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식 이슈토론] 국민적 이해와 통합 차기정권 과제로

[신천식 이슈토론] 국민적 이해와 통합 차기정권 과제로

11일 오후 중도일보 스튜디오에서
'대선 이후 한국의 경제와 사회는?'주제

  • 승인 2022-03-13 14:25
  • 수정 2022-09-30 11:49
  • 신문게재 2022-03-14 8면
  • 한세화 기자한세화 기자
신천식11일
왼쪽부터 육동일 충남대 명예교수, 신천식 박사, 우천식 KDI선임연구위원.
제20대 대통령 선거가 헌정 사상 초박빙 대선으로 기록된 가운데 국민이 보여준 표심을 장점으로 승화해 정책연대에 따른 통합정부로 나아가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11일 오후 중도일보 스튜디오에서 열린 신천식의 이슈토론에 우천식 박사는 "1% 내 초접전의 투표율을 장점으로 승화해 정책연합 성격의 정권을 탄생시킬 수 있다"며 "인수위 단계부터 전문가들을 결집해 통합정부를 위한 논의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선 이후 한국의 경제와 사회는?'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토론에는 육동일 충남대 명예교수와 우천식 KDI선임연구위원이 토론자로 참석했다.



2022년 3월 9일 치러진 20대 대통령 선거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개표 95%가 넘어갈 때까지 초접전을 보이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0.7% 앞지른 48.6%로 당선됐다. 1987년 직선제 이후 7번째 치러진 이번 선거는 비호감과 네거티브로 얼룩지면서 역대급 혼란을 일으켰다는 평가와 함께 분열된 민심과 대통합 과제가 시대적 요구로 부상하고 있다.

차기 정권의 가장 시급한 해결과제로 국민적 이해와 설득이 빠진 현 정권을 거울삼아 화합과 통합, 겸손의 리더십으로 무장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육동일 교수는 "입법·사법권 등 제왕적인 중앙집권적 국정운영을 지속해왔다. 대통령 당선 자체에 집중하며 승자독식체제 인식으로 선거가 극단에 치닫는 양상을 보이며 최악의 평가 오명을 썼다"며 "청와대 중심의 국정운영을 지역으로 분산해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역기능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을 병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 정권의 가장 큰 불명예인 부동산 정책에 관한 전망도 나왔다. 우천식 박사는 "수도권 집중과 표준화된 화폐적 가치를 지닌 아파트의 선호 급증으로 탄생한 '부동산 불패신화'는 향후 경제성장 변수와 함께 크게 전환될 것으로 본다"며 "기본성장률과 인구구조, 국민의 취향 요인에 따라 인구감소를 비롯해 1인가구 급증, 노인인구 증가 등 기본요인이 크게 변화하고 있으며, 언텍트 일상화에 따른 재택근무가 향후 모바일 근무형태로 전환, 부동산의 수도권 집중현상에 전환기를 맞게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날 토론에 참석한 패널들은 차기정권의 성공 요인으로 시대정신을 제대로 읽고, 그에 걸맞은 철학과 비전 제시를 급선무로 꼽았다.

한세화 기자 kcjhsh9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한우리·산호·개나리, 수정타운아파트 등 통합 재건축 준비 본격
  2. 대전충남통합市 명칭논란 재점화…"지역 정체·상징성 부족"
  3. 대전 유성 엑스포아파트 지구지정 입안제안 신청 '사업 본격화'
  4. <속보>갑천 파크골프장 무단조성 현장에 잔디 식재 정황…고발에도 공사 강행
  5. 대전교육청 종합청렴도 2등급→ 3등급 하락… 충남교육청 4등급
  1. 이재석 신임 금융감독원 대전세종충남지원장 부임
  2. 주택산업연구원 "내년 집값 서울·수도권 상승 유지 및 지방 상승 전환"
  3. 대전세종범죄피해자지원센터, 김치와 쇠고기, 떡 나눔 봉사 실시
  4. [행복한 대전교육 프로젝트] 대전둔곡초중, 좋은 관계와 습관을 실천하는 인재 육성
  5. 대전·충남 행정통합 속도...차기 교육감 선출은 어떻게 하나 '설왕설래'

헤드라인 뉴스


김태흠-이장우, 충남서 회동… 대전충남 행정통합 방안 논의

김태흠-이장우, 충남서 회동… 대전충남 행정통합 방안 논의

대전·충남 행정통합을 주도해온 김태흠 충남도지사와 이장우 대전시장이 만났다. 양 시도지사는 회동 목적에 대해 최근 순수하게 마련한 대전·충남행정통합 특별법안이 축소될 우려가 있어 법안의 순수한 취지가 유지되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만났다고 밝혔다. 가장 이슈가 된 대전·충남광역시장 출마에 대해선 김 지사는 "지금 중요한 것은 정치적인 부분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불출마 할 수도 있다 라고 한 부분에 대해선 지금도 생각은 같다"라고 말했다. 이장우 시장은 24일 충남도청을 방문, 김태흠 지사를 접견했다. 이 시장은 "김태흠..

정청래 "대전 충남 통합, 法통과 되면 한 달안에도 가능"
정청래 "대전 충남 통합, 法통과 되면 한 달안에도 가능"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24일 대전 충남 통합과 관련해 "충남 대전 통합은 여러 가지 행정 절차가 이미 진행되어 국회에서 법을 통과시키면 빠르면 한 달 안에도 가능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대전·충남 통합 및 충청지역 발전 특별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에서 "서울특별시 못지 않은 특별시로 만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8일 대통령실에서 대전 충남 의원들과 오찬을 가진 자리에서 "내년 지방선거 때 통합단체장을 뽑자"고 제안한 것과 관련해 여당 차원에서 속도전을 다짐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기획] 백마강 물길 위에 다시 피어난 공예의 시간, 부여 규암마을 이야기
[기획] 백마강 물길 위에 다시 피어난 공예의 시간, 부여 규암마을 이야기

백마강을 휘감아 도는 물길 위로 백제대교가 놓여 있다. 그 아래, 수북정과 자온대가 강변을 내려다본다. 자온대는 머리만 살짝 내민 바위 형상이 마치 엿보는 듯하다 하여 '규암(窺岩)'이라는 지명이 붙었다. 이 바위 아래 자리 잡은 규암나루는 조선 후기부터 전라도와 서울을 잇는 금강 수운의 중심지였다. 강경장, 홍산장, 은산장 등 인근 장터의 물자들이 규암 나루를 통해 서울까지 올라갔고, 나루터 주변에는 수많은 상점과 상인들이 오고 가는 번화가였다. 그러나 1968년 백제대교가 개통하며 마을의 운명이 바뀌었다. 생활권이 부여읍으로 바..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크리스마스 분위기 고조시키는 대형 트리와 장식물 크리스마스 분위기 고조시키는 대형 트리와 장식물

  • 6·25 전사자 발굴유해 11위 국립대전현충원에 영면 6·25 전사자 발굴유해 11위 국립대전현충원에 영면

  •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 신나는 스케이트 신나는 스케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