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공, '수도요금 동결' 로 경제 회복 지원 나섰다

  • 경제/과학
  • 공사·공단

수공, '수도요금 동결' 로 경제 회복 지원 나섰다

원가절감 등 전방위 혁신 노력으로 연간 약 370억 원가 상승분 흡수
윤석대 사장 "정부 물가안정 기조 기여, 공공분야 경기회복 동참 제안"

  • 승인 2023-09-06 17:05
  • 신문게재 2023-09-07 5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KakaoTalk_20230906_145945034
한국수자원공사는 윤석대 수공 사장과 노동조합, 기업고객 등이 참석한 가운데 6일 대전시 본사에서 민생경제 안정을 위한 수도요금 동결을 선언했다.사진은 이상문 기자
고물가에 서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한국수자원공사가 '수도요금 동결'로 경제 회복에 힘을 보탠다.

이번 '수도요금 동결'은 한국수자원공사가 그동안 디지털 전환 등 혁신 성과를 통해 요금 동결 여력을 마련한 결과로 의미가 크다.

한국수자원공사(이하 수공)는 6일 대전 본사에서 윤석대 수공 사장과 노동조합, 기업고객 등이 참석한 가운데 민생경제 안정을 위한 수도요금 동결을 선언했다.

이번 선언식은 8월 31일 정부가 발표한 추석 물가안정 대책에 따른 후속 조치로 이뤄졌다.



윤 사장은 이날 선언식에서 "국민의 공기업으로서 정부의 물가안정 기조에 적극 동참하고 국가 경제 활력 제고에 기여하고자 전 직원이 뜻을 모아 수도요금을 동결한다"고 선언했다.

이어 "최근 생산비용 상승으로 우리 공사는 향후 연간 약 370억 원의 수돗물 생산원가 상승이 전망되나, 디지털 전환 등 혁신 노력을 통해 요금동결을 위한 여력을 마련했다"며 "사회 필수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공기관이 솔선수범해 민생경제가 안정될 때까지 물가 인상요인을 최소화하고, 각자 영역에서 경제 회복에 동참해 줄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노철민 수공 노동조합위원장은 "민생경제의 조속한 회복을 위해선 공공기관의 사회적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함께하고 있다"면서 "직원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공은 이번 요금 동결을 위해 윤석대 사장을 단장으로 전 직원이 참여하는 TF(테스크포스)팀을 꾸렸다. 이를 통해 국내경제 여건 분석, 내부 투자계획, 혁신 기반 생산원가 절감 방안 등을 점검했다.

점검 결과, 에너지 비용 상승 등에 따라 향후 연간 약 370억 원의 수돗물 생산비용이 오를 것으로 봤다. 그러나 수공은 수도사업 운영혁신으로 생산성을 높여 원가 상승요인을 최대한 억제하고 향후 2년간 요금을 동결한다는 계획이다. 신규 개발지역에 대한 용수 수요 적기 대응 등으로 수도사업 매출액을 연간 약 262억 원 증가시키고, AI 등 디지털 혁신 기술 적용을 통한 스마트인프라 구축 등으로 시설가동 전력요금, 약품비 등 생산원가도 연간 165억 원 절감할 계획이다.

수공이 생산하는 광역 상수도는 지자체, 기업 등에 공급되며, 지자체는 이를 활용해 수돗물의 최종 소비자인 국민에게 공급한다. 이러한 국가 상수도 공급체계에 따라 수공의 요금동결 선언은 지자체 수도요금 인상요인 완화에도 긍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2021년 기준 광역 상수도는 지자체가 국민에게 공급하는 수돗물(지방 상수도) 원가의 약 22%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지자체와 국민 부담은 물론 경제 전반의 생산원가와 소비자물가 상승에도 직간접적 영향을 미친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한국산림아카데미재단 울진군 임업사관학교 입학식
  2. 대전시노인복지관협회. 한국주택금융공사 대전지사, 어르신 복지 증진 맞손
  3. 천안법원, 허위 보조금 신청한 60대 남성 '벌금 500만원'
  4. "함께하는 한 끼, 이어지는 우리"
  5. 음악의 감동과 배움의 열정으로, 어르신 삶에 새 활력을!
  1. 당진 173㎜ 홍수주의보 해제…산사태 주의보 '계속'
  2. 아산시의회 탄소중립을 위한 특별위, '중이 없는 회의 개최
  3. 백석문화대, 충남형 계약학과 공유·협업 워크숍 개최
  4. 아산시, 'KTL 바이오의료종합지원센터' 개소
  5. 연암대, LG와 함께하는'2025 LG Day'개최

