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식의 이슈토론]과학자 그들은 누구인가, 과학자들이 행복한 대전

[신천식의 이슈토론]과학자 그들은 누구인가, 과학자들이 행복한 대전

"과학자와 시민들 소통의 공간 필요"
"과학자들 처우와 인식 개선됐으면"

  • 승인 2023-02-01 14:39
  • 수정 2023-02-21 11:34
  • 금상진 기자금상진 기자
IMG_9894 (2)
신천식의 이슈토론이 1일 오전 10 중도일보 스튜디오에서 '과학자 그들운 누구인가, 과학자들이 행복한 대전'을 주제로 진행됐다. (왼쪽부터)최연석 전 항공우주연구원장, 신천식 박사, 유용균 원자력 연구원 박사, 이제헌 한국에너지기술 연구원 박사
과학자들이 행복한 대전을 만들기 위해선 일반 시민들과의 소통과 과학자들의 처우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일 오전 10시 중도일보 스튜디오에서 열린 신천식 이슈토론에서는 '과학자 그들은 누구인가, 과학자들이 행복한 대전'을 주제로 토론이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유용균 원자력 연구원 박사는 "과거 일본의 대표 과학도시라 불리는 쓰쿠바시에선 분기별로 시에 거주하는 외국인들과 과학자들이 모여 파티를 즐긴다. 저도 과거 유학하던 시절 기숙사에서 파티에 참석한 경험이 있는데 매우 인상적이었다"며 "대전은 연구원 가족들끼리 어울리는 경향이 강하다. 쓰쿠바시의 경우처럼 대전시민들과 연구개발 특구에 살고있는 연구원들이 함께 소통하고 공감할 기회와 공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제현 한국에너지기술 연구원 박사는 "대전은 '박사들의 도시'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많은 연구 인력이 집중되어 있다. 조금만 관심 깊게 살펴보면 과학과 관련된 다양한 강연 프로그램도 있고, 이벤트도 진행되고 있다"며 "시민들이 과학자나 과학 자체에 대해 괴리감을 느낀다면 대전이 '과학의 도시'라는 명분이 약해진다"고 지적했다.

채연석 전 항공우주연구원장은 "애플을 창시한 스티브 잡스는 연구소 견학에 참여했다가 컴퓨터라는 것을 접했다. 주변의 작은 노력이 결국 훗날 세계적인 IT기업을 이끄는 CEO로 성장시켰다"며 "대덕특구를 자세히 살펴보면 전시관과 박물관을 갖춘 연구원들을 찾을 수 있다. 일부에 안정되어 있다는 것이 아쉽지만, 다른 연구기관도 작은 규모라도 시민들이 언제든지 찾을 수 있도록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과학에 대한 인식 변화에 대한 의견도 제시됐다. 이제현 박사는 "아이들이 과학에 관심을 보여도 부모들이 방향을 틀어버린다. 열악한 처우가 주된 이유다. 대학에서도 물리학과가 서서히 없어지고 있다. 과거 대전에서 연구했던 과학자들의 연봉이 일반 교수들의 연봉에 2배였는데 지금은 완전히 역전됐다"며 "자본주의 사회다 보니 어쩔 수 없는 부분이지만 여러 사람이 관심을 두고 공론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금상진 기자 jodpd@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논란의 금속보호대 대전교도소 1년간 122회 사용… 기록누락 등 부실도
  2. 이철수 폴리텍 이사장, 대전캠퍼스서 ‘청춘 특강’… 학생 요청으로 성사
  3. 고교학점제 취지 역행…충청권 고교 사교육업체 상담 받기 위해 고액 지불
  4. ‘숭고한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
  5. 서울대 10개 만들기·탑티어 교수 정년 예외…교육부 새 국정과제 본격 추진
  1.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대전충청본부, 치매안심센터 찾아 봉사활동
  2. 세종 BRT예정지 미리알고 땅 매입한 행복청 공무원 "사회적 신뢰 훼손"
  3. "치매, 조기진단과 적극적 치료를" 충남대병원 건강강좌
  4. 새 정부 교육 국정과제 '시민교육 강화' 대전교육 취약 분야 강화 기대
  5. [세종 다문화] 군사 퍼레이드와 역사 행사, 다문화 가정이 느끼는 이중적 의미

헤드라인 뉴스


충남도 5년간 11조 투입해 서해안 수소벨트 구축

충남도 5년간 11조 투입해 서해안 수소벨트 구축

충남도가 석탄화력발전소 밀집 지역인 서해안 일원에 친환경 수소산업 벨트를 구축한다. 도는 수소 생산부터 저장, 활용까지 국내 최대 수소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해 글로벌 수소 허브로 탈바꿈시킨다는 목표다. 김태흠 지사는 18일 서산 베니키아호텔에서 열린 '제7회 수소에너지 국제포럼'에서 19개 기관·단체·대학·기업과 업무협약을 맺고, 서해안 수소산업 벨트 구축 본격 추진을 선언했다. 이날 포럼에는 김 지사와 제프 로빈슨 주한 호주 대사, 니쉬 칸트 씽 주한 인도 대리 대사, 예스퍼 쿠누센 주한 덴마크 에너지 참사관 등 500여 명이 참석..

불꽃야구, 한밭야구장에서 직관 경기 열린다
불꽃야구, 한밭야구장에서 직관 경기 열린다

리얼 야구 예능 '불꽃야구'가 대전 한밭야구장(대전 FIGHTERS PARK)에서 21일 오후 5시 직관 경기를 갖는다. 18일 대전시에 따르면 이번 경기는 한밭야구장을 불꽃야구 촬영·경기 공간으로 활용하기로 한 협약 이후 시민에게 개방되는 첫 무대다. '불꽃야구'는 레전드 선수들이 꾸린 '불꽃 파이터즈'와 전국 최강 고교야구팀의 맞대결이라는 예능·스포츠 융합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다. 21일 경기는 수원 유신고와 경기를 갖는다. 유신고는 2025년 황금사자기 준우승, 봉황대기 4강에 오른 강호로, 현역 못지않은 전직 프로선수들과의..

추석 앞두고 대전 전통시장 찾은 충청권 경제단체장들 "지역경제 숨통 틔운다"
추석 앞두고 대전 전통시장 찾은 충청권 경제단체장들 "지역경제 숨통 틔운다"

충청권 경제 단체들이 추석을 앞두고 대전지역 전통시장을 찾았다. 내수 침체로 활력을 잃은 지역경제에 숨통을 틔우기 위한 캠페인을 위해서다. 특히 이번 캠페인에는 이상천 대전세종중소벤처기업청장이 취임 직후 첫 공식일정으로 민생현장을 찾아 눈길을 끌었다. 대전세종충남경제단체협의회(회장 정태희)는 지난 17일 오전 대전 서구 한민시장에서 '지역경제 활성화 캠페인'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이상천 중기청장을 비롯해 정태희 회장(대전상의 회장), 김석규 대전충남경영자총협회장, 송현옥 한국여성경제인협회 대전지회장, 김왕환 한국무역협회 대전세종충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민생회복 소비쿠폰 2차 지급 준비 만전 민생회복 소비쿠폰 2차 지급 준비 만전

  • 2025 적십자 희망나눔 바자회 2025 적십자 희망나눔 바자회

  • 방사능 유출 가정 화랑훈련 방사능 유출 가정 화랑훈련

  • ‘숭고한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 ‘숭고한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