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특별시에 살어리랏다⑮] 디지털과 그린 뉴딜로 '세종시' 확장

  • 정치/행정
  • 세종

[세종특별시에 살어리랏다⑮] 디지털과 그린 뉴딜로 '세종시' 확장

⑮세종형 뉴딜로 미래 신성장동력 창출

  • 승인 2021-11-10 09:40
  • 수정 2021-11-10 15:53
  • 신문게재 2021-11-10 3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컷-세종살어리-1






스마티시티, 자율주행 등 사업 기반 조성 주력

친환경, 신재생 에너지 활용 방안도 고민

  

2012년 7월 1일 세종특별자치시가 출범했다. 세종시는 2002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던 행정수도 건립 계획에 따라 탄생했다. 행정수도는 '국가 정치·행정의 중추 기능을 가지는 수도'를 뜻한다. 지나친 수도권 집중으로 인한 지역 격차와 국토불균형을 해결하기 위해 혹은 국가의 정체성·일체성 강화를 위해 세종시는 조성됐다. 내년이면 세종시는 출범 10주년을 맞는다. 그동안 세종시는 정부기관 및 국책기관의 이전, 주택 12만호 공급, 의료·복지·학교 등 도시기반시설 확충과 정주 여건 개선을 통해 인구 37만명 도시로 성장했지만, 아직 갈 길이 멀어 보인다. 행정수도 완성, 주민자치 실현, 스마트시티 조성 등 세종특별자치시의 현재를 살펴보고 미래 100년을 함께 준비해보자.<편집자 주> 

2020 세종시청 (1)
세종시청 전경. 사진제공은 세종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7월 직접 '한국판 뉴딜'을 선언한 후 첫 회의에서 "한국판 뉴딜은 대한민국 새로운 100년의 설계이며 대한민국 대전환 선언"이라고 밝혔다. 대형 국가 프로젝트인 한국판 뉴딜 2.0으로 향후 5년간 디지털·그린 뉴딜과 사회안전망에 160조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도 덧붙였다. 디지털과 그린은 차세대 성장 동력이다. 세종시도 이에 발맞춰 미래 신성장동력을 창출하기 위한 세종형 뉴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세종형 뉴딜 정책은 ▲디지털 뉴딜 ▲그린 뉴딜 ▲지역사회 안전망 강화 ▲지역 뉴딜 등 4개 분야 12개 과제, 59개 세부 사업으로 나눠 국비와 시비, 민간자본 2조3514억원이 투입될 게획이다.

특히 세종시는 스마트시티 조성을 활용하는 등 디지털 뉴딜을 강조하고 있다. 디지털 뉴딜은 스마트시티 조성 등 5개 추진과제 26개 세부사업에 1조6966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5개 추진과제는 ▲스마트시티 및 관련 산업기반 조성 ▲자율주행차 실증사업 및 인프라 구축 ▲사회간접자본 디지털화 ▲D·N·A 기반의 산업생태계 조성 ▲비대면 행정서비스 강화 등이다. 스마트시티 및 관련 산업기반 조성의 세부 사업은 스마트 서비스 구축, 연구개발 테스트베드 제공, 인공지능 및 빅데이터 인력 양성 등을 통해 스마트시티 및 관련산업 기반을 조성하는 게 목표이다. 또 자율주행차의 상용화를 앞당기기 위해 시범지구를 세종시에 지정하고 빅데이터 관제센터 등 필수 인프라를 세종시에 구축할 계획이다. 미래 산업 생태계를 선도할 스마트 국가산업단지를 세종시에 조성하고 스마트 공장을 확산시키는 한편 세종지역의 주력산업을 인공지능과 데이터 등 디지털 기술 중심으로 개편해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는 것과 동시에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을 목표로 한다.



환경위기에 따라 주요국들이 속속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있는 가운데 그린 뉴딜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세종시는 3개 추진과제, 14개 세부 사업에 3165억원을 투입해 시민 주도의 친환경 생활 실천 및 세종시를 친환경 미래도시로 만드는 한편 친환경 자동차와 충전 인프라 확충, 신재생에너지 지원 확대 ,퍼스널모빌리티 활성화 등 다양한 친환경 정책 수립해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국공립어린이집·보건소·의료시설 등 지은 지 15년 이상 되고 취약계층 등이 주로 이용하는 노후 공공건축물을 첨단 신축건물 수준으로 리모델링해 세종시를 녹색도시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 이와 함께 신도심인 행정중심복합도시에 보건소를 설치하고 감염병관리지원단을 서치운영하는 한편 주거복지지원센터 설치 등 취약계층에 대한 긴급복지 지원사업을 확대하는 등 지역사회 안전망 강화는 13개 세부 사업에 628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시민 참여 및 균형발전을 위한 지역 뉴딜의 경우 2개 추진과제, 6개 세부 사업에 2755억원을 투자하고, 시민이 참여하는 도시재생, 도농상생을 통한 지역간 격차 완화, 민생 지원을 통한 지역경제 경쟁력 강화 방안이 추진될 예정이다. 로컬푸드 및 여민전 확대와 지역업체 보호 강화 등도 추진된다.



