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더불어민주당 탈당… "이재명사당, 개딸당으로 변질"

  • 정치/행정
  • 대전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탈당… "이재명사당, 개딸당으로 변질"

3일 입장문 내고 민주당 탈당 전격 선언
향후 행보에 대해선 "상황 지켜보며 숙고"

  • 승인 2023-12-03 13:53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2023112201001875500074171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유성구을)과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장. [사진=이성희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국회의원(대전 유성구을)이 민주당 탈당을 선언했다.

이상민 의원은 3일 입장문을 내고 3일 "이재명 사당, 개딸당으로 전락한 지금의 민주당에 대한 저의 희망과 꿈을 접지 않을 수 없다"며 "오늘 자로 더불어민주당과 결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5선인 이상민 의원은 그동안 이재명 당 대표와 친명(친이재명)계에 쓴소리를 가해왔다. 민주당의 사당화와 팬덤 정치를 비판하며 당의 정상화를 촉구해왔다. 그러나 별다른 변화가 없자 12월 초까지 정치적 결정을 내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상민 의원은 "민주당은 이 대표 체제 이후 이재명 사당, 개딸당으로 변질됐다. 반상식적이고 파렴치한 행태가 면연(綿延)하다"며 "내로남불과 위선, 후안무치, 집단 폭력적 언동, 혐오·차별, 무능·무기력 등 온갖 흠이 쌓여 고쳐쓰기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식의 정치를 복원하고 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를 실천적 가치로 실현하며 교육·과학기술 등 미래 분야에 대한 획기적이고 지속적인 투자와 민생에 집중하는 스마트한 정치를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탈당 이후 행보에 대해선 "앞으로의 구체적 행로에 대하여는 좀 더 시간을 갖고 상황을 지켜보며 숙고한 후 추후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그동안 정가에선 이상민 의원의 탈당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였던 만큼 충격파는 낮았다. 다만 이상민 의원의 향후 행보에 따라 22대 총선을 앞둔 지역 정치 구도가 요동칠 수 있다.

현재 이상민 의원의 선택지는 3가지다. 무소속 출마, 국민의힘 입당 후 출마,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신당 합류다. 현재로선 국민의힘 입당 가능성이 크게 점쳐지지만, 변수는 여전히 남아있다. 본인이 6선 성공과 국회의장직을 노리고 있다는 점에서 최대한 상황을 지켜보다 당선 가능성이 높은 선택지를 고를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송익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날씨]대전·충남 1~5㎝ 적설 예상…계룡에 대설주의보
  2. 건양어린이집 원아들, 환우를 위한 힐링음악회
  3. 세종시체육회 '1처 2부 5팀' 조직개편...2026년 혁신 예고
  4. 코레일, 북극항로 개척... 물류망 구축 나서
  5. 대전 신탄진농협,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행사 진행
  1.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2. [교단만필] 잊지 못할 작은 천사들의 하모니
  3. 충남 김, 글로벌 경쟁력 높인다
  4. 세종시 체육인의 밤, 2026년 작지만 강한 도약 나선다
  5.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 “경력을 포기하지 않아도 괜찮았다”… 우수기업이 보여준 변화

헤드라인 뉴스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완공 시기가 2030년에도 빠듯한 일정에 놓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재명 대통령의 재임 기간인 같은 해 6월까지도 쉽지 않아 사실상 '청와대→세종 집무실' 시대 전환이 어려울 것이란 우려를 낳고 있다. 이 대통령은 임기 내 대통령 세종 집무실의 조속한 완공부터 '행정수도 완성' 공약을 했고, 이를 국정의 핵심 과제로도 채택한 바 있다. 이 같은 건립 현주소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2일 어진동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가진 2026년 행복청의 업무계획 보고회 과정에서 확인됐다. 강주엽 행복청장이 이날 내놓은 업무보고안..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지역구 18명+비례 2명'인 세종특별자치시 의원정수는 적정한가. 2026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19+3' 안으로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인구수 증가와 행정수도 위상을 갖춰가고 있으나 의원정수는 2022년 지방선거 기준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에는 '16+2'로 적용했다. 이는 세종시특별법 제19조에 적용돼 있고, 정수 확대는 법안 개정을 통해 가능하다. 12일 세종시의회를 통해 받은 자료를 보면, 명분은 의원 1인당 인구수 등에서 찾을 수 있다. 인구수는 2018년 29만 4309명, 2022년..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