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식 이슈토론] 대전문화재단 자율성·독립성·전문성 보장돼야… 예산지원사업 중간점검·관리도 필요

[신천식 이슈토론] 대전문화재단 자율성·독립성·전문성 보장돼야… 예산지원사업 중간점검·관리도 필요

'대전 문화재단에 거는 바람' 주제로 열려

  • 승인 2023-06-28 14:25
  • 수정 2023-06-28 14:26
  • 현옥란 기자현옥란 기자
DSC_1394
신천식의 이슈토론이 28일 오전 10시 중도일보 스튜디오에서 '고품격 문화 창조도시 구현 위한 대전문화 생태계의 발전적 변화를 기대하며! 대전 문화재단에 거는 바람'을 주제로 열렸다. 사진 왼쪽부터 신천식 박사, 이찬현 대전시 민예총 이사장, 박홍준 전 한국예총 대전시연합회 이사장.
사진=윤주원 기자

대전지역 문화예술계를 이끌어가는 대전문화재단이 지역 문화예술 지원에 충실한 기관으로 거듭나려면 재단의 자율성·독립성·전문성이 보장돼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또한, 문화예술사업 지원시 예산지원에만 그칠 것이 아니라 중간점검 및 사업 진행 관리도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28일 오전 10시 중도일보 스튜디오에서 열린 신천식의 이슈토론에서는 이찬현 대전시 민예총 이사장, 박홍준 전 한국예총 대전시연합회 이사장이 참여한 가운데 '고품격 문화 창조도시 구현 위한 대전문화 생태계의 발전적 변화를 기대하며! 대전 문화재단에 거는 바람'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박홍준 전 한국예총 대전시연합회 이사장은 "대전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지역을 대표하는 상징성이 큰 자리다. 하지만 현재 임명직이기 때문에 임명권자의 의중이 많이 반영되다 보니 자신의 철학이나 인문학적 사고를 가지고 재단을 이끌어가기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라며 "외부에서 능력 있는 행정가나 학자라고 평가받던 인물이 재단 대표이사에 임명된 후에는 능력이 없다고 평가되는 것도 이러한 구조적인 문제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홍준 전 이사장은 이어 "대전에 대해 잘 모르는 외부인사가 몇 년의 짧은 임기 동안 수장으로써의 책임 있는 역할을 할 수 있겠나"고 말하고 "유럽의 선진국에서는 예술과 관련된 행정은 한시적으로 예술인을 공무원으로 채용해 진행하기도 한다. 이렇듯 예술인이 직접 현장에 투입돼 예술행사에 대해 책임 있게 이끌어나가도록 하는 부분은 우리도 배울 필요가 있다. 대전도 지역의 인재들을 잘 발굴해 인재풀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찬현 대전시 민예총 이사장은 "대전지역의 문화예술계를 대표하는 자리는 지역 연고가 있어야 지역을 사랑하지 않겠나"라며 "대전문화재단도 문화예술에 대한 전문성을 가지고 지역에서 어느 정도 활동한 인사가 수장이 돼야 지역 예술의 방향성을 잡는 데도 도움이 되고 지역민과도 동화될 수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박 전 이사장은 "문화재단 예산의 90%가량이 예술인 지원 관련 사업에 쓰인다. 하지만 예산을 지원한 후에는 결과 도출 때까지 점검하는 과정이 없다. 서류만 잘 써내는 단체들만 나눠먹기식 지원에 그칠 우려가 있다"며 "예산이 잘 집행되고 지원받은 사업이 잘 진행되고 있는지 중간점검과 사업 진행 관리도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현옥란 기자 seven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부산 동래구, 제3회 온천천 빛 축제 개최
  2. 김포시농기계임대사업소, 노후농기계 불용품 매각
  3. 상명대 간호학과, 나이팅게일 선서식 개최
  4. 천안시보건소, '생명존중 안심마을' 4곳 지정
  5. 한기대 STEP, '열정 가득' 온라인 서포터즈 3기 출범
  1. 천안 벽산 블루밍 파크포레, 사업계획 승인 및 도급계약 모두 마쳐
  2. 나사렛대, 기아자동차 정주훈 상무 초청 '경영인의 날' 성료
  3. 충남창경센터, 'The Future with AX Forum' 개최
  4. 한기대, 충남경제정책 경연대회 우수상·장려상
  5. 천안문화재단, 모차르트 오페라 '코지 판 투테' 재창작 공연 개최

헤드라인 뉴스


유성복합터미널 3개사 공동운영체 출범…터미널·정류소 흡수·통합 본격화

유성복합터미널 3개사 공동운영체 출범…터미널·정류소 흡수·통합 본격화

유성복합터미널을 운영할 주체가 최근 결정되면서 대전 시민들의 고속·시외버스 운송체계가 동구 용전동과 유성구 구암동의 두 개의 복합터미널의 양강 체계로 전환될 전망이다. 대전교통공사는 11월 19일 주식회사 루시드 및 금호고속주식회사와 유성복합터미널의 공동운영사로 결정하고 5년에 추가 5년 연장 가능한 계약을 체결했다. 유성복합터미널은 2010년부터 민간사업자 공모방식으로 4차례 추진했으나 모두 실패하고, 2020년 대전시의 공영개발로 전환됐다. 시가 사업비 449억 원을 투입해 버스 15대가 동시에 승객을 승하차하는 플랫폼을 갖추고..

누리호 4차 발사 D-4… 국민 성공기원 분위기 고조
누리호 4차 발사 D-4… 국민 성공기원 분위기 고조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4차 발사가 나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민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주말부터 전국에서 누리호 관련 행사가 진행되며 4차 발사 성공을 기원하는 분위기가 고양되고 있다. 23일 우주항공청·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27일 오전 12시 54분에서 1시 14분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서 누리호 4차 발사가 예정돼 있다. 발사 예비 기간은 이날부터 12월 4일까지며 이 기간 중 누리호 4차 발사가 진행된다. 이번 발사는 기존과 달리 늦은 시간 진행된다. 주탑재위성인 차세대중형위성 3호기의 궤도 진입을 고려한 시간이다...

국제유가 안정세에도 고환율에 계속되는 `고유가 행진`
국제유가 안정세에도 고환율에 계속되는 '고유가 행진'

국제유가가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국내 기름값은 고유가 행진을 이어가 주목된다. 이는 원·달러 환율이 치솟으면서 고환율로 인한 원유 수입 비용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2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1월 셋째 주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주간 평균 판매가는 지난주보다 ℓ당 25.80원 오른 1729.72원을 기록했다. 경유는 38.54원 오른 1636.57원으로 집계됐다. 전국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의 주간 평균 가격은 4주 연속 동반 상승했다. 대전·세종·충남지역 내 기름값도 10월 넷째 주를 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주택재건축 부지 내 장기 방치 차량 ‘눈살’ 주택재건축 부지 내 장기 방치 차량 ‘눈살’

  •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

  •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