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주민만족도조사, 정책 체감도 높이고 주민소통에 최적"(영상)

"충청권 주민만족도조사, 정책 체감도 높이고 주민소통에 최적"(영상)

24일 중도일보 신천식이슈토론서 제기
황희연 전 LH토지주택연구원장 주제발표
"메가시티 등 시민주권시대 기초자료 활용"

  • 승인 2021-09-26 14:41
  • 수정 2021-09-27 16:30
  • 신문게재 2021-09-27 3면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신천식의 이슈토론
24일 신천식이슈토론에서 주민만족도 조사 활용 토론회를 개최했다. 노순식 호서대 교수, 김용현 충남연구원 연구위원, 신천식 박사, 김덕기 편집국장, 황희연 전 LH토지주택연구원장.(사진 왼쪽부터)
대전, 충남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지자체가 주민참여예산제를 도입하며 주민 맞춤형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충청권 지자체가 함께 주민만족도를 조사해 공동생활권에 맞는 맞춤형 정책 수립이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24일 '충청남도 주민만족도 조사 활용'이라는 주제로 중도일보 스튜디오에서 열린 '신천식의 이슈토론'에서 황희연 전 LH 토지주택연구원장은 "정책 생산자와 소비자의 간격을 좁히고, 주민들의 요구가 무엇인지 세밀하게 파악하는 과정이 필요해졌다"며 "주민만족도조사는 지방자치 시민주권시대에 기초 자료이자 선거 전후의 정책 지속을 위해서도 의미를 지닌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황 전 원장은 "충청권 메가시티 조성이나 충청권상생발전에 대한 주민만족도를 조사할 수 있으며, 지자체별로 공약해 실행된 공약에 대해서도 대상이 될 수 있다"라며 "충남뿐만 아니라 다른 시·도의 연구기관도 참여할 수 있도록 하되, 어떤 사업을 조사대상으로 할 것인지, 지자체별로 드러나는 우열을 어떻게 유지할 것인지가 숙제가 될 수 있다"라고 밝혔다.

현재 주민만족도조사는 지역별로 제한된 정책에 대해서만 이뤄지고, 주민들에게도 충분히 알려지지 않아 정책의 개선 없이 조사만으로 마무리되는 경향이 짙다. 이같은 한계를 극복해 주민들의 목소리를 모아 정책을 개선하는 실질적 역할을 되찾자는 차원에서 이날 토론회가 마련됐다.

육동일 충남대 명예교수의 서면 주제발표에 이어진 토론에서는 공동의 주민만족도조사가 일회성에 그쳐선 안 되고 지자체별 우열이 드러나는 상황을 감내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노순식 호서대 교수는 "농촌, 어업, 관광 등 지역마다 다른 특성은 살리고 조사에 객관성을 지키려면 상당한 준비가 요구될 것"이라며 "만족도에서 지자체별 우열이 드러나더라도 주민들을 위해서는 우리가 감내할 부분"이라고 밝혔다.

김용현 충남연구원 연구위원은 "주민만족도조사 결과를 가지고 주민참여 설명회를 통해 소통의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연령별, 성별, 지역별 세부적으로 결과를 공개한다면 내실 있는 만족도조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덕기 중도일보 편집국장은 "주민들이 만족하는 곳에 예산을 더 집행하고 정책의 효율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주민만족도 조사를 필요하고 실제로 정책개선을 할 수 있어야 의미가 더해질 것"이라고 의견을 밝혔다.

이날 유동훈 충남연구원장과 강지원 변호사,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이 토론에 참여해 힘을 보탰다.

토론자들은 주민만족도조사가 새로운 지방자치단체장이 부임하면 직전 단체장의 정책은 사장되고 새로운 것이 일방적으로 시작되는 경향을 완화할 수 있다는 데 공통된 의견을 보였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식장산부터 장동까지 평화견학…제8회 평화발자국 참가자 모집
  2. 대전과학기술대 여자 배드민턴부, 전국종별배드민턴대회 3위 쾌거
  3. 군의관과 간호장교 부부에서 시작, 을지재단 창립 69년 기념식
  4. 심사평가원 대전충청본부, 보건의료지원단 빅데이터 역량 교육
  5. 건양사이버대-대덕파트너스, 미래 인재 양성 위해 맞손
  1. 육군군수사령부, '미식별 선박 대응체계 고도화' 발표 32사단 최우수상 선정
  2. 충남교육청평생교육원, 배움과 나눔이 어우러진 '평생학습주간 행사' 성료
  3. 대전학원연합회 '제1회 진로체험 한마당' 성황…직업현장 생생한 경험
  4. "한국문화 체험하며 한국을 더 사랑하게 됐어요"
  5. 아산시, 베트남 닌빈성과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 MOU' 체결

헤드라인 뉴스


대전 부동산시장 "민간임대 비율 조정" 목소리 커져

대전 부동산시장 "민간임대 비율 조정" 목소리 커져

지방에서 미분양이 쏟아지는 등 부동산 한파가 심각한 가운데 지방 도시개발사업에서 천편일률적인 임대주택건설 의무 비율 조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대전시는 이 같은 여론을 주시하면서 지역 부동산시장의 면밀한 분석을 통한 '조정'카드를 만지작 거리고 있어 주목된다. 민간임대주택의 장점과 수요를 침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건설 경기 부양 등 지역경제 활성화까지 염두한 최대공약수 찾기에 나선 것이다. 최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9월까지 분양이 이뤄진 아파트 단지 청약 미달률은 1순위 기준 41.9%에 달했다. 반면 서울만 0%를..

`호남고속도로지선 확장 공사`예타 통과
'호남고속도로지선 확장 공사'예타 통과

대전의 숙원 사업인 '호남고속도로지선 확장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함에 따라 충청과 호남의 축 병목 해소에 청신호가 켜졌다. 최근 대전시에 따르면 '호남고속도로지선 확장 사업'은 10월 31일 기획재정부 제10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예비타당성조사 심의 결과 최종 통과했다. 이 사업은 총사업비 3522억 원 규모로 호남고속도로지선 서대전분기점~회덕분기점 구간(총 18.6㎞)이 4차로에서 6차로로 확장하는 사업이며 사업기간은 약 8년으로 계획하고 있다. 대전시와 지역 정치권은 이 구간을 '충청·호남을 잇는 병목지점'으로 지목하며..

대전 소상공인·전통시장 경기 체감 지수 상승 뒤 유지... 11월 전망지수도 `밝음`
대전 소상공인·전통시장 경기 체감 지수 상승 뒤 유지... 11월 전망지수도 '밝음'

대전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상인들이 느끼는 경기 체감 지수가 상승 곡선을 그린 뒤 유지하고 있다.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원 등으로 반등한 지수가 우상향하고 있는 것인데, 11월 경기 상황을 내다보는 전망 지수도 올라서면서 경기가 나아질 것이란 희망을 내비친다. 2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발표한 '소상공인시장 경기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대전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상인들의 10월 경기 체감 지수는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원으로 상승한 이후 평행선을 유지 중이다. 경기 동향 조사는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사업체 운영자의 체감 경기 파악..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가성비 좋은 겨울옷 인기 가성비 좋은 겨울옷 인기

  • 겨울철 대비 제설작업 ‘이상무’ 겨울철 대비 제설작업 ‘이상무’

  • 중장년 채용박람회 구직 열기 ‘후끈’ 중장년 채용박람회 구직 열기 ‘후끈’

  •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한화 팬들의 응원 메시지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한화 팬들의 응원 메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