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공사 사장 찾기 나서 관심 집중

  • 경제/과학
  • 공사·공단

수자원공사 사장 찾기 나서 관심 집중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첫 선임
환경부 출신 인사 거론 등 여럿 물망
정부철학 고려한 인사 이뤄질 듯

  • 승인 2023-04-05 17:04
  • 신문게재 2023-04-06 5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수자원공사 전경모습.
전임 사장의 임기 만료로 공석인 한국수자원공사를 이끌어 갈 수장 공모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5일 수자원공사와 업계에 따르면 수자원공사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는 3월 31일 기관장(사장) 공고를 내고 서류접수를 시작했다.

2020년 2월 취임한 박재현 전 사장이 지난 2월 말 3년 임기를 마친 것에 따른 것이다. 박 전 사장은 문재인 정부에 임명된 기관장으로 지난해 11월 사의를 표명했지만, 환경부가 사표 처리를 하지 않다가 임기가 만료됐다.

임추위는 11일까지 서류를 접수 받은 후 서류 심사와 면접 심사를 거쳐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공운위)에 지원자 중에서 복수의 후보를 추천하게 된다. 이후 공운위의 심의·의결과 주무 부처인 환경부 장관의 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임명하면 새 사장이 취임하게 된다.



이번 사장 선임은 윤석열 정부의 첫 수자원공사 사장 선임이라는 의미가 있다.

또한 수자원공사는 2018년 6월 정부조직법 개정으로 '수자원의 보전·이용 및 개발'에 관한 사무가 국토교통부에서 환경부로 이관됨에 따라 소속이 기존 국토부에서 환경부 산하로 변경됐다. '개발'보다는 '환경'에 대한 관점이 더 클 수 있다.

수자원공사 사장으로는 김영훈 전 환경부 기조실장이나 조경규 전 환경부 장관, 정연만 전 환경부 차관, 박승환 전 의원 등 여러 인사들이 후보 물망에 오르고 있다. 환경부 출신 인사들이 거론되는 이유로는 수자원공사 사무를 보는 만큼 조직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중앙부처와 소통이 용이하기 때문이다.

수자원공사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옛 친이계 인사들이 다수 포진해 있는 만큼 과거 MB·박근혜 정부 인사들이 중용될 것이라는 관측들이 나온다.

이와 함께 수자원공사는 비상임이사에 대한 채용도 추진 중이다. 지난달 24일부터 7일까지 서류를 접수 받아 제출서류를 기초로 임추위에서 심사 및 평가를 진행한다.

강래구 상임감사위원는 지난해 연말 임기가 끝나 1월에 공모를 진행 했지만 적임자를 찾지 못해 현재까지 활동 중이다. 내년 총선 이벤트가 있는 만큼 부담감을 줄이기 위해 상반기 내로 재공모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윤 정부 출범 이후 전 정권 수장들을 내보내고 있는 만큼 국정 철학을 뒷받침할 인사가 올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수자원공사는 물산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전문성을 갖춘 인물이 와야 하는 자리"라고 말했다.

한편, 지역의 또 다른 공기업인 한국철도공사(코레일)도 지난달 나희승 사장의 해임으로 공석이 된 만큼 조만간 임원추천위 구성을 거쳐 사장 재공모에 나설 예정이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상장기업 다수 부침 거듭...어떤 기업 포진해 있나
  2. '고 김하늘 양 사건' 교육부 조사 끝 "학교장 중징계, 교감 경징계"
  3. 통합과 혁신 나선 지역 국립대… 체질 개선 '안간힘'
  4. [한성일이 만난 사람]이성진 한국건설시험연구소(주)대표이사
  5. [주말 사건사고] 대전 사회복지관서 음식물 탄화로 불…천안 부품 공장 화재
  1. 대전 선관위 직원들이 투표지 넣어 선거 조작?…오인 신고
  2. 의대 정원 축소에도… 충청권 지역인재 전형 확대
  3. [기고] 정성 들인 한 표가 인생에 미치는 영향
  4. 음주측정 거부 의원직 상실위기 충남도의원, 내달 항소심 선고
  5. (사)한국다문화연구원, 다문화가정 이주민과 자녀 대상 ‘전통한복 예절교육’

헤드라인 뉴스


21대 대선 하루 앞… 소중한 한 표 충청의 선택은 누구에게?

21대 대선 하루 앞… 소중한 한 표 충청의 선택은 누구에게?

대전·충청은 물론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결정할 21대 대통령 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대선은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으로 치러지는 궐위 선거로, 4월 윤 전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과 동시에 열린 초단기 대선 레이스가 지금까지 숨 가쁘게 이어졌다. 60일의 짧은 기간 동안 각 정당과 후보들은 총력전을 펼쳤다. 특히 전통적 캐스팅보터 지역이자, 역대 선거마다 승패를 결정지은 금강벨트 표심을 초반부터 집중적으로 공략했다. 그 결과, 충청의 숙원인 행정수도 완성을 비롯한 첨단산업벨트 구축과 주요 공공기관 이전,..

대선 후보들 과학수도 대전 약속했다
대선 후보들 과학수도 대전 약속했다

6월 3일, 21대 대통령 선거가 바로 코앞에 다가왔다. 국가 위기 상황에서 치러지는 이번 선거는 충청 발전을 위한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후보들은 물론 국민 대통합과 국가균형발전, 미래산업 발전을 위한 공약은 물론 충청지역 발전을 위한 공약도 쏟아냈다. 유권자들은 연설이나 퍼포먼스를 잘하는 후보도 좋지만, 공약을 치밀하게 준비하고 이행할 수 있는 후보를 지지하는 것이 충청에 도움이 된다. 중도일보는 충청인들의 선택을 돕고자 제 21대 대통령 선거 후보들이 제시한 충청권 4개 시도 주요 공약을 분석했다. <편집자..

식품·외식 물가 껑충에 서민 부담 늘어간다
식품·외식 물가 껑충에 서민 부담 늘어간다

물가 상승으로 소비자가 느끼는 장바구니 물가 부담이 더욱 커지고 있다. 물가가 오른 데는 식품기업과 외식업계 등의 가격 인상이 주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데, 급격한 물가 상승에 당분간 서민들의 부담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1일 업계에 따르면 2024년 정부의 압박에 가격 인상을 자제해오던 식품업체들은 계엄 사태 이후 이어진 탄핵 정국의 혼란기에 제품 가격을 줄줄이 올렸다. 가격 인상 사례는 지난 1월과 2월에 이어 3월 이후 부쩍 늘었고 대통령 선거를 눈앞에 둔 최근까지도 끊이지 않았다. 동서식품은 대선 나흘 전인 전날 국내 믹..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제21대 대선 D-1…대통령은 누구? 제21대 대선 D-1…대통령은 누구?

  • 제21대 대선 개표 준비 ‘꼼꼼하게’ 제21대 대선 개표 준비 ‘꼼꼼하게’

  • ‘미리 참배왔어요’ ‘미리 참배왔어요’

  • 사전투표함 보관 ‘24시간 철저하게’ 사전투표함 보관 ‘24시간 철저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