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청년 주거불안 해소와 농촌 소멸위기 극복을 위한 청년농촌주택사업

  • 오피니언
  • 독자 칼럼

[기고] 청년 주거불안 해소와 농촌 소멸위기 극복을 위한 청년농촌주택사업

  • 승인 2022-05-29 14:21
  • 신문게재 2022-05-30 18면
  • 나재호 기자나재호 기자
한국농어촌공사 서천지사 임선민 지사장
농촌은 최근 고령화와 아동, 청소년 인구 감소로 역피라미드 인구 구조가 고착화되고 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농업경제 활성화는 물론이고 귀농귀촌자 유입을 촉진해야 한다.



다양한 농촌재생정책을 통해 지난해 귀농귀촌 인구는 50만명에 달했다.

이 중 절반은 청년 세대다. 청년이 농촌의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지만 동시에 많은 청년은 주거불안정 때문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2017년 국민 5434명을 대상으로 삶의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도시민보다 농촌 주민의 삶의 만족도가 5%p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막상 구체적인 항목으로 들어가 주거 만족도를 물으면 도시보다 현격히 불리하다고 느낀다.

청년들이 농촌으로 온 것은 농촌의 잠재력과 가능성에 주목했기 때문이다.

공동체를 만들어 뿌리를 내려 정착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청년의 어려움을 진단하고 관련한 지원정책 수단을 강구해야 한다.

한국농어촌공사 서천지사는 청년을 위한 농촌재생 방향을 고민한 끝에 서천군과 함께 2019년 농림축산식품부 시범 공모사업인 청년농촌 보금자리주택 조성을 결정했다.

이 사업으로 청년의 주거 문제를 개선해 새로운 인구가 유입되고 농촌사회에 활력이 제고되는 선순환 체계가 마련될 수 있다.

청년농촌 보금자리주택은 만 39세 이하 귀농귀촌 청년 세대주를 대상으로 임대 기간은 최장 10년까지 거주할 수 있으며 가족형과 청년형, 커뮤니티센터로 구성돼 있다.

가족형은 수납공간이 넉넉하며 넓은 다용도실과 붙박이장으로 공간 활용도가 높다. 청년형은 새로운 바닥 랜드스케이프를 만들어 바닥과 벽의 경계를 허물고 연속적 관계를 만들어 냈다.

단순한 주거계획에서 새로운 청년 공동체를 연결하기 위해 위아래 외부 조경공간을 만들어 각 주거당 개인 마당을 누리는 효과와 입주민들의 자연스러운 만남을 유도한다.

단지 내 커뮤니티센터에는 공동돌봄시설, 청년카페, 다목적실 등의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숲속 놀이터와 공동창고, 공동마을 텃밭이 부대시설로 조성돼 귀농 특화형 주거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는 각종 편의시설을 갖춰 젊은층의 사회적 도약을 위해 트렌디한 주거 사다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귀농귀촌 청년에게 저렴한 주거비와 쾌적한 환경으로 안정적인 주거기반 제공을 통해 올해 6월부터는 청년농촌 보금자리주택에 다수의 청년인구가 유입될 것이다.

청년층 주거안정 효과 달성과 농촌지역 소멸위기 극복을 위한 좋은 대안이 될 것이다.

한국농어촌공사 서천지사는 앞으로도 청년의 미래를 위해 디딤돌 역할을 하며 청년유입과 지역사회 공동체 활성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청년층 정착을 위한 아낌없는 지원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마을 공동체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단순 주거지 마련에서 그치지 않고 청년들의 쾌적하고 안락한 삶의 환경을 제공할 것이다. <임선민 한국농어촌공사 서천지사장>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부산 광안리 드론쇼, 우천으로 21일 변경… 불꽃드론 예고
  2. "마을 앞에 고압 송전탑 있는데 345㎸ 추가? 안 됩니다" 주민들 반발
  3. 세종청년센터, 2025 청년 도전과 성장의 무대 재확인
  4. 천안법원, 지인에 땅 판 뒤 근저당권 설정한 50대 남성 '징역 1년'
  5. 천안시, 자립준비청년의 새로운 시작 응원
  1. 천안시, 맞춤형 벼 품종 개발 위한 식미평가회 추진
  2. 천안시 동남구, 빅데이터 기반 야생동물 로드킬 관리체계 구축
  3. 천안도시공사, 개인정보보호 실천 캠페인 추진
  4. 남서울대, 미국 조지아텍과 글로벌 인재 양성 위한 국제협력 본격화
  5. 백석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협력…지역 창업 생태계 활성화 기대

헤드라인 뉴스


이장우 "김태흠 지사와 충청 미래를 위해 역할 분담할 것"

이장우 "김태흠 지사와 충청 미래를 위해 역할 분담할 것"

이장우 대전시장이 이재명 대통령의 적극 추진으로 급물살을 탄 대전·충남 행정통합의 단체장 출마에 대해 "김태흠 충남지사와 함께 충청의 미래를 위해 역할분담을 나눌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19일 대전시청 기자실에서 가진 오정 국가시범지구(도시재생 혁신지구) 선정 관련 브리핑에서 대전충남행정통합시장 출마 여부에 대한 질문에 "통합시장을 누가 하고 안 하고는 작은 문제이고, 통합은 유불리를 떠나 충청 미래를 위해 해야 하는 일"이라면서 "(출마는) 누가 하고 안 하고의 문제가 아니라 당과도 상의할 일이다. 김태흠 충남지사와는 (이..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 성료… 퀴즈왕 주인공은?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 성료… 퀴즈왕 주인공은?

청양 목면초등학교 4학년 김가율 학생이 2025 충남 재난 안전 퀴즈왕에 등극했다. 충청남도, 중도일보가 주최하고, 충남교육청, 충남경찰청이 후원한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이 18일 예산 윤봉길체육관에서 열렸다. 이번 골든벨은 충남 15개 시군 퀴즈왕에 등극한 학생 및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학생들이 모여 충남 퀴즈왕에 도전하는 자리로, 272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행사엔 전형식 충남도 정무부지사, 남도현 충남교육청 기획국장, 김택중 예산부군수,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 최재헌 중도일보 내포본부장 등이 참석해 퀴즈왕..

충남 천안·보령 산란계 농장서 고병원성 AI 의사환축 잇따라 발생
충남 천안·보령 산란계 농장서 고병원성 AI 의사환축 잇따라 발생

충남 천안과 보령 소재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H5형)가 잇따라 발생했다. 충남도에 따르면 17일 충남 보령시 청소면, 천안시 성환읍 소재 농장에서 폐사가 증가한다는 신고가 접수돼 동물위생시험소가 확인에 나섰다. 충남 동물위생시험소가 18일 확인한 결과, H5형이 검출돼 농림축산검역본부에 고병원성 여부 검사를 의뢰했다. 검사결과는 1~3일가량 소요될 예정이다. 성환읍 소재 농장은 과거 4차례 발생한 사례가 있고, 청소면 농장은 2022년 1차례 발생한 바 있다. 현재 성환읍 소재 농장에서 사육 중인 가금류 22..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 딸기의 계절 딸기의 계절

  •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