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상급종합병원 이용하는 지역환자 매년 증가

  • 문화
  • 건강/의료

수도권 상급종합병원 이용하는 지역환자 매년 증가

대전 4만여명 가량의 환자 수도권 병원 이용
상급종합병원 없는 세종도 매년 증가 추세
"상급종합병원 단 한 곳… 추가 지정 필요"

  • 승인 2022-02-07 17:35
  • 신문게재 2022-02-08 1면
  • 김성현 기자김성현 기자
2020112001001832400076781
충남대병원 전경.
대전과 세종지역 상당수의 환자가 서울, 수도권에 위치한 상급종합병원을 이용하고 매년 그 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의료계는 지역 내 상급종합병원이 단 한 곳밖에 없는 탓에 지역 내 환자들의 이동이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충청권 환자 진료 현황을 살펴보면 대전지역 내 4만 여명의 환자가 서울, 수도권 상급종합병원에서 진료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상급종합병원을 이용하는 전체 환자의 4분의 1 정도의 수준이며 매년 꾸준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상세히 살펴보면 2017년 상급종합병원 이용 환자 수는 총 16만 6950명, 이 중 서울, 경기에서 진료를 받은 환자 수는 4만 2987명(서울 3만 8765명, 경기 4222명)이다.

2018년도에는 서울 상급종합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환자 수는 4만 308명이고 경기는 4488명이다. 대전에서 진료받은 환자 수는 12만 7045명이다.

2019년도도 마찬가지다. 해당 연도에 서울 상급종합병원 이용한 지역 환자 수는 4만 2309명, 경기는 4816명으로 확인됐다.

2020년도도 소폭 감소했으나 4만 3천 명의 환자가 서울, 경기권 상급종합병원을 이용했다.

2021년도는 다시 증가해 4만 587명의 환자가 서울 상급종합병원을 이용했으며, 경기는 4166명의 지역 환자가 진료를 받았다.

상급종합병원이 없는 세종도 상당수의 환자가 서울, 수도권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7년 1만 1774명의 환자가 서울 상급종합병원을 이용했으며 2018년도에는 1만 3919명, 2019년 1만 5725명, 2020년 1만 5250명, 2021년 1만 5869명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지역 의료계는 대전과 세종을 포함해 상급종합병원이 단 한 곳밖에 없어 지역 내 환자들의 서울 수도권 이동이 꾸준하고 점차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지역 의료계 관계자는 "대전과 세종 인구가 180만 명 가량인데 상급종합병원이 단 한 곳 밖에 없다"며 "이 같은 수치가 나온 것은 상급종합병원이 부족하다는 반증이다. 대전과 세종보다 인구수가 적은 천안·아산의 상급종합병원이 2곳이다. 상급종합병원을 더욱 늘려 지역민들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성현 기자 larczard@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이응다리+중앙공원'서 빛의 향연...22일 개막
  2. 우송정보대 간호학과, 재학생 위한 '취업 멘토링 프로그램' 개최
  3. 대전대·건양대·목원대 SW중심대학 사업단, 지·산·학 협력 활성화 위해 맞손
  4. (사)충남지역혁신사업단, 나사렛대 평생교육원과 업무협약 체결
  5. 건양대 인공지능학과 'KAICTS 2025 추계학술대회' 최우수논문상 영예
  1. 조승래 국회의원, 충남대 후배들과 만나 소통
  2. [기고]성암 이철영 선생의 사불응(死不應)과 매헌 윤봉길 의사의 생불환(生不還)
  3. 배재대 IPP사업단 2026년도 일학습병행 참여기업 모집
  4. 대전과학기술대, 한국스마트혁신기업가협회와 산학 협력 강화 협약
  5. 주택재건축 부지 내 장기 방치 차량 ‘눈살’

헤드라인 뉴스


대전 특화 방산기술 유럽시장서 `호평`…수출상담 성과

대전 특화 방산기술 유럽시장서 '호평'…수출상담 성과

대전 방산기업들이 동유럽 시장에서 1521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 성과를 올렸다. 한화로는 223억 4195만 원에 달한다. 21일 대전테크노파크에 따르면 지난 13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방위산업 기술 비즈니스 교류'에서 대전 지역 7개 방산·드론 기업이 이같은 결과를 냈다. 이번 상담회는 대전TP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공동으로 방산 사절단을 파견해 진행한 1대 1 비즈니스 상담회로, 폴란드 바르샤바 현지에서 개최됐다. 폴란드는 최근 동북 지역 국경 안보 강화에 나서며 국방예산을 확대하고 군 현대화를 추진하고..

3·8민주의거사업회, 기념관 운영 맡아 민주 교육과정 연다
3·8민주의거사업회, 기념관 운영 맡아 민주 교육과정 연다

대전3·8민주의거기념사업회가 내년부터 3·8민주기념관을 직접 운영하며 일반 시민이 참여하는 민주주의 교육프로그램 신설을 준비한다. 20일 대전시와 (사)대전3·8민주의거기념사업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4일 개관한 중구 선화동 3·8민주의거기념관을 그동안 대전시가 직접 운영하던 것에서 기념사업회에 운영을 위탁하는 방식으로 내년 1월 전환된다. 3·8민주의거기념관은 1960년 3월 8일 대전에서 시작된 고등학생들의 민주화 시위로, 당시 이승만 정부의 부정부패와 불의에 항거하며 민주주의를 위해 나섰던 학생들의 용기와 희생을 상징하는..

한겨울에 피어난 봄...국립세종수목원 `제라늄 전시회` 개막
한겨울에 피어난 봄...국립세종수목원 '제라늄 전시회' 개막

연일 계속되는 초겨울 추위 속에서도 국립세종수목원 지중해온실에서는 봄을 미리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전시가 열린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사장 심상택)은 11월 22일부터 2026년 3월 1일까지 국립세종수목원 지중해온실에서 제라늄 품종 전시회 '우린, 지금부터 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제라늄전문협회와 협업해 진행되며, 약 350종의 제라늄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제라늄은 남아프리카가 원산지로, 화려한 꽃과 쉬운 관리로 한국 베란다 정원에 적합한 식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겨울철에도 꽃을 피워 봄을 미리 준비하는 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주택재건축 부지 내 장기 방치 차량 ‘눈살’ 주택재건축 부지 내 장기 방치 차량 ‘눈살’

  •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

  •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