헤드라인 뉴스


부석사불상, 한·일서 복제중… 청동불상 기술 견줄 시험대

부석사불상, 한·일서 복제중… 청동불상 기술 견줄 시험대

일본 대마도에 돌려준 서산 부석사 금동관음보살좌상이 일본 현지에서 그리고 국내에서 각각 동일한 모양의 불상을 제작하는 복제에 돌입했다. 일본 측은 대마도박물관에 보관 중인 불상을 관음사로 모셔 신자가 친견할 수 있도록 복제 과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충남도에서는 상처 없는 약탈 이전의 온전한 불상을 제작하는 중으로 1330년 고려시대 불상을 원형에 가깝게 누가 만들 수 있느냐 견주는 시험이 시작됐다. 11일 중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2025년 5월 일본 관음사에 돌려준 부석사 금동관음보살좌상은 쓰시마(대마도)박물관에 보관 중이다...

도심 온천관광 랜드마크 `유성온천 문화체험관` 첫 삽
도심 온천관광 랜드마크 '유성온천 문화체험관' 첫 삽

대전 도심 속 온천관광 랜드마크인 '유성온천 문화체험관'이 첫 삽을 뜬다. 11일 유성구에 따르면 유성온천 문화공원 두드림공연장 일원(봉명동 574-5번지)에 '유성온천 문화체험관' 건립 공사를 오는 15일 착공한다. 이번 사업은 지난 2020년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한 '온천지구 관광 거점 조성 공모 사업'에 선정된 이후 추진됐으며, 온천 관광 활성화와 지역 대표 축제인 '온천축제'와의 연계를 통해 유성온천의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문화체험관은 국비 60억 원을 포함한 총 198억 원을 투입해 지하 1층, 지상 2층(연면..

국회 세종의사당 연결하는 `신설 교량` 입지 확정… 2032년 개통
국회 세종의사당 연결하는 '신설 교량' 입지 확정… 2032년 개통

국회 세종의사당과 금강 남측 생활권을 잇는 '금강 횡단 교량'이 2032년 수목원로~국토연구원 앞쪽 도로 방향으로 연결된다. 김효정 행복청 도시계획국장은 9월 11일 오전 10시 e브리핑 방식으로 기자회견을 열었다. 금강 횡단 교량 추가 신설은 2033년 국회 세종의사당 완공 시점에 맞춰 원활한 교통 소통의 필수 인프라로 꼽혔다. 국책연구단지 앞 햇무리교를 사이에 두고 이응다리 쪽이냐, 반곡·집현동 방향에 두느냐를 놓고 여러 검토가 이뤄졌다. 햇무리교와 금남교는 현재도 출퇴근 시간대 지·정체 현상을 마주하고 있다. 행복청은 이날 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제16회 대전시 동구청장배 전국풋살대회 초등3~4학년부 FS오산 우승 제16회 대전시 동구청장배 전국풋살대회 초등3~4학년부 FS오산 우승

  • 제16회 대전시 동구청장배 전국풋살대회 여성부 예선 제16회 대전시 동구청장배 전국풋살대회 여성부 예선

  • 제16회 대전시 동구청장배 전국풋살대회 초등5~6학년부 예선 제16회 대전시 동구청장배 전국풋살대회 초등5~6학년부 예선

  • ‘내 아이는 내가 지킨다’ ‘내 아이는 내가 지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