대전시 관계자는 "세종형 뉴딜은 정부가 강조하는 디지털과 그린 뉴딜을 핵심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라면서 "중앙정부와 긴밀히 협의해 세종시 발전을 위한 신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세종=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천안법원, 정차 차량 들이받고 도주한 40대 여성 '징역 1년 6월'
  2. 천안시의회 박종갑 의원, 경로당 안마기기 구매 과정 점검 필요성 제기
  3. 행복청, 2026년 4월 중앙동 전진 배치...행정수도청 시동
  4. 천안시의회 노종관 의원 대표발의, '천안시 지역생산품 구매촉진 및 판로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본회의 통과
  5. 국립한밭대 교수 연구팀, 데이터센터 설비인프라 연구 성과 입증
  1. 충남콘텐츠진흥원 지원기업, 데이터 창업대회 대통령상 쾌거
  2. 대전·충남 행정통합 탄력받나… 李대통령 "모범적 통합" 언급
  3. 백석대 상담대학원, 서울보호관찰소와 교류협력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4. 연암대 연합팀 '7DO', 충청·강원권 공유·협업 창업 아이디어 경진대회 대상
  5. 한밭새마을금고, 취약계층 위한 성금 1000만 원 기탁

헤드라인 뉴스


대전·충남 행정통합 탄력받나… 李대통령 "모범적 통합" 언급

대전·충남 행정통합 탄력받나… 李대통령 "모범적 통합" 언급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대전·충남 행정통합에 대해 긍정적으로 언급하면서다. 김태흠 충남지사와 이장우 대전시장은 이 대통령의 긍정적 반응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히며 행정통합 법안 처리에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5일 충남 천안 한국기술교육대학교에서 '첨단산업의 심장, 충남의 미래를 설계하다'라는 주제로 열린 타운홀미팅에서 '5극 3특' 체제를 거론하며 "지역 연합이 나름대로 조금씩 진척되는 것 같다"면서도 "협의하고 협조하는 수준이 아니라 대규모로 통합하는 게 좋다고 생..

충남도, 당진에 2조 원 규모 `AI데이터센터` 유치
충남도, 당진에 2조 원 규모 'AI데이터센터' 유치

충남도가 2조 원 규모 AI데이터센터를 유치했다. 김태흠 지사는 4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오성환 당진시장, 안병철 지엔씨에너지 대표이사, 정영훈 디씨코리아 대표이사와 당진 AI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르면, 지엔씨에너지는 당진 석문국가산업단지 내 3만 3673㎡(1만 평) 부지에 건축연면적 7만 2885㎡ 규모로 AI데이터센터를 건립한다. 이를 위해 지엔씨에너지는 디씨코리아 등과 특수목적법인(SPC)을 구성하고, 2031년까지 2조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지엔씨에너지는 이와 함께 200여 명의 신규 고용..

11월 전국 민간아파트 평당 분양가 2797만 원 달해
11월 전국 민간아파트 평당 분양가 2797만 원 달해

전국 민간아파트 ㎡당 평균 분양가가 사상 처음으로 800만원을 넘어섰다. 평당(3.3㎡) 분양가로 환산하면 2797만 원에 달했다. 5일 리얼하우스가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11월 전국 민간아파트 ㎡당 평균 분양가격은 827만 원이다.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후 최고치로 1년 새 6.85% 올랐다. 전국 ㎡ 당 분양가는 지난 2021년 530만 원에서 2023년 660만 원으로 오른 데 이어 2024년에는 750만 원까지 치솟았다. 올해 들어 상승 흐름은 더 빨라져 9월 778만 원, 10월 798만 원, 11월 827만 원으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충남의 마음을 듣다’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충남의 마음을 듣다’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 2026학년도 수능 성적표 배부…지원 가능한 대학은? 2026학년도 수능 성적표 배부…지원 가능한 대학은?

  • ‘추울 땐 족욕이 딱’ ‘추울 땐 족욕이 딱’

  • 12·3 비상계엄 1년…‘내란세력들을 외환죄로 처벌하라’ 12·3 비상계엄 1년…‘내란세력들을 외환죄로 처벌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