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단, 올 충청권 7개 철도사업 추진… "메가시티 도약 기여"

  • 경제/과학
  • 공사·공단

철도공단, 올 충청권 7개 철도사업 추진… "메가시티 도약 기여"

경부고속철 2단계 대전북연결선, 서해선 복선전철 등
"안정성·승차감 확보, 속도 향상, 지역개발 촉진 기대"

  • 승인 2022-06-27 15:37
  • 수정 2022-06-27 17:02
  • 신문게재 2022-06-28 1면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국가철도공단이 충청권 7개 고속·일반철도 건설사업에 올해 1조992억 원을 투입한다.

경부고속철도 2단계 대전북연결선과 서해선 홍성~송산 복선전철도 사업 추진으로 열차 안정성 확보와 속도 향상, 지역개발 등 직접적인 효과가 전망되는 가운데 철도가 지역 곳곳을 이으면서 충청권 메가시티 도약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철도유형별로 고속철도는 경부고속철도 2단계 대전북연결 1개 사업, 일반철도는 서해선(홍성~송산) 복선전철, 이천~문경 단선전철, 포승~평택 단선전철, 장항선 복선전철, 장항선 개량 2단계(신성~주포), 대전차량기술단 인입철도 6개 사업이다.

Cap 2022-06-27 15-46-36-400
충청권 관내 건설사업 예산현황 [출처=국가철도공단]
먼저 대전북연결선은 신규 사업으로 곡선이 심한 대전 도심 북측 통과 구간의 선형 개량을 위해 고속전용선 5.96㎞ 건설이 핵심이다. 사업비는 547억 원이 투입되며, 개통 예정 시기는 2025년 말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경부고속철도 전 노선이 고속전용선으로 운행돼 열차 안정성 확보와 속도 향상, 승차감 개선이 기대된다.



장항선 개량 2단계는 충남 홍성군에서 보령시까지 18.8㎞ 구간을 신설해 선형을 개량하는 것으로, 사업비 894억 원을 투입한다. 개통은 2026년 예정이다. 장항선은 서해선과 호남선, 전라선과 연계해 서해 축 고속철도망을 구축하고 여객과 화물 운송효율을 높여 서해안권 지역개발을 촉진할 전망이다.
image03
충청권 관내 건설사업 현황. [출처=국가철도공단]
충청권 일반 철도사업은 서해권과 중부내륙권 노선 구축을 위해 5개 사업이 진행 중이다. 예산은 9551억 원을 투입한다.

먼저 서해선 복선전철은 충남 홍성에서 경기도 송산까지 90.01㎞를 연결하는 사업이다. 사업비는 3571억 원이 투입되며, 현재 공정률은 85.2%다. 8월 노반공사를 완료하고 후속 분야를 추진할 예정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시속 260㎞급 고속열차가 투입돼 홍성에서 송산까지 40분 만에 주파할 수 있다.

장항선 복선전철은 충남 아산 신창면에서 전북 군산 대야면까지 118.6㎞를 연결한다. 단계별로 순차 개통하는데, 신창에서 홍성 1단계 구간은 현재 궤도, 건축, 시스템 공정이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 홍성에서 대야까지 이어지는 2단계 구간은 2026년 개통을 목표로 설계 중이다.

대전차량기술단 인입 철도 이설사업은 신탄진역에서 국도 17호선과 평면 교차하는 기존 인입 철도를 철거하고 회덕역에서 철도차량기술단까지 인입 철도 2.5㎞를 새로 건설한다. 올해 사업비 60억 원을 투입하고 완공 예정 시기는 2025년이다. 기존 철도가 도심 구간을 분할해 주민 불편이 컸던 만큼 교통 정체와 사고 위험 등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밖에 이천~문경 철도건설 사업과 포승~평택 철도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공단은 예산을 효과적으로 집행하고 차질 없는 사업추진을 통해 충청권 메가시티 도약에 기여하겠다는 목표다.

