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식의 이슈토론]전통가치는 무용한가, 유용한가?

[신천식의 이슈토론]전통가치는 무용한가, 유용한가?

11일 오전 10시 중도일보 스토디오
전통가치의 계승을 위해선 세대 간 소통과 갈등해소 필요해

  • 승인 2023-01-11 16:41
  • 신문게재 2023-01-12 5면
  • 금상진 기자금상진 기자
IMG_0108 (2)
신천식의 이슈토론이 11일 오전 10시 중도일보 스튜디오에서 '전통가치는 무용한가! 유용한가'를 주제로 진행됐다. (왼쪽부터)서다운 대전 서구의회 의원, 신천식 박사, 김명수 효지도사, 이성우 효문화진흥협회 부회장.
바람직한 전통가치를 계승하고 발전시키기 위해선 세대 간 소통과 갈등 해소가 필수적이라는 의견이 제기됐다. 11일 오전 중도일보 스튜디오에서 열린 신천식의 이슈토론에서는 '전통가치는 무용한가, 유용한가'에 대해 이성우 효문화진흥협회 부회장, 서다운 대전서구의회의원, 김명수 효지도사가 토론자로 참석했다.

김명수 효지도사는 "대가족 기조 안에서 자연스럽게 습득하고 배워나가는 것이 전통 교육의 일반적인 모습이었다. 최근에는 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자기중심의 사고와 문화가 뿌리 깊게 자리 잡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중매체에서도 세대가 함께 살면서 장점들을 찾아 나가는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성우 효문화진흥협회 부회장은 "산업화 되기 이전에는 '붕우유신','장유유서'가 사회 덕목이었다. 가족 중심에서 개인 중심으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어른들을 존중하는 문화도 사라지고 이제는 남을 배려하는 문화마저 식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다운 대전 서구의회 의원은 "요즘 젊은이들은 '장유유서' 같은 사자성어를 거의 모른다. 과거 어른 세대들에게 당연했던 사회 통념과 문제의식에 큰 차이가 있다. 이런 간격을 줄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키오스크, 신조어 등 IT 기술 발전에 따른 디지털 격차 역시 세대 격차의 주된 요인이라는 지적이다. 김명수 지도사는 "최근의 디지털 발전 속도는 노년층이 따라가기 힘들다. 사회적인 교육과 보완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성우 부회장은 "젊은 세대들이 쓰는 신조어의 경우 기성세대들은 거의 알아듣지 못한다. 인위적인 개선보다 서로를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서다운 의원은 "최근 '너 늙어봤냐 나는 젊어 봤단다'라는 노래를 들었다. 지금의 노년층을 존중해야 나도 늙어서 존중받는다는 인식을 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참석한 패널들은 "세대 간 소통과 교류를 통해 공존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야말로 전통가치를 계승 발전시키는 데 있어 중요한 덕목"이라며 입을 모았다.
금상진 기자 jodpd@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허태정표 ‘대전예술가의집 시민 환원’ 현실화되나…관건은 이전 대책
  2. 허태정號 온통대전 부활 예고... 관건은 예산 확보
  3. 포스트 지방선거 공공기관 2차 이전 부상…李대통령 8일 언급하나
  4. 대전교육 오석진號 출범 준비 본격화… 인수위 동부교육청에 마련
  5. 올 첫 총경급 정기인사… 충청 4개 시·도에서 59명 자리 옮겨
  1. [오늘과내일] 재건축은 자산가치와 공동이익을 균형있게 추구해야
  2. 8일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정전…한전 원인 조사 중
  3. [월요논단] 고향사랑기부, 국민 참여로 지역을 살린다
  4. [대전에서 신화 읽기] 제16장-숭어리샘, 나르키소스를 넘어서
  5. 포스트 6ㆍ3 충청 與野 "이번엔 집안 싸움…" 다시 후끈

헤드라인 뉴스


66년 만에 이름 찾은 대전고 학생… 3·8민주의거 12번째 영웅으로

66년 만에 이름 찾은 대전고 학생… 3·8민주의거 12번째 영웅으로

66년 전 교실에서 몰래 구호문을 주고받으며 민주주의를 외쳤던 한 학생의 이름이 뒤늦게 역사 앞으로 불려졌다. 1960년 3·8민주의거에 참여하고 최근에서야 국가유공자로 인정받은 김태진 선생(84·대전고 40회)이다. 김태진 선생은 올해 국가유공자로 인정받은 뒤 8일 3·8민주의거기념사업회에 1000만 원을 기탁하며, 자신이 참여했던 3·8민주의거의 정신을 후대에 전하는 작은 보탬이 되겠다는 뜻을 전했다. 김 선생은 1960년 당시 대전고 2학년이었다. 점심시간 뒤 시위가 있다는 말이 반 대표들에게 전달됐고, 수업 중 몰래 구호문이..

`세종 유일 휴양림` 금강수목원, 정권 교체에 민간 매각 스톱
'세종 유일 휴양림' 금강수목원, 정권 교체에 민간 매각 스톱

중부권 최대 규모이자 세종 유일의 자연휴양림인 '금강수목원'. 최근 민간 매각 절차가 사실상 중단되면서, 다시 시민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앞서 소유권을 토대로 매각 절차를 밟아온 충남도와 개발 인허가권을 가진 세종시의 새 단체장 모두 수목원 보전에 힘을 실어온 인물들이다. 9일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네 차례에 걸쳐 이어진 금강수목원(충남 산림자원연구소) 부지 등의 매각 절차가 잠정 중단됐다. 현시점에선 새로운 도정의 출범이 예고된 만큼, 매각 절차를 멈추겠다는 입장이다. 앞서 수목원 부지와 건물, 수목 등을..

[세계유산 알쓸신잡] 세계유산 이렇게하면 지위 박탈
[세계유산 알쓸신잡] 세계유산 이렇게하면 지위 박탈

세계유산협약 이행을 위한 이행지침 192~198조는 세계유산 목록에서의 삭제, 즉, 세계유산의 지위 박탈에 대해서도 상세히 규정하고 있다. 현재까지 삭제된 유산은 오만의 아라비아 영양 보호구역(Arabian Oryx Sanctuary), 독일의 드레스덴 엘베 계곡(Dresden Elbe Valley), 영국의 리버풀-해양무역도시(Liverpool Maritime Mercantile City) 등 3건으로, 유산 보존보다 개발을 우선할 경우 세계유산이라는 명예로운 지위를 박탈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분명히 보여주는 대표적 선례다. 19..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 대동천 하상주차장 15일부터 폐쇄 대전 대동천 하상주차장 15일부터 폐쇄

  • ‘늑구 보러 왔어요’ ‘늑구 보러 왔어요’

  • 대전 지방선거 당선자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조문 대전 지방선거 당선자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조문

  • 지방선거 끝…선거벽보 철거 지방선거 끝…선거벽보 철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