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타 화재 불길뚫고 고속열차 18대 운행"...국토부 조사 착수

  • 경제/과학
  • 공사·공단

"한타 화재 불길뚫고 고속열차 18대 운행"...국토부 조사 착수

코레일 "실시간 상황파악했다" 적절 대응 주장
국토부, 합동조사단 운영 위반 여부 점검키로

  • 승인 2023-03-19 10:35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한타 화재 고속열차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화재 당시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3월 12일 발생한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화재 당시 고속열차 18대가 불길을 뚫고 운행을 한 것으로 알려져 적절한 안전대응을 했는지 정부가 조사에 나선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기관사와 통제실 등 실시간 상황파악 후 적절히 대응했다고 밝혔다.

1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두관 의원(더불어민주당·경남 양산을)은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화재 당시 KTX 13대·SRT 5대 등 고속열차 18대가 한국타이어 화재 현장의 불길을 뚫고 운행을 지속했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 측에 따르면 코레일은 119에 최초 화재 신고가 접수된 밤 10시 09분부터 11시 20분까지 약 1시간 10분 동안 열차 통제를 하지 않고 불길 속으로 고속열차를 진입시키며 기장들에게 육안으로 화재 현황 파악을 지시했다. 특히 대전소방본부에서 대응 2단계를 발령한 밤 10시 34분 이후에도 12대의 고속열차가 해당 구간을 지났다.

이후 밤 11시 17분경 해당 구간을 지나는 KTX 기장이 코레일 관제실에 '전차선으로 불꽃이 튄다'는 상황을 전파한 이후 후속 열차부터 다른 구간으로 우회했다.

김두관 의원은 "열차가 지나는 상황에 화재가 옮겨붙기라도 했으면 대형 참사가 일어날 뻔했다"면서 "승객의 목숨을 희생양으로 삼아 불길을 뚫고 열차 운행을 시키는 한국철도공사의 관련 매뉴얼을 점검하고 정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코레일 측은 화재사고와 관련해 현장의 상황과 정보를 통해 신속히 대응했다며 이번 화재로 인해 열차와 이용객의 인명피해 또한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코레일은 "밤 10시 50분께 소방본부서 화재 발생을 통보함에 따라 운행 중인 모든 고속열차에 관련 상황을 전파했다"며 "수시로 관제실과 해당 구간을 지나는 KTX 기장 간 화재 진행 상황과 정보를 무전으로 확인하며 주의·서행 운전했다"고 밝혔다.

이후 코레일은 밤 11시 20분께 해당 구간을 통과하는 KTX 제68열차 기장으로부터 불길이 높아지는 것을 확인하면서 '일반선 우회 조치'를 결정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국토교통부가 나섰다. 국토부는 한타 화재 관련해 이 구간을 우회하지 않고 운행한 고속열차에 대해 국토부가 승인한 철도안전관리체계와 비상대응 메뉴얼에 따른 적절한 운행이었는지 등의 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국토부는 민간전문가와 교통안전공단, 철도안전감독관으로 구성된 합동조사단을 운영해 고속열차 운행의 적절성 및 철도안전법 위반 등의 여부를 점검해 부적절한 사항이 발견될 경우 시정 조치할 예정이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교단만필] 서글프지 않은 이별을 배우기까지
  2. '민주 박수현·국힘 김태흠' 충남지사 후보자 등록 완료
  3. 충남교육감 후보자 등록 첫날, 이병도·김영춘·이병학 등록 마쳐… 이명수 15일 등록으로 변경
  4. 김종민 의원, '조상호 후보' 지원 사격… 민주당과 접점 찾는다
  5. [스승의날-대전교사 신문고] 명퇴·퇴직 희망 교사 절반 이상… 빛바랜 스승의날 '씁쓸한 교사들'
  1. 충청향우회중앙회 신임 총재에 서효석 편강한의원 대표원장
  2. 한기대, 대학 축제 현장서 '청렴을 잇다'
  3. 목원대 라이즈 사업단, 동아리로 학생 창업 역량 키운다
  4. 노사발전재단 충청중장년내일센터, 2026년 중장년 고용플래너 위촉
  5. 천안보호관찰소, 인력난 겪는 농가 찾아 사회봉사 실시

헤드라인 뉴스


진영 바꾸고 공수 전환… 충청 광역단체장 `꿀잼 매치`

진영 바꾸고 공수 전환… 충청 광역단체장 '꿀잼 매치'

6·3 지방선거 후보 등록이 14일 시작된 가운데 여야 최대 승부처 충청권 시도지사 매치업 구도가 새삼 주목받고 있다. 거대 양당 후보가 정권교체로 이른바 공수교대 뒤 재대결이 이뤄졌거나 정치가와 행정가의 승부, 보수와 진보 진영을 서로 바꿔 경쟁하는 경우까지 꿀잼 매치가 즐비하다. 대전시장 선거에서 맞붙는 더불어민주당 허태정 후보와 국민의힘 이장우 후보는 4년 만의 리턴매치다. 흥미로운 점은 두 후보가 공수를 교대했다는 점이다. 2022년 제8회 지선에선 윤석열 정부 출범 직후 당시 여당이었던 이 후보가 연임을 노리던 허 후보에..

`제2회 올댄스페스티벌 전국댄스경연대회` 16일 대전서 막오른다
'제2회 올댄스페스티벌 전국댄스경연대회' 16일 대전서 막오른다

대전시댄스스포츠연맹은 16일 한밭체육관에서 '제2회 올댄스페스티벌 전국댄스경연대회'를 개최한다. 대전댄스스포츠연맹이 주최·주관하고 대전시와 대전시체육회가 후원한 이번 대회는 댄스스포츠를 비롯해 라인댄스, 힙합, 방송댄스, 코레오 등 다양한 장르의 댄스가 함께한다. 전국 각지에서 선수와 관계자 등 100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며, 참가자들은 장르별 무대를 통해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과 개성 넘치는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도 함께 마련돼 눈길을 끈다. 대회 마지막 순서로 진행되는 라인댄스 무료 워크숍은 참가..

금강벨트 4개 시도지사 후보등록 직후부터 뜨거운 난타전
금강벨트 4개 시도지사 후보등록 직후부터 뜨거운 난타전

6·3 지방선거 공식 후보 등록 첫날인 14일, 충청권 광역단체장 4석이 걸린 금강벨트에서 여야 후보들이 일제히 등록을 마친 뒤 거세게 충돌했다. 각각 내란청산과 정권심판 프레임을 내 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후보들이 충청 지방 권력 쟁탈 혈전에 돌입하면서 헤게모니 싸움을 시작한 것으로 풀이된다. 4년 전 4개 시도지사를 모두 내주며 참패한 여당은 설욕을 위해, 당시 대승을 거둔 제1야당은 수성을 위한 건곤일척 혈투가 본격화된 것이다. 각 시도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대전, 세종, 충남, 충북 등 4개 시·도 광역단체장 후보들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바쁘다 바빠’…선거운동 앞두고 유세차량 제작 분주 ‘바쁘다 바빠’…선거운동 앞두고 유세차량 제작 분주

  • 전국동시 지방선거 대비 대테러 합동훈련 전국동시 지방선거 대비 대테러 합동훈련

  • 오늘은 내가 대전시의원…‘의정활동 체험 재미있어요’ 오늘은 내가 대전시의원…‘의정활동 체험 재미있어요’

  • ‘딸과 함께 후보자 등록’ ‘딸과 함께 후보자 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