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식 이슈토론] 우리민족 전통놀이 계승의 바람직한 방향은?

[신천식 이슈토론] 우리민족 전통놀이 계승의 바람직한 방향은?

9일 오전 중도일보 스튜디오
‘전통놀이로 살며 즐기며 다시 태어나, 하나되는 한국인’ 주제

  • 승인 2022-02-09 16:35
  • 수정 2022-09-30 11:36
  • 신문게재 2022-02-10 3면
  • 한세화 기자한세화 기자
신천식-0209
왼쪽부터 김홍석 윷놀이 전문가, 신천식 박사, 변종호 역사문화교육원 대표, 서연하 놀이문화 전문가.
최근 우리 사회의 가장 큰 문제로 지적받는 젠더, 세대간 갈등과 사회적 연대를 제고할 해결법으로 우리의 민족 전통놀이를 활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9일 중도일보 스튜디오에서 열린 신천식의 이슈토론에서 변종호 역사문화교육원 대표는 "전통놀이가 세대 구분이 없이 누구나 어울릴 수 있다는 장점에서 소통과 공감능력 향상을 끌어낼 수 있다"며 "놀이를 통한 인성교육이야말로 부작용 없이 제 기능을 다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전통놀이로 살며 즐기며 다시 태어나, 하나 되는 한국인'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토론에서 변 대표는 "우리민족의 대표 경전인 천부경은 통해 우주의 순환질서에 담긴 철학과 사상을 당시 백성이 쉽게 알도록 윷놀이에 녹여냈다"며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중심문화가 말살되고 사라지고 왜곡됐지만, 윷놀이 도판 속의 의미는 DNA에 새겨있다"고 말했다.



김홍석 윷놀이전문가는 "온돌문화와 김치, 윷놀이 는 한민족의 3가지 자랑거리다. 그중 윷놀이는 북두칠성과 28수 별자리, 음양오행의 이치가 담겼다"며 "1만 년 전부터 전해 내려오는 환단고기(桓檀古記)의 이론을 근간으로 하는 천부경, 정역과 주역에도 윷놀이의 정신원리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고 강조했다.

놀이를 통한 교육과 경험이 불편한 감정을 해소하고 자생력을 확장하는 것은 물론 가장 유용한 수단이 될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서연하 놀이치료사는 "비교당하면서 생기는 불안감과 위기감을 경험한 지금의 10·20세대들에게 놀이 안에 흐르는 규칙과 그에 맞는 공정성을 어릴 때부터 경험하게 해야 한다"며 "다양한 감정변화를 놀이를 통해 간접경험 함으로써 사회에 진출했을 때 재생능력과 회복력으로 무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세화 기자 kcjhsh9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조국혁신당 세종시당, '내홍' 뚫고 정상화 시동
  2. 대전서 개최된 전 세계 미용인의 축제
  3. 세종시, 2025년 '규제혁신+투자유치' 우수 지자체 영예
  4. 대전인자위, 지역 인력수급 변화·일자리 정책 방향 모색
  5. 제2회 국민통합포럼 국민주권정부의 성공조건과 국정리더십의 과제
  1. 보이스피싱에 속아 빼앗긴 3900만원 대전경찰이 되찾아줘
  2. '스포츠세종 포럼' 2025년 피날레...관광·MICE 미래 찾기
  3. 국립세종수목원, 지속 가능 경영...피나클 어워드 은상
  4. 가짜뉴스의 폐해와 대책 심포지엄
  5. 조상호 국정기획위원, 내란 척결 촉구....세 가지 대안 제시

헤드라인 뉴스


트램 1900억 세종의사당 956억…충청 성장판 놨다

트램 1900억 세종의사당 956억…충청 성장판 놨다

이재명 정부 첫 예산안에 대전 트램 1900억원, 국회 세종의사당 956억원, 대통령 세종집무실 240억원 등 충청 현안 추진을 위한 국비가 각각 확보됐다. 또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사업 547억원, 청주공항 민간활주로 5억원, 세종지방법원 10억원도 반영됐다. 충청권 각 시도와 여야 지역 의원들에 따르면 전날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728조원 규모의 2026년 정부예산안에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충청권 현안 사업이 포함됐다. 어느 때보다 치열한 예산 국회 속 충청권이 이재명 정부 집권 2년 차 대한민국 호(號) 신성장 엔진 도약..

[르포] 일본의 가락시장 도요스, 유통 시스템은 정반대?
[르포] 일본의 가락시장 도요스, 유통 시스템은 정반대?

우리에겐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 동해를 사이에 둔 지리적 특징으로 음식과 문화 등 많은 것을 공유하고 있다. 양국 모두 기후 위기로 인해 농산물의 가격 등락과 함께 안정적 먹거리 공급에 대한 요구를 받고 있다. 이에 유통시스템 개편을 통한 국가적 공동 전략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중도일보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주관한 4박 5일간의 일본 현장 취재를 통해 현지 농산물 유통 전략을 살펴보고, 한국 전통주의 새 활로를 모색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1. 도요스 중앙 도매시장의 정가 거래..

[기획] `인삼의 고장` 금산의 지방소멸 위기 해법 `아토피 자연치유마을`
[기획] '인삼의 고장' 금산의 지방소멸 위기 해법 '아토피 자연치유마을'

지방소멸 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충남 금산군이 '아토피자연치유마을'로 새로운 돌파구를 찾고 있다. 전국 인삼의 80%가 모이며 인구 12만 명이 넘던 금산군은 산업구조 변화와 고령화, 저출산의 가속화로 현재는 인구 5만 명 선이 무너진 상황이다. 금산군은 지방소멸 위기를 '치유와 힐링'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아토피자연치유마을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자연환경을 기반으로 공동체를 만들고 '아토피·천식안심학교' 상곡초등학교를 중심으로 금산에 정착하고 있는'아토피자연치유마을' 통해 지방소멸의 해법의 가능성을 진단해 본..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3 비상계엄 1년…‘내란세력들을 외환죄로 처벌하라’ 12·3 비상계엄 1년…‘내란세력들을 외환죄로 처벌하라’

  • 양자 산업화 전초기지 ‘KAIST 개방형 양자팹’ 첫 삽 양자 산업화 전초기지 ‘KAIST 개방형 양자팹’ 첫 삽

  • 강추위에 맞선 출근길 강추위에 맞선 출근길

  • 고사리 손으로 ‘쏙’…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시작 고사리 손으로 ‘쏙’…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