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살 생일 된 KTX, 지구 1만5000바퀴 달렸다

  • 경제/과학
  • 공사·공단

19살 생일 된 KTX, 지구 1만5000바퀴 달렸다

국민 1인당 19번 이용한 꼴
코로나19 확산 승객 급감하기도... 3월 22만으로 발병 이전 회복

  • 승인 2023-04-02 18:16
  • 신문게재 2023-04-03 4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2023033101002363900102671
한국철도공사 제공
개통 19년을 맞은 국내 첫 고속열차 KTX가 그동안 지구 1만5000여바퀴를 달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2004년 4월 1일 경부선(서울~부산)과 호남선(용산~목포) 운행을 시작한 KTX는 2023년 현재 전국 8개 노선의 67개역을 운행하고 있다. 올해로 개통 19년째를 맞았다.

세계 5번째로 개통한 KTX는 19년 동안 9억6000만 명을 싣고 전국 8개 노선을 운행했다. 누적 운행거리는 5억9000만㎞로 지구둘레(4만㎞)를 1만5000바퀴를 달린 것과 비슷하다. 국민 5000만명으로 나누면 1인당 19번 이상 KTX를 이용한 것과 같다.

하루 운행횟수는 주말 기준 364회(KTX 284회, KTX-이음 80회)로, 개통 초기(132회)에 비해 3배 가까이 늘었다. 이용객이 가장 많은 서울역은 일일 9만2000명으로 지난 2004년 대비 2.7배로 늘었고, 이용객 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역은 천안아산역으로 약 6.2배 증가한 2만2000명이 이용하고 있다.



2020년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승객이 급감하기도 했다. 정부의 일상회복 정책에 따라 3월 기준 KTX의 일일 이용객은 22만 명을 기록해 코로나19 발병 이전인 2019년 일일여객 19만 명을 넘어섰다.

철도 서비스도 시대상의 변화에 따라 진화하고 있다. 1100만명 이상이 다운로드 받은 코레일톡 등 비대면·온라인 매체를 이용한 열차 승차권 자가발권 비율은 2022년 기준 88.2%에 이른다. 역창구 발권비율이 85%였던 지난 2004년과는 정반대다.

코레일은 KTX 개통 19년을 맞아 각종 이벤트를 진행한다. 개통 당일에는 KTX에 탑승한 코레일 멤버십 회원 중 2004명을 추첨해 'KTX 운임 30% 할인쿠폰'을 제공했다. 또한, KTX를 이용한 코레일 멤버십 회원 중 2004명에게 전국 철도역 매장 950곳에서 사용할 수 있는 모바일 쿠폰 '코레일 유통 5000원권'을 선물했다.

고준영 코레일 사장직무대행은 "KTX가 대표 교통수단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응원해주신 국민들의 성원에 감사드린다"면서 "더욱 안전하고 쾌적한 최고의 여행 파트너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우승 겨냥한 한화이글스 응원전 대전이 '들썩'…야구장에 7천명 운집
  2. [2025 국감] R&D 예산 삭감 여파·포스트 PBS 대응 등 과기계 현안 점검
  3. '아쉬운 첫 출발'…한화 이글스, 한국시리즈 1차전 LG 트윈스에 패배
  4. [대전시 국감]농수산물시장 도매법인과 하역노조 갈등 수면 위
  5. [르포] 한남대 학생이 체험한 행복동행 힐링축제
  1. [월요논단] 대전체육 역대 최고 성적, 최고 흥행
  2. 대전 동구, '2025 대전 동구동락 축제'… 3년 연속 흥행
  3. [대입+] 의대 쏠림 꺾이고 이공계 부상하나… 과기원 수시 지원 5년 새 최고치
  4. [2025 함께 가는 행복동행 힐링축제]"전국 최고 사회복지 서비스에 감사"
  5. 선생님과 함께 'STEP UP'…대전대화초 학생별 맞춤형 수업 지원 눈길

헤드라인 뉴스


자운대 공간 재창조 사업, `수면 위로 언제 드러날까`

자운대 공간 재창조 사업, '수면 위로 언제 드러날까'

대전 서북권의 신성장 동력이 될 수 있는 '자운대 공간 재창조 사업'이 새 정부 출범 이후에도 수면 아래로 가라앉아 있어 지역사회의 적극적 관심이 요구된다. 27일 대전시에 따르면 자운대 공간 재창조 사업은 유성구 자운·신봉·방현·추목동 일원 약 555만㎡ 부지에 위치한 군사시설을 재배치하고 현대화하는 동시에, 확보된 유휴부지를 대전 서북권의 신성장 거점으로 개발하는 게 핵심이다. 사업 기간은 2030년까지며 추정 사업비는 3조 7000억 원이다. 자운대는 1992년부터 육군 교육사령부, 국군간호사관학교 등 21개 부대가 주둔해 있..

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 `박경호·이은권·조수연` 3파전 승자는?
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 '박경호·이은권·조수연' 3파전 승자는?

고(故) 이상민 위원장의 별세로 공석이 된 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 자리를 놓고 박경호, 이은권, 조수연 후보 간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모두 내년 지방선거 승리를 이끌 적임자임을 자처하며 지역 보수진영의 변화와 쇄신을 약속한 가운데 투표권을 쥔 대의원들의 표심이 누구에게 향할지 주목된다. 국민의힘 대전시당은 29일 대의원을 대상으로 시당위원장 선출 투표를 진행한다. 투표는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앞서 후보자 등록을 마감한 결과, 박경호(대덕), 이은권(중구), 조수연(서구갑) 당협위원장이 접수..

코스피 사상 첫 4000선 돌파… 4042.83원으로 마감
코스피 사상 첫 4000선 돌파… 4042.83원으로 마감

코스피 지수가 미중 무역협상 타결 기대감으로 사상 첫 4000선을 돌파했다. 시가총액 기준 국내 증시 1위 삼성전자는 사상 최초로 '10만 전자'를 달성했고, SK하이닉스도 역대 최고가를 기록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27일 코스피는 주간거래 종가 기준(오후 3시30분) 전 거래일 대비 101.24포인트(2.57%) 오른 4042.83에 장을 마쳤다. 장 시작과 함께 4000선을 돌파한 코스피는 빅테크 실적 기대감 등에 힘입어 상승 폭을 확대하며 지수를 끌어 올렸다. 지난 6월 20일 3000선을 넘어선 지 약 4개월 만에 400..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코스피 지수 사상 첫 4000선 돌파…4042.83으로 마감 코스피 지수 사상 첫 4000선 돌파…4042.83으로 마감

  • 초겨울 날씨에 두꺼운 외투와 난방용품 등장 초겨울 날씨에 두꺼운 외투와 난방용품 등장

  • 19년 만의 한국시리즈 진출…대전 시민들 한화 응원전 ‘후끈’ 19년 만의 한국시리즈 진출…대전 시민들 한화 응원전 ‘후끈’

  • 2025 함께 가는 행복동행 힐링축제 성료 2025 함께 가는 행복동행 힐링축제 성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