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키호테 世窓密視] 봉사는 사랑이자 나눔

  • 오피니언
  • 홍키호테 세창밀시

[홍키호테 世窓密視] 봉사는 사랑이자 나눔

"봉사는 사랑이자 나눔입니다" 대전 한마음 사랑 봉사단 김장 나눔 봉사 분위기 훈훈

  • 승인 2023-11-25 00:00
  • 김의화 기자김의화 기자
11월 22일은 소설(小雪)이었다. 24절기 중 스무 번째 절기인 이날은 첫눈이 내린다고 하여 '소설'이라고 했다. 그러나 그날 눈은 뭐가 그리 바빴는지 내리지 않았다. 어쨌든 소설은 대개 음력 10월 하순에 드는데, "초순의 홑바지가 하순의 솜바지로 바뀐다"라는 속담이 전할 정도로 날씨가 급강하하는 계절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소설 전에 김장을 하기 위해 서두른다. 이미 농사철은 지났지만 여러 가지 월동 준비를 위한 잔일이 남는다. 시래기를 엮어 달고 무말랭이나 호박을 썰어 말리기도 하며 목화를 따서 손을 보기도 한다. 또 겨우내 소먹이로 쓸 볏짚을 모아두기도 한다.

한편 "소설 추위는 빚을 내서라도 한다"라는 속담이 있다. 소설에는 날씨가 추워야 보리농사가 잘된다는 말도 있다. 대개 소설 즈음에는 바람이 심하게 불고 날씨도 추워진다. 이날 부는 바람을 '손돌바람', 추위를 '손돌추위'라고 한다.

소설을 전후로 김장을 서두르는데 김장은 우리나라에서 늦가을에 김치를 담그는 행사로, 겨울을 대비하여 김치를 저장하는 것을 말한다. 김장은 한국의 전통적인 음식 문화 중 하나로, 가족이나 이웃들이 함께 모여 김치를 담그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는 가족 간의 유대감을 강화하고, 이웃 간의 소통과 협력을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

김장은 또한 한국의 기후와 관련이 있다. 한국은 겨울이 길고 춥기 때문에, 겨울 동안 먹을 식량을 미리 준비해야 한다. 김장은 이러한 식량 준비의 일환으로, 김치를 저장하여 겨울 동안 식량을 확보하는 것이다. 그래서 김장은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담고 있는 중요한 행사이다.

김장을 통해 한국의 전통적인 음식 문화를 이해하고, 가족과 이웃 간의 유대감을 강화할 수 있어서 좋다. 아울러, 김치를 저장하는 과정에서 발효가 일어나는데, 이는 김치의 맛과 영양성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따라서, 김장은 한국의 음식 문화와 함께 과학적인 측면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소설을 맞은 11월 22일 대전시 서구 가수원동 17통 노인 경로회관 앞에서는 '대전 한마음 사랑 봉사단'의 김장 나눔 봉사와 표창장 수여식이 열려 초겨울 날씨가 무색하게 분위기가 봄날처럼 훈훈했다.

많은 양의 김장을 만들어 포장 배달까지 해야 했으므로 한마음 사랑 봉사단 회원들은 잠시도 쉴 틈이 없을 정도로 그렇게 아주 열심히 수고를 아끼지 않았다. 모두 아는 상식이겠지만 자원봉사는 대가를 바라지 않고 자발적으로 타인이나 사회, 환경 등을 돕는 활동을 말한다.

이러한 자원봉사가 고운 이유는 자발성이다. 자원봉사는 타인의 강요나 보상 없이 자발적으로 이루어지기에 더욱 아름답다. 아울러 타인을 배려하고 희생하는 정신을 바탕으로 한다. 또한, 자원봉사는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고,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는 데도 크게 기여한다.

봉사자의 노력은 사회의 발전과 평화로운 공존을 이루는 데 있어서도 큰 역할을 하는 것이므로 정말 아름다운 것이다. 이처럼 자신의 시간과 노력을 들여 타인을 돕고, 이를 통해 타인의 삶과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자원봉사자는 그래서 천사라고도 하는 것이다.

