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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충남지사 후보, 국민의힘 김태흠 충남지사 후보가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조훈희 기자 |
충남지사 선거는 전국적으로도 초박빙 지역으로 꼽혀왔다.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후보와 국민의힘 김태흠 후보는 15개 시·군 순회를 통한 지지호소는 물론 중앙 인사까지 총출동해 세몰이에 나섰다. 민주당에선 이낙연 전 대표가, 국민의힘에선 이준석 대표가 충남을 찾고 선거전 화력을 보여줬다.
애초 재선에 도전했던 민주당 양승조 후보와 첫 입성을 노리는 국민의힘 김태흠 후보는 '천안 대 비천안' 프레임이 짜여졌다. 양 후보의 고향이자 안방인 천안은 인구가 가장 많은 곳인 만큼 천안을 지켜내면 승리한다는 입장이었고, 김 후보는 천안은 수도권 민심을 반영한다며 대선에서의 천안 민심이 반영돼 곧 국민의힘의 지방선거 승리로 이어진다는 목소리를 냈다.
두 후보는 대선 영향에 따른 구도부터가 달랐다. 양 후보는 '지방선거는 일꾼을 뽑는 선거'라며 대선 결과가 녹아들지 않게 막아내며 인물론에 대한 부각을 강조했다. 민선 7기 성과를 통한 유권자 민심을 잡는데 집중했다. 김 후보는 '집권여당의 시너지'를 통해 변화를 강조하며 선거전에 나서고 있다. 집권여당 도지사로서 정부로부터 충남의 미래를 견인하겠다는 입장이다.
변수도 상당했다. 민주당 박완주 의원의 성비위 의혹이 선거의 '뇌관'으로 떠올랐다. 또 양 후보가 코로나19 확진되면서 온라인 간담회, 가족 선거운동 등의 선거 활동도 관심사로 떠오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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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충남지사 후보, 국민의힘 김태흠 충남지사 후보가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조훈희 기자 |
충남의 경우 민선 이후 현직이 재도전해 교체된 적이 없던 곳인 만큼, 당을 떠나 현직 도지사의 강점을 밀어줄지, 캐스팅보터로서 충남 표심이 좌우했던 윤석열 정부의 민심이 반영될지가 이번 민심 향배를 가를 중요한 키가 될 것으로 보인다.
중도층의 민심도 촉각이다. 후보 간 각종 네거티브가 끊이질 않았던 만큼 각 정당 지지층과 기반을 확보했지만, 정작 중도층에선 유권자 피로감에 따른 민심 향방이 선거 결과에 영향을 줄 것이란 시각이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이미 선거 구도는 대부분 정당 지지층 유권자 민심에 따라 51대 49로 잡혀있다고 본다"며 "여기에서 중도층의 민심이 어떻게 작용하는 지가 선거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일 것"이라고 말했다.
내포=조훈희 기자 chh7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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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훈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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