다고 생..

충남도, 당진에 2조 원 규모 `AI데이터센터` 유치
충남도, 당진에 2조 원 규모 'AI데이터센터' 유치

충남도가 2조 원 규모 AI데이터센터를 유치했다. 김태흠 지사는 4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오성환 당진시장, 안병철 지엔씨에너지 대표이사, 정영훈 디씨코리아 대표이사와 당진 AI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르면, 지엔씨에너지는 당진 석문국가산업단지 내 3만 3673㎡(1만 평) 부지에 건축연면적 7만 2885㎡ 규모로 AI데이터센터를 건립한다. 이를 위해 지엔씨에너지는 디씨코리아 등과 특수목적법인(SPC)을 구성하고, 2031년까지 2조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지엔씨에너지는 이와 함께 200여 명의 신규 고용..

11월 전국 민간아파트 평당 분양가 2797만 원 달해
11월 전국 민간아파트 평당 분양가 2797만 원 달해

전국 민간아파트 ㎡당 평균 분양가가 사상 처음으로 800만원을 넘어섰다. 평당(3.3㎡) 분양가로 환산하면 2797만 원에 달했다. 5일 리얼하우스가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11월 전국 민간아파트 ㎡당 평균 분양가격은 827만 원이다.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후 최고치로 1년 새 6.85% 올랐다. 전국 ㎡ 당 분양가는 지난 2021년 530만 원에서 2023년 660만 원으로 오른 데 이어 2024년에는 750만 원까지 치솟았다. 올해 들어 상승 흐름은 더 빨라져 9월 778만 원, 10월 798만 원, 11월 827만 원으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충남의 마음을 듣다’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충남의 마음을 듣다’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 2026학년도 수능 성적표 배부…지원 가능한 대학은? 2026학년도 수능 성적표 배부…지원 가능한 대학은?

  • ‘추울 땐 족욕이 딱’ ‘추울 땐 족욕이 딱’

  • 12·3 비상계엄 1년…‘내란세력들을 외환죄로 처벌하라’ 12·3 비상계엄 1년…‘내란세력들을 외환죄로 처벌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