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키호테 世窓密視] 메라비언의 법칙 소고

  • 오피니언
  • 홍키호테 세창밀시

[홍키호테 世窓密視] 메라비언의 법칙 소고

빈부격차는 심화되고 있지만

  • 승인 2022-12-10 00:00
  • 김의화 기자김의화 기자
(사) 국제휴먼클럽 창립 제34주년 기념행사가 2022년 12월 6일 유성 컨벤션웨딩 그랜드홀에서 열렸다. '이웃과 함께하는 따뜻한 사랑 나눔마당'이라는 캐치 프레이즈답게 각계각층의 유명인사들이 총출동했다.

1부는 백은기 총재의 개회사에 이어 국제휴먼클럽 기본정신 낭독, 그동안의 혁혁한 성과가 동영상으로 펼쳐졌다. 다음으로는 그동안 봉사와 기부 등에 앞장선 개인과 단체에 대한 시상식이 열렸다.

올 한 해 동안 사랑 실천에 앞장선 회원들에 대해 감사패를 전달하고 노고를 치하했다. 저소득가정과 장애인, 독거노인 등을 대거 초청해 사랑 나눔 실천 행사와 위안잔치를 동시에 벌였다.

장학금과 선물 전달이 뒤를 이었고 강항구 교수의 성악 '오솔레미오'와 '그리운 금강산'이 깊어가는 겨울 초야를 운치 있게 물들였다. 2부 사회를 맡은 남진아 MC 겸 가수는 특유의 재치와 넉살스러움으로 단숨에 무대를 장악했다.

포복절도의 막춤 경연대회와 무차별 상품 나눠주기는 인기몰이의 절정을 이뤘다. 국제휴먼클럽은 지난 1988년 대전에서 창설된 사회봉사 단체로 34년 동안 국제사회뿐만 아니라 우리 주변의 어려운 환경에 처해 있는 소외 계층을 위해 다양한 봉사와 사회복지사업을 해오고 있다.

또한 지난 1996년부터는 러시아 극동지역 한인 이산가족협회와 결연을 맺고 매년 '한민족 어려운 이웃돕기'와 광복절 기념식 등을 주관해오고 있다. '나와 이웃과 자연이 모두 하나임을 알고 하나인 이웃과 자연을 내 몸같이 존중하고 사랑하는 마음'이 국제휴먼클럽의 인간존중 정신이다.

국제휴먼클럽이 펼치는 사업은 독거노인, 소년소녀 가장 등 어려운 이웃 지원사업을 시작으로 아동보육시설(파랑새 휴먼지역아동센터) 운영이 뒤를 잇는다. 장애인 및 사회적 약자 지원사업에 이어 장학사업 및 노인요양시설 지원 또한 활발하다.

국제교류 및 해외동포 지원사업과 자연환경운동(휴먼 산악회 운영)에도 열심이다. 메라비언의 법칙(The Law of Mehrabian)이 돋보인다. 요약하자면 대화에 있어서 시각과 청각 이미지가 중요시된다는 커뮤니케이션 이론이다.

한 사람이 상대방으로부터 받는 이미지는 시각이 55%, 청각이 38%, 언어가 7%에 이른다는 법칙이다. 캘리포니아대학교 로스앤젤레스캠퍼스 심리학과 명예교수인 앨버트 메라비언이 1971년에 출간한 저서《Silent Messages》에 발표한 것으로, 커뮤니케이션 이론에서 매우 중요시된다.

특히 짧은 시간에 좋은 이미지를 주어야 하는 직종의 사원교육으로 활용되는 이론이다. 시각이미지는 자세·용모와 복장·제스처 등 외적으로 보이는 부분을 말하며, 청각은 목소리의 톤이나 음색(音色)처럼 언어의 품질을 말하고, 언어는 말의 내용을 말한다.

이 이론에 따르면, 대화를 통하여 상대방에 대한 호감 또는 비호감을 느끼는 데에서 상대방이 하는 말의 내용이 차지하는 비중은 7%로 그 영향이 미미하다. 반면에 말을 할 때의 태도나 목소리 등 말의 내용과 직접적으로 관계가 없는 요소가 93%를 차지하여 상대방으로부터 받는 이미지를 좌우한다는 것이다.

국제휴먼클럽처럼 봉사를 일종의 신앙으로 알고 실천하는 단체에서도 이러한 이론은 꼭 필요하다. 봉사의 수혜자들에게 다가갈 때도 '메라비언의 법칙'이라는 이미지와 마인드의 진실된 정착이 관건이기 때문이다.