김한영 이사장은 "올 충청권 철도예산 1조992억 원을 효과적으로 집행해 지역경제 활력 제고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며 "충청권이 수도권에 준하는 메가시티로 도약할 수 있도록 예정된 철도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송익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상장기업 다수 부침 거듭...어떤 기업 포진해 있나
  2. '고 김하늘 양 사건' 교육부 조사 끝 "학교장 중징계, 교감 경징계"
  3. 통합과 혁신 나선 지역 국립대… 체질 개선 '안간힘'
  4. [한성일이 만난 사람]이성진 한국건설시험연구소(주)대표이사
  5. [주말 사건사고] 대전 사회복지관서 음식물 탄화로 불…천안 부품 공장 화재
  1. 대전 선관위 직원들이 투표지 넣어 선거 조작?…오인 신고
  2. 의대 정원 축소에도… 충청권 지역인재 전형 확대
  3. [기고] 정성 들인 한 표가 인생에 미치는 영향
  4. 음주측정 거부 의원직 상실위기 충남도의원, 내달 항소심 선고
  5. (사)한국다문화연구원, 다문화가정 이주민과 자녀 대상 ‘전통한복 예절교육’

헤드라인 뉴스


21대 대선 하루 앞… 소중한 한 표 충청의 선택은 누구에게?

21대 대선 하루 앞… 소중한 한 표 충청의 선택은 누구에게?

대전·충청은 물론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결정할 21대 대통령 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대선은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으로 치러지는 궐위 선거로, 4월 윤 전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과 동시에 열린 초단기 대선 레이스가 지금까지 숨 가쁘게 이어졌다. 60일의 짧은 기간 동안 각 정당과 후보들은 총력전을 펼쳤다. 특히 전통적 캐스팅보터 지역이자, 역대 선거마다 승패를 결정지은 금강벨트 표심을 초반부터 집중적으로 공략했다. 그 결과, 충청의 숙원인 행정수도 완성을 비롯한 첨단산업벨트 구축과 주요 공공기관 이전,..

대선 후보들 과학수도 대전 약속했다
대선 후보들 과학수도 대전 약속했다

6월 3일, 21대 대통령 선거가 바로 코앞에 다가왔다. 국가 위기 상황에서 치러지는 이번 선거는 충청 발전을 위한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후보들은 물론 국민 대통합과 국가균형발전, 미래산업 발전을 위한 공약은 물론 충청지역 발전을 위한 공약도 쏟아냈다. 유권자들은 연설이나 퍼포먼스를 잘하는 후보도 좋지만, 공약을 치밀하게 준비하고 이행할 수 있는 후보를 지지하는 것이 충청에 도움이 된다. 중도일보는 충청인들의 선택을 돕고자 제 21대 대통령 선거 후보들이 제시한 충청권 4개 시도 주요 공약을 분석했다. <편집자..

식품·외식 물가 껑충에 서민 부담 늘어간다
식품·외식 물가 껑충에 서민 부담 늘어간다

물가 상승으로 소비자가 느끼는 장바구니 물가 부담이 더욱 커지고 있다. 물가가 오른 데는 식품기업과 외식업계 등의 가격 인상이 주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데, 급격한 물가 상승에 당분간 서민들의 부담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1일 업계에 따르면 2024년 정부의 압박에 가격 인상을 자제해오던 식품업체들은 계엄 사태 이후 이어진 탄핵 정국의 혼란기에 제품 가격을 줄줄이 올렸다. 가격 인상 사례는 지난 1월과 2월에 이어 3월 이후 부쩍 늘었고 대통령 선거를 눈앞에 둔 최근까지도 끊이지 않았다. 동서식품은 대선 나흘 전인 전날 국내 믹..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제21대 대선 D-1…대통령은 누구? 제21대 대선 D-1…대통령은 누구?

  • 제21대 대선 개표 준비 ‘꼼꼼하게’ 제21대 대선 개표 준비 ‘꼼꼼하게’

  • ‘미리 참배왔어요’ ‘미리 참배왔어요’

  • 사전투표함 보관 ‘24시간 철저하게’ 사전투표함 보관 ‘24시간 철저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