이날 대전광역시의회 의장 표창장을 받은 손무성 회장과 김병관 회원은 평소 이웃사랑과 자원봉사를 열심히 하여 주변의 칭찬까지 자자한 분들이다. 손무성 회장과 김병관 회원은 이구동성으로 "봉사는 사랑이자 나눔입니다.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과 주변에 대한 봉사를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홍경석/ 작가, 소설 <평행선> 저자

2023110401000287700009162
*홍경석 작가의 칼럼 '홍키호테 世窓密視(세창밀시)'를 매주 중도일보 인터넷판에 연재한다. '世窓密視(세창밀시)'는 '세상을 세밀하게 본다'는 뜻을 담고 있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 5-2생활권 첫 주택 공급 포문…'우미린 센터파크'
  2. 전신주 구리 접지선 훔쳐 한전에 2500만 원 손해 끼친 50대 검거
  3. 갈고닦은 기술의 향연
  4. 여름 반기는 주황빛 능소화
  5. 오석진 대표 교육복지 공약 '대전 에듀카드'본격 추진 재원마련은 과제
  1. 차주 없다고 압수한 블랙박스 '위법'… 반복되는 경찰 수사 절차 논란
  2. [대전MZ로그]"평범한 건 싫어요"···각양각색 소품을 나만의 취향대로 개성있게 꾸미는 2030 소비 트렌드
  3. "당연히 이길 줄 알았는데"…아쉬움으로 끝난 월드컵 응원
  4. '외부 연구수주로 인건비' 출연연 PBS 폐지 '임무중심 거점으로'
  5. [사설] 충남硏, '외국인 유학생 활용 방안' 주목

헤드라인 뉴스


[대전MZ로그] ‘내 멋’대로 꾸민다… 2030세대 커스텀 열풍

[대전MZ로그] ‘내 멋’대로 꾸민다… 2030세대 커스텀 열풍

'평범한 볼펜과 모자, 신발 등을 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커스텀으로 변신~!'최근 SNS를 중심으로 자신만의 취향을 담아 물건을 꾸미는 이른바 '꾸미기 문화'가 2030세대의 소비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기자가 직접 가 본 대전 서구의 한 소품가게는 수많은 종류의 파츠와 와펜이 알록달록한 컬러를 빛내며 매장 한가득 진열돼 있어 소비자의 구매욕과 골라보는 재미를 자극하고 있었다. 게다가 키링과 신발, 가방, 볼펜 등도 함께 판매하고 있어 현장에서 바로 소품을 꾸밀 수도 있었다. 매장을 운영하는 임한나 씨는 "SNS와 팝업스토어를 꾸..

차주 없다고 압수한 블랙박스 `위법`… 반복되는 경찰 수사 절차 논란
차주 없다고 압수한 블랙박스 '위법'… 반복되는 경찰 수사 절차 논란

교통사고 현장에 남겨진 차량에서 경찰이 블랙박스 SD카드를 영장 없이 압수한 것은 위법수집증거에 해당한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사고 차량이 현장에 남아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유류물 취급한 경찰의 절차 판단이 재판에서 부적절하다고 확인된 것이다. 과거 분실 휴대전화 마약 수사 사례처럼 경찰이 현장에서 확보한 증거가 위법수집증거로 배척되는 사례가 반복되면서, 현장 경찰의 증거 확보 역량과 적법절차 이해 부족이 여실히 드러났다는 지적이 나온다. 25일 대전지법에 따르면 제3-1형사부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도주치상), 도로교통법 위반(..

KAIST "세계 최초 양방향 `브레인 로봇` 기술 개발 나서"
KAIST "세계 최초 양방향 '브레인 로봇' 기술 개발 나서"

한국과학기술원(KAIST) 연구진이 사람의 뇌 신호로 외골격 로봇을 실시간 제어하고, 로봇이 감지한 촉각·힘 정보를 다시 뇌에 전달하는 차세대 뇌-로봇 인터페이스 플랫폼 개발을 시작했다. 기계공학과 공경철·김정 교수 연구팀은 ㈜엔젤로보틱스와 함께 범부처 첨단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 플래그십 과제로 세계 최초 양방향 'Brain-to-Robot' 시스템 개발에 착수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과제는 4월부터 2032년 12월까지다. 뇌 신호로 커서를 움직이거나 스마트폰을 제어하는 뇌 인터페이스 기술은 이미 인체 임상 단계에 진입해 있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갈고닦은 기술의 향연 갈고닦은 기술의 향연

  • 대한민국 패배에 실망하는 축구팬…32강 진출 불투명 대한민국 패배에 실망하는 축구팬…32강 진출 불투명

  • 개원 준비로 분주한 대전시의회 개원 준비로 분주한 대전시의회

  • 여름 반기는 주황빛 능소화 여름 반기는 주황빛 능소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