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광장] 행복도시 세종, 대한민국의 행복엔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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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광장] 행복도시 세종, 대한민국의 행복엔진으로

문성요 행복청 차장

  • 승인 2022-06-15 08:25
  • 이현제 기자이현제 기자
차장님 사진(문성요) (4)
문성요 차장
유엔 산하 자문기구인 ‘지속가능발전해법네트워크’(SDSN: Sustainable Development Solutions Network)는 세계 각국 삶의 만족도를 조사한 갤럽의 월드 폴(World Poll)을 바탕으로 매년 기대수명 등 총 6가지 항목에 대해 행복지수 순위를 발표하고 있다.

올해 3월 발표한 2022 세계행복보고서(World Happiness Report)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조사대상 146개국 중 59위를 기록했다.

그런데 인상적인 것은 상위 10위 내에 핀란드, 덴마크, 아이슬란드, 스웨덴, 노르웨이 등 북유럽 국가가 5개나 포함돼있다는 점이다. 북유럽 국가들이 유독 순위가 높은 이유는 무엇일까?

의료, 무상교육 등 복지제도가 잘 갖춰져 있고 문화생활을 즐기며 국가에 대한 신뢰도가 높다는 공통점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우리나라에도 국회미래연구원에서 지역별로 국민이 얼마나 행복한가에 대한 조사결과를 발표한 대한민국 행복지도가 있다. 이 조사에서는 삶의 만족도 측정을 위해 서울대 행복연구센터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안녕지수'를 활용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행복도시 세종은 전국 229개 시·군·구 평균 0.49 대비 0.91로 삶의 만족도가 높은 도시로 나타나고 있다.

국내외 조사에서 행복 지표 중 하나로 공통적으로 쓰이는 삶의 만족도는 주거여건이나 의료, 교육, 문화 등 생활인프라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 살기 좋은 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이러한 요소들이 균형에 맞게 잘 갖춰져야 한다. 행정중심복합도시(이하 행복도시)도 그와 관련한 인프라 조성에 매진하고 있다.

그동안 행복도시는 국토균형발전 및 국가경쟁력 제고를 위해 22개의 중앙행정기관 이전을 완료했다. 10개 노선 83.4㎞의 광역도로를 개통했고, 주변 도시를 연결하는 광역 BRT 노선도 건설해 행복도시권 동반성장의 기반을 구축 중이다. 안정적인 주거여건을 위해 12만 6000호의 주택을 공급했으며, 4-2 생활권 대학부지에는 여러 대학이 교육·연구시설을 공유하고 AI·ICT·BT·의학·정책 관련 인재를 함께 양성하는 공동캠퍼스도 건설 중이다.

또한 도시첨단산업단지 내 산업·복합용지에 43개, 민·관 지식산업센터에 약 290여개의 중견·벤처기업을 유치했고, 네이버 제2데이터 센터, 국제기구인 ‘세계유산해석국제센터’ 등을 유치해 도시의 성장잠재력을 키우기 위해 힘쓰고 있다.

의료서비스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의료와 복지에 특화된 공간도 마련할 예정이다. 의료, 복지, 주거 및 관련 산업이 한데 모이고 빅데이터, 가상현실, 인공지능기술 등 스마트 헬스케어 기능이 집약된 공간으로 조성된다. 예방부터 치료와 관리까지 모두 가능한 의료서비스 체계를 구축해 생활 속에서 누구나 손쉽게 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시민들의 문화충족 욕구에 부응하기 위한 관련 시설도 꾸준히 건립 중이다. 올해 3월 1천여 석 규모의 세종예술의전당을 개관했다. 어린이·도시건축·디자인·디지털문화유산영상·국가기록 등 5개 박물관을 집적해 건설 중인 국립박물관단지는 행복도시의 문화·자족기능을 향상하고 문화 인프라의 지역 간 불균형도 해소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행복도시는 34.8세의 평균연령, 50세 미만이 77.7%를 차지하는 젊은 도시다. 다양한 가능성이 열려 있고 계속 성장 중이다. 삶의 만족도 향상을 위한 행복청의 노력들이 결실을 맺어 행복도시 세종이 행복한 대한민국을 견인하는 행복엔진이 되기를 소망해 본다. /문성요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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