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벼락 같은 '난방비 폭탄'…인상율은 지역마다 제각각, 왜?

  • JDTV
  • 기획

날벼락 같은 '난방비 폭탄'…인상율은 지역마다 제각각, 왜?

전국 가스요금 가장 많이 오른 '세종'
가스공사는 전국 동일요금 도매공급
소매요금은 시·도지사 승인 거쳐 결정

  • 승인 2023-01-27 13:40
  • 수정 2023-01-27 13:54
  • 윤주원 기자윤주원 기자

 

썸캡처
중도일보 유튜브 캡처.

1월 '난방비 폭탄' 고지서를 받은 국민의 원성이 빗발치고 있는 가운데, 도시가스 인상률이 시·도별로 차이를 보여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한국가스공사는 2023년 1월 1일 조정분 기준으로 중앙난방 도시가스 가격을 전국에 동일 요금인 18.3951원(MJ 기준)으로 도매공급을 하고 있다.  


하지만 지역별로 소매요금은 차이를 보였다. 서울시는 주택·중앙난방이 19.6910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저렴한 비용으로 공급된다. 반면, 가장 높은 비용으로 공급받는 지역은 강원 영동지역으로 주택난방이 22.5973원, 중앙난방은 22.4598원이었다.



대전의 경우 주택·중앙난방 모두 21.3923원, 세종은 주택난방 21.0776원·중앙난방 20.7308원, 충남 천안시는 주택난방 21.2545원·중앙난방 20.9167원, 충북 청주시는 주택난방 20.7664원·중앙난방 20.4204원에 공급하고 있다.

한국가스공사가 전국에 동일 요금으로 도매공급을 해주고 있지만 지역별로 차이를 보이는 이유는 각 지역의 소매요금이 해당 자치단체장의 승인을 거쳐 매겨지기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가스공사의 홈페이지에는 "공사에서는 전국 동일요금으로 도매공급을 하고 있습니다. 소비자가 실제 적용받는 소매요금은 시·도지사가 승인하여 결정되며, 지역별로 차이가 있습니다"라고 명시돼 있다.



27일 한국도시가스협회 자료를 취합한 결과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전국에서 난방비가 가장 많은 오른 지역은 세종시(중부)로, 주택용 중앙난방은 39.5769%·주택난방은 39.2335%가 올랐다. 두 번째로 인상률이 높은 곳은 인천(인천 외)으로, 중앙·주택 난방요금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38.5432%가 늘었다. 서울시(서울5사)도 중앙·주택 난방이 전년 대비 38.4321% 오르며 난방비 급등을 면치 못했다.

한편, 정부는 26일 난방비 급등과 관련해 브리핑을 열고 겨울 취약계층 난방비 지원을 위해 에너지 바우처 지원과 가스요금 할인을 대폭 확대하기로 하는 등의 대책을 발표했다. 이날 브리핑에서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 수석은 노인 질환자 등 취약계층 117만6000 가구를 대상으로 에너지 바우처 지원 금액을 15만2000원에서 30만4000원으로 올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 분에 한해 한시적으로 사회적 배려 대상자 160만 가구에 대한 요금 할인을 기존 9000~3만6000원에서 1만8000원~7만2000원까지로 확대하기로 했다.
윤주원 기자 sob2st@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의정부시, ‘행복로 통큰세일·빛 축제’로 상권 활력과 연말 분위기 더해
  2. [2026 신년호] AI가 풀어준 2026년 새해운세와 띠별 운세는 어떨까?
  3. '2026 대전 0시 축제' 글로벌 위한 청사진 마련
  4. 대성여고 제과직종 문주희 학생, '기특한 명장' 선정
  5. 세종시 반곡동 상권 기지개...상인회 공식 출범
  1. 구불구불 다사다난했던 을사년…‘굿바이’
  2. 세밑 한파 기승
  3. '일자리 적은' 충청권 대졸자 구직난 극심…취업률 전국 평균보다 낮아
  4. 중구 파크골프協, '맹꽁이 서식지' 지킨다
  5. [장상현의 재미있는 고사성어] 제224강 위기득관(爲氣得官)

헤드라인 뉴스


`영하 12도에 초속 15m 강풍` 새해 해돋이 한파 대비를

'영하 12도에 초속 15m 강풍' 새해 해돋이 한파 대비를

31일 저녁은 대체로 맑아 대전과 충남 대부분 지역에서 해넘이를 볼 수 있고, 1월 1일 아침까지 해돋이 관람이 가능할 전망이다. 대전기상청은 '해넘이·해돋이 전망'을 통해 대체로 맑은 가운데, 대부분 지역에서 해돋이를 볼 수 있겠다고 전망했다. 다만, 기온이 큰폭으로 떨어지고 바람이 강하게 불어 야외활동 시 보온과 빙판길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31일 오전 10시를 기해 대전을 포함해 천안, 공주, 논산, 금산, 청양, 계룡, 세종에 한파주의보가 발표됐다. 낮 최고기온도 대전 0도, 세종 -1도, 홍성 -2도 등 -2~0℃로 어..

대전 회식 핫플레이스 `대전 고속버스터미널` 상권…주말 매출만 9000만원 웃돌아
대전 회식 핫플레이스 '대전 고속버스터미널' 상권…주말 매출만 9000만원 웃돌아

대전 자영업을 준비하는 이들 사이에서 회식 상권은 '노다지'로 불린다. 직장인을 주요 고객층으로 삼는 만큼 상권에 진입하기 전 대상 고객은 몇 명인지, 인근 업종은 어떨지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가 뒷받침돼야 한다. 레드오션인 자영업 생태계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이다. 이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빅데이터 플랫폼 '소상공인 365'를 통해 대전 주요 회식 상권을 분석했다. 30일 소상공인365에 따르면 해당 빅데이터가 선정한 대전 회식 상권 중 핫플레이스는 대전고속버스터미널 인근이다. 회식 핫플레이스 상권이란 30~50대 직장인의 구..

충북의 `오송 돔구장` 협업 제안… 세종시는 `글쎄`
충북의 '오송 돔구장' 협업 제안… 세종시는 '글쎄'

서울 고척 돔구장 유형의 인프라가 세종시에도 들어설지 주목된다. 돔구장은 사계절 야구와 공연 등으로 전천후 활용이 가능한 문화체육시설로 통하고, 고척 돔구장은 지난 2015년 첫 선을 보였다. 돔구장 필요성은 이미 지난 2020년 전·후 시민사회에서 제기됐으나, 행복청과 세종시, 지역 정치권은 이 카드를 수용하지 못했다. 과거형 종합운동장 콘셉트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충청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 유치에 고무된 나머지 미래를 내다보지 않으면서다. 결국 기존 종합운동장 구상안은 사업자 유찰로 무산된 채 하세월을 보내고 있다. 행복청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구불구불 다사다난했던 을사년…‘굿바이’ 구불구불 다사다난했던 을사년…‘굿바이’

  • 세밑 한파 기승 세밑 한파 기승

  • 대전 서북부의 새로운 관문 ‘유성복합터미널 준공’ 대전 서북부의 새로운 관문 ‘유성복합터미널 준공’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