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제2·3·대표 도서관까지… 문화도시 견인 속도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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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제2·3·대표 도서관까지… 문화도시 견인 속도낼까

제3시립도서관 부지 확정… 12월 연구용역 중간보고회 개최
제2시립도서관, 2024년 