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한 문화도시 프로젝트] ⑦둔산예술단지 활용한 대표 축제 시급

  • 문화
  • 공연/전시

[지속가능한 문화도시 프로젝트] ⑦둔산예술단지 활용한 대표 축제 시급

둔산문화예술단지 문화예술기관 유기적인 연계 필요
대전 주요 산업 활용한 축제 고민해야 지적도.

  • 승인 2021-10-04 16:10
  • 수정 2021-11-14 09:53
  • 정바름 기자정바름 기자
둔산대공원
둔산대공원 종합 안내도 (대전시제공)
대전예술의전당과 시립미술관, 이응노미술관, 시립연정국악원 등 공공문화시설이 집적해 있는 둔산문화예술단지는 대전의 핵심 문화시설이면서도 이들 시설들을 유기적으로 연계하는 콘텐츠가 없어 아직까지 그 시너지를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모차르트의 고향인 오스트리아의 작은 도시 잘츠부르크가 세계적인 음악축제인 잘츠부르크 뮤직페스티벌을 통해 해마다 수만명의 관광객을 유치하고 스페인 부뇰이 토마토 던지기라는 단순한 컨텐츠를 활용해 '토마토전쟁축제'를 , 일본 삿포로가 '눈꽃 축제' 등을 통해 수만에서 수십만명의 관광객을 유치하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대전은 우수한 문화 인프라를 갖추고도 콘텐츠 부재로 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올해 개최되는 대전의 11개 축제 가운데 둔산문화예술단지를 활용하는 축제는 대전사이언스페스티벌과 대전국제와인티벌 등 2개에 불과하다.

오는 22일부터 엑스포 시민광장과 한빛탑광장, 대전컨벤션센터, 원도심 일원에서 열리는 '대전사이언스페스티벌'의 경우 과학이라는 대전의 정체성을 담은 대표 축제이지만 둔산문화예술단지를 활용한 콘텐츠는 눈에 띄지 않는다.

내달 8일부터 10일간 대전 엑스포 기념관과 한빛광장 일원에서 열리는 대전국제와인페스티벌 역시 둔산문화예술단지와의 연계 콘텐츠는 찾아볼 수 없다.

매년 수십억원의 예산이 소요되는 대전 대표 축제들이 대전 일원에서 열리지만 대전을 대표하는 문화인프라를 활용한 축제가 없는 것은 아이러니하다.

대전시는 지난 2019년과 지난해 이들 시설을 연계한 '아트림(Art林)' 페스티벌을 기획했지만 별다른 정체성을 내세우지 못하면서 무산됐다.

올해도 '아트위크대전2021'라는 이름으로 다시 행사를 기획했지만 추진은 불투명하다.

이들 축제가 무산된 것은 코로나19라는 특수 상황도 있지만 문화예술단지가 집적된 특수성을 활용하지 못한 백화점식 축제 추진에 있다는 지적이다.

대부분의 축제가 이름만 다르고 차별성 없는 프로그램으로 추진되면서 막대한 예산을 수립해 새로운 축제를 추진해야 하는지에 대한 비판이 거세다.

여기에 전문 축제기획자와 행사 준비기간 동안 각 문화기관들을 주체적으로 이끌어 갈 수 있는 컨트롤센터가 없이 단순히 '둔산문화단지를 활용한 축제'라는 당위성에만 집착한 것도 패인으로 지적된다.

