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이용객 10억명 돌파...개통 19년 5개월만에 달성

  • 경제/과학
  • 공사·공단

KTX 이용객 10억명 돌파...개통 19년 5개월만에 달성

31일 누적 이용객 달성 예상...올해 하루 22만6000명
하루 평균 이용객도 개통 당시 비교 3배 넘게 늘어

  • 승인 2023-08-30 16:16
  • 신문게재 2023-08-31 5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PYH2022012505520001300_P4
KTX 연합뉴스 자료사진.
대한민국 대표 대중교통 수단 중 하나인 고속열차(KTX)가 이용객 10억명을 돌파했다. KTX 개통 이후 19년 5개월 만이다.

30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지난 2004년 4월 1일 첫 운행을 시작한 KTX가 31일 누적 이용객 10억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이용객 10억명은 5000만 국민이 한 사람당 20번씩 KTX를 탄 셈이다. 5억명 달성은 개통 후 11년 5개월 만인 2015년 9월이고, 10억명까지는 7년 11개월이 걸려 5억명 때보다 3년 5개월을 앞당겼다.

올해 KTX 하루 평균 이용객은 22만6000명으로, 개통 당시인 2004년 7만2000명과 비교하면 3배 넘게 늘었다.



KTX를 가장 많이 이용하는 구간은 '서울∼부산'으로 하루 평균 1만7000명이 타고 내린다. 서울∼대전과 서울∼동대구 구간은 각각 1만2000명이 이용한다. 이용객이 가장 많은 역은 서울역(9만4000명)으로 경부·동해·경전·호남·전라·강릉선 등 모두 6개 노선 열차가 출발한다.

KTX 정기승차권 이용객도 늘었다. 지난해 정기권 이용객은 404만명으로, 개통 첫해 46만7000명과 비교하면 8.7배가량 증가했다.

같은 기간 KTX 하루 이용객이 3.2배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정기권 이용객이 훨씬 더 증가했다.

승차권 예매 방식에도 변화가 생기면서 모바일 앱 '코레일톡'과 홈티켓 등 비대면·온라인을 이용한 승차권 자가발권 비율이 급증하고 있다.

KTX 개통 초기 역 창구 발권이 85%이나 됐지만, 올해 7월 기준 10명 중 9명이 온라인(89.2%)으로 승차권을 구매하고 있다.

KTX 누적 운행 거리는 지구 둘레(4만㎞)를 1만5500바퀴를 돈 것에 해당하는 6억2000만㎞로 분석됐다.

10억 명이 이동한 거리를 모두 합한 2520억㎞는 지구에서 태양까지 거리(1억5000만㎞)를 840번 왕복한 것과 같다.

2004년 개통 첫해 경부·호남 2개 노선·20개 역에만 운행하던 KTX는 현재 전국 8개 노선·67개 역에서 이용할 수 있다.

한문희 코레일 사장은 "KTX 이용객 10억명 돌파는 국민과 함께 이룬 소중한 성과이자 대한민국 성장의 기록"이라며 "더 안전하고 스마트한 코레일을 위해 서비스·디지털 혁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제천서 실종된 40대 남성… 여전히 행방묘연
  2. 이장우 "3대하천 준설 덕에…더는 물난리로 불편 없도록"
  3. 대전천 휩쓸린 50대 숨진채 발견…대전충남 폭우 4명 사망
  4. 8년간 재활용품 수집으로 모은 1천만원 기부한 86세 이형진 할아버지
  5. 지역 어르신들에게 삼계탕 선물
  1. 서울 집값 24주 연속 상승… 대전은 27주 연속 하락 '양극화' 뚜렷
  2. 문화유산회복재단, 유성구청 업무협약 맺고 학생 실감교육 실시
  3. [아침을 여는 명언 캘리] 2025년 7월18일 금요일
  4. 제10회 대한민국 국제 관광박람회 18일부터 나흘간 개최
  5. [양동길의 문화예술 들춰보기] 등용과 정리

헤드라인 뉴스


정청래 62.7% 충청서 기선제압 …與 당권주자들 해수부 논란엔 `침묵`

정청래 62.7% 충청서 기선제압 …與 당권주자들 해수부 논란엔 '침묵'

더불어민주당 8·2 전당대회 첫 지역 순회 경선인 충청권 권리당원 선거인단 투표에서 정청래 후보가 62.77%의 득표율로 중원을 민심을 잡으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정작 충청권 강력 반발하고 있는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논란에 대해 당권 주자와 최고위원 등 세 명의 후보 모두 한마디도 하지 않아 지역 민심을 외면했다는 비판이 거세다. 19일 민주당에 따르면, 충청권 권리당원 투표 결과 정청래 후보가 3만 5142표(62.77%)를 획득하며 2만 846표(37.23%)를 얻은 박찬대 의원을 큰 격차로 제쳤다. 투표에는 전체 권리당..

제10회 대한민국 국제 관광박람회 18일부터 나흘간 개최
제10회 대한민국 국제 관광박람회 18일부터 나흘간 개최

올해로 10회를 맞은 대한민국 국제 관광박람회(KITS:Korea International Tourism Show)가 18일부터 21일까지 나흘간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 7홀에서 열린다. 대한민국지방신문협의회와 KITS조직위원회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전시산업원이 주관하는 이번 박람회는 국내외 관광업계 정보 제공의 장과 관광객 유치 도모를 위한 비즈니스의 장을 마련해 상호 교류의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KITS는 관광객 유치를 위해 지역별 특색을 살린 여행 콘텐츠와 국제 관광도시 및 국가 홍보, 국내외 관광 콘텐츠 간 네트워..

[이슈현장] 꿀벌이 사라진다… 기후위기 속 대전양봉 위태
[이슈현장] 꿀벌이 사라진다… 기후위기 속 대전양봉 위태

우리에게 달콤한 꿀을 선사해주는 꿀벌은 작지만 든든한 농사꾼이기도 하다. 식탁에 자주 오르는 수박, 참외, 딸기 역시 꿀벌들의 노동 덕분에 먹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전 세계 식량 공급의 약 90%를 담당하는 100대 주요 농산물 중 71종은 꿀벌의 수분 작용에 의존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꿀벌들이 사라지고 있다. 기후변화와 '꿀벌응애'라는 외래종 진드기 등장에 따른 꿀벌 집단 폐사가 잦아지면서다. 전국적으로 '산소호흡기'를 들이밀듯 '꿀벌 살리자'라는 움직임이 일고 있으나 대전 지역 양봉..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위험한 하굣길 위험한 하굣길

  • 폭우에 대전 유등천 교량 통제 폭우에 대전 유등천 교량 통제

  • 민생회복 소비쿠폰 접수창구 준비 민생회복 소비쿠폰 접수창구 준비

  • 밤사이 내린 폭우에 충남지역 피해 속출 밤사이 내린 폭우에 충남지역 피해 속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