백은기 총재는 "날이 갈수록 우리 사회의 빈부격차는 더욱 심화되고 있다. 덩달아 주변에 어려운 이웃이 늘고 있다. 우리 국제휴먼클럽은 서른네 살의 성년을 맞은 만큼 더욱 노력하여 내년에도 변함없이 '메라비언의 법칙'과 아울러 세답족백(洗踏足白)의 이타적 봉사정신으로 힘들고 고통 받는 계층에 대한 관심과 지원에 더욱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홍경석 / 작가 · '사자성어는 인생 플랫폼' 저자

2022061101000656200020101
* 홍경석 작가의 칼럼 '홍키호테 世窓密視(세창밀시)'를 매주 중도일보 인터넷판에 연재한다. '世窓密視(세창밀시)'는 '세상을 세밀하게 본다'는 뜻을 담고 있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건고추 100%로 속여 판 충북 옥천 식품업체 대표, 벌금 8억 7000만원 선고
  2. '읍면 공동주택' 1.2만 호 무산 여파… 세종시 후속 대책 추진
  3. 올 가을 행정수도특별법 결실 맺나… 연내 제정 기대감 커져
  4. 대전맹학교, 휠체어 리프트 갖춘 대형 전기버스 도입
  5. “건물 폭파하겠다” 방위사업청서 소란 피운 여성 도주…경찰 추적
  1. 중기부 이어 국정자원마저?… 대전, 또 ‘기관 이탈’ 위기감
  2. 대전시가족센터·대전오페라단 업무협약
  3. '한글 비문'에 담긴 광복의 기쁨… 대전 속 잊힌 독립 유산을 아시나요?(영상있음)
  4. [날씨] 광복절 연휴 첫날 충청권 흐리고 비…오후부터 곳곳 소나기
  5. 대전사랑메세나·동안미소한의원,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 위한 의료품 지원

헤드라인 뉴스


`한글비문`에 담긴 광복의 기쁨… 대전 속 잊힌 독립 유산을 아시나요?(영상있음)

'한글비문'에 담긴 광복의 기쁨… 대전 속 잊힌 독립 유산을 아시나요?(영상있음)

1945년 8월 15일 조국 독립의 감격은 대전 도심 곳곳에 깊은 역사적 족적을 남겼다. 그중에서도 시민들의 자발적인 성금으로 세워진 대전의 대표적 광복 상징물이 마침내 역사적·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시 문화유산으로 결실을 맺었다.대전시는 제81주년 광복절을 앞두고 중구 보문산에 위치한 '대전 을유해방기념비(乙酉解放記念碑)'가 대전시 문화유산으로 정식 등록됐다고 밝혔다.을유해방기념비는 1946년 8월 15일 광복 1주년을 맞아 대전부민(시민)들이 십시일반 뜻을 모아 대전역 광장에 세운 약 3m 규모의 비석이다. 다른 지역의 해방기념..

올 가을 행정수도특별법 결실 맺나… 연내 제정 기대감 커져
올 가을 행정수도특별법 결실 맺나… 연내 제정 기대감 커져

행정수도특별법 연내 제정 가능할까. 앞서 범국민적 연대 조직이 닻을 올린 데 이어 전국적인 공감대 형성을 위한 움직임이 가시화되면서, 법안 제정을 실현할 긍정적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특히 시민사회의 협력과 전국 시·도지사들의 지지를 발판삼아 본격 법제화 행보에 돌입한 가운데, 올 가을 정기국회에서 '특별법 제정'이란 결실을 거둘 수 있을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조상호 세종시장은 14일 서울에서 열린 제61차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총회에서 행정수도특별법의 연내 제정을 위한 전국적 지지를 요청하고 나섰다. 조 시장은 "올해는 20여..

충남대·공주대 통합대학 명칭 ‘충남대’로… 법적 대표주소 대전
충남대·공주대 통합대학 명칭 ‘충남대’로… 법적 대표주소 대전

통합을 추진중에 있는 충남대와 국립공주대의 통합대학 밑그림이 구체화 됐다. 통합대학은 '충남대학교'라는 이름을 사용하고 법적 대표주소는 대전으로 정하되, 대전과 공주에 통합본부를 두고 캠퍼스별 특성에 따라 주요 행정기능을 분담하는 방식으로 운영될 전망이다. 양 대학은 14일 세종공동캠퍼스 학술문화지원센터에서 양교 총장과 통합준비위원회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그동안의 통합 추진 경과와 주요 쟁점에 대한 협의 결과를 중간 발표했다. 이번 조정안에 따라 통합대학의 교명은 충남대학교로, 법적 대표주소는 대전으로 정해졌다. 통합본부는 대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백중사리 기간에 침수된 보령시 오천항 일대 백중사리 기간에 침수된 보령시 오천항 일대

  • ‘자동차 불법 튜닝 안됩니다’ ‘자동차 불법 튜닝 안됩니다’

  • 대전시-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당정협의회 대전시-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당정협의회

  • 대전 가장교 시멘트 떨어짐 현상…시민들 안전 ‘위협’ 대전 가장교 시멘트 떨어짐 현상…시민들 안전 ‘위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