시 관계자는 "내년 10월에 대전에서 진행하는 세계지방정부연합총회(UCLG)를 앞두고 다시 아트림 페스티벌 같은 둔산문화예술단지를 활용한 문화행사를 기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강환 배재대 관광경영학과 교수는 "이제는 순수 아트페스티벌로는 성공하기 쉽지 않다"며 "둔산문화예술단지를 활용한 새로운 문화예술 행사를 기획한다면 베이커리 등 대전의 주요 산업과 연계될 수 있는 부분도 생각해봐야 한다" "단지 주변에 신세계백화점도 생긴 만큼 경제적인 부분도 중요하게 고려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바름 기자 niya1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천안시, 27일부터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접수 가능해요
  2. 유퀴즈부터 한화이글스, 늑구빵까지! 늑구밈 패러디 폭주 '대전은 늑구월드'
  3. [문화 톡] 서양화가 이철우 작가의 또 다른 변신
  4. 대전 동부서, 길고양이 토치 학대한 70대 남성 구속영장
  5. 충남대병원, 폐암 정밀진단 첨단 의료장비 도입…조기진단으로 생존율 기대
  1. [4월 21일 과학의 날] "연구에만 몰입할 수 있는 연구행정 혁신 필요"
  2. "대학 줄 세우는 졸속 정책"…전국 국공립대 교수 '서울대 10개 만들기' 개선 촉구
  3. 대전경찰청, '우회전 일시정지 단속' 2주 계도 후 집중단속
  4. 대전시립손소리복지관·더젠병원 청각장애인 복지 증진 위한 정기후원 협약
  5. 한국유네스코대전협회 임원 수원화성 세계문화유산 탐방

헤드라인 뉴스


‘백제왕도 특별법’ 세번째 도전… 22일 법사위 심사 통과여부 촉각

‘백제왕도 특별법’ 세번째 도전… 22일 법사위 심사 통과여부 촉각

충청인의 뿌리이자 고대 삼국시대에서 가장 문화적으로 번창했던 백제의 옛 도읍을 재현하기 위한 노력이 국회에서 결실을 맺을지 주목된다. 두 차례 폐기됐던 '백제왕도 핵심유적 보존·관리에 관한 특별법안'이 세 번째 도전 끝에 법제사법위원회 단계까지 올라서면서 공주·부여·익산을 잇는 역사 도시 구상이 현실화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21일 정치권과 국가유산청 등에 따르면, 박수현 의원(더불어민주당·충남 공주부여청양)이 지난해 10월 발의한 '백제왕도 핵심유적 보존·관리에 관한 특별법안'이 22일 법사위 심사를 앞두고 있다. 이르면 2..

늑구 관련 마케팅 `활발`... 늑구빵부터 AI합성 `밈`까지
늑구 관련 마케팅 '활발'... 늑구빵부터 AI합성 '밈'까지

대전 오월드 동물원에서 탈출했다가 포획된 늑대 '늑구'에 대한 유통업계의 시선이 뜨거워지고 있다. 지역 빵집에선 늑구를 모티브로 한 '늑구빵'이 등장했고, 온라인상에선 대전과 늑구를 조합한 '밈' 현상도 나타나는 등 관련 마케팅이 붐처럼 일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대전지역 빵집인 하레하레는 최근 동물원에서 탈출해 포획된 늑대 늑구를 빵으로 늑구빵을 출시했다. 하레하레 대전 도안점에서 오전 11시와 오후 3시 50개 한정해 판매하고 있다. 또 일부 개인 제과점 등에서도 늑구를 형상화한 빵을 진열해 판매하면서 SNS 등에서 화..

`중동전쟁 파고 넘었다` 코스피 6388.47 신고점 경신
'중동전쟁 파고 넘었다' 코스피 6388.47 신고점 경신

중동전쟁 충격으로 한때 5000선까지 내려앉았던 코스피가 두 달 만에 전고점을 돌파하며 신고점을 경신했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마무리되진 않았지만, 반도체 산업을 중심으로 이익 성장 기대감이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69.38포인트(2.72%) 오른 6388.47에 거래를 마치며 신고점을 경신했다. 전쟁 발발 직전인 올해 2월 27일 기록한 장중 사상 최고치(6347.41)를 단숨에 돌파한 것이다. 원·달러 환율도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실전 같은 소방훈련 실전 같은 소방훈련

  • 도심 속 눈길 사로잡는 영산홍 도심 속 눈길 사로잡는 영산홍

  • 대전오월드 재창조 사업 중단 및 전면 재검토 촉구 기자회견 대전오월드 재창조 사업 중단 및 전면 재검토 촉구 기자회견

  • 오늘부터 우회전 일시정지 위반 집중 단속…‘꼭 멈추세요’ 오늘부터 우회전 일시정지 위반 집중 단속…‘꼭 멈추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