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식 이슈토론] "대전 '국가산단' 호재, 세종 '상승세'… 지역 부동산 시장 훈풍"

[신천식 이슈토론] "대전 '국가산단' 호재, 세종 '상승세'… 지역 부동산 시장 훈풍"

‘부동산 시장 정체인가, 반등인가’ 주제로 열려

  • 승인 2023-07-12 15:10
  • 수정 2023-07-12 15:32
  • 현옥란 기자현옥란 기자
DSC_4559 (2)
신천식의 이슈토론이 12일 오전 10시 중도일보 스튜디오에서 '부동산 시장 정체인가, 반등인가'를 주제로 열렸다. 사진 왼쪽부터 신천식 박사, 서용원 한국공인중개사협회 대전시지부 지부장, 박유석 대전과학기술대학교 교수. 사진=금상진 기자

부동산 시장 분위기가 살아나면서 전문가들은 올 하반기나 내년 상반기에는 충청권 부동산 시장도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대전은 국가산단이라는 호재로 침체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이고, 세종도 최근 주간 매매가격이 15주 이상 오르고 있어 전국적인 부동산 시장 또한 앞으로 상승 반전할 것으로 내다봤다.

12일 오전 10시 중도일보 스튜디오에서 열린 신천식의 이슈토론에서는 박유석 대전과학기술대학교 교수와 서용원 한국공인중개사협회 대전시지부 지부장이 참여한 가운데 '부동산 시장 정체인가, 반등인가'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서용원 지부장은 "부동산 시장이 올해 1월에 바닥을 다진 것으로 보인다. 3월에는 보합세를 보이다 5~6월에는 거래량도 늘어 급매물이 많이 소진됐다"며 "용문·학하 등 그동안 관심 높았던 지역의 미분양도 속속 완판되는 현상을 보인다"고 말했다.



서 지부장은 "국가산단 지정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서·유성구 등의 미분양이 빠르게 해소되고 있지만, 주상복합이나 동구, 대덕구 등은 미분양이 여전히 남아 있다"며 "앞으로 지역 간 부동산 시장 양극화가 갈수록 심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유석 교수는 "예전에는 좋은 분양 조건으로 초품아(학군), 브랜드, 정주 여건 등을 꼽았지만 요즘에는 원자재가격 상승으로 분양가가 높아지면서 가격 면을 더 많이 본다"며 "분양가가 인근 아파트 매매가와 비슷할 경우 투자이익에 대한 기대치가 하락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국가산단 지정이 부동산 시장에 호재로 작용한 이유에 대해 박 교수는 "산단이라고 하면 굴뚝 산업단지, 오염물질 등을 먼저 떠올리는 데, 대전 국가산단은 반도체특화단지로 추진돼 '클린산업'이라는 인식이 있다"며 "또한 산단이 들어서면 인근 지역에 인구유입이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도 높아져 주거지역의 호재로 여겨지는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지난해부터 전국을 떠들썩하게 한 '전세 사기' 문제에 대해 서 지부장은 "전세피해 사건은 이미 예견된 일이다. 정부가 전세대출을 무분별하게 해 준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며 "앞으로 새로운 임차인들은 전세를 회피하고 월세를 선호하게 되고, 임대인들은 기존 임차인에게 보증금을 반환해 줄 돈이 없게 되는 악영향이 계속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현 문제를 단기적 극단대책으로는 해결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현재 정부 대책들도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 않는다"며 "장기적 관점에서 월세를 지원해주는 것이 건전한 시장으로 가는 길이다. 또한, 중개사에게 선순위보증금에 대한 열람권을 주도록 법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옥란 기자 seven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날씨]대전·충남 1~5㎝ 적설 예상…계룡에 대설주의보
  2.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3. 천안법원, 정지 신호에도 직진해 사망자 유발시킨 30대 중국인 벌금형
  4. 대전시장 도전 許 출판기념회에 與 일부 경쟁자도 눈길
  5. 천안문화재단, 2026년 '찾아가는 미술관' 참여기관 모집
  1. 백석대, 천호지 청춘광장서 청년·시민 협력 축제 성료
  2. 단국대병원, 2025년 감염병 대응 유공기관 선정
  3. 상명대 창업지원센터장, '창업보육인의 날' 기념 충남도지사상 수상
  4. 한기대 '다담 EMBA' 39기 수료식
  5. 나사렛대 평생교육원-천안시장애인평생교육센터 MOU

헤드라인 뉴스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국립시설 `0개`·문화지표 최하위…민선8기 3년의 성적표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국립시설 '0개'·문화지표 최하위…민선8기 3년의 성적표

대전시는 오랜 기간 문화 인프라의 절대적 부족과 국립 시설 공백 속에서 '문화의 변방'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민선 8기 이장우 호(號)는 이 격차를 메우기 위해 대형 시설과 클러스터 조성 등 다양한 확충 사업을 펼쳤지만, 대부분은 장기 과제로 남아 있다. 이 때문에 민선 8기 종착점을 6개월 앞두고 문화분야 현안 사업의 점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대전시가 내세운 '일류 문화도시' 목표를 실질적으로 이루기 위해서는 단순한 인프라 확충보다는 향후 운영 구조와 사업화 방안을 어떻게 마련할는지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중도일..

"대전 충남 통합논의" … 金총리-與 충청권 의원 전격회동
"대전 충남 통합논의" … 金총리-與 충청권 의원 전격회동

김민석 국무총리와 더불어민주당 충청권 의원들이 대전시와 충남도 행정통합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전격 회동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얼마 전 충청권을 찾아 대전 충남 통합에 대해 긍정적 메시지를 띄운 것과 관련한 후속 조치로 이 사안이 급물살을 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복수의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김 총리와 민주당 충청권 의원들이 15일 서울에서 오찬을 겸한 간담회를 갖는다. 김 총리와 일부 총리실 관계자, 대전 충남 민주당 의원 대부분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회동에서 김 총리와 충청권 의원들은 대전 충남 통합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대전역 철도입체화, 국가계획 문턱 넘을까
대전역 철도입체화, 국가계획 문턱 넘을까

대전 원도심 재편의 분수령이 될 '대전역 철도입체화 통합개발'이 이번엔 국가계획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초 철도 지하화 선도지구 3곳을 선정한 데 이어, 추가 지하화 노선을 포함한 '철도 지하화 통합개발 종합계획' 수립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종합계획 반영 여부는 이르면 12월, 늦어도 내년 상반기 중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당초 국토부는 12월 결과 발표를 예고했으나, 지자체 간 유치 경쟁이 과열되면서 발표 시점이 다소 늦춰질 가능성도 점쳐진다. 실제로 전국 지자체들은 종합..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까치밥 먹는 직박구리 까치밥 먹는 직박구리

  • ‘겨울엔 실내가 최고’…대전 곤충생태관 인기 ‘겨울엔 실내가 최고’…대전 곤충생태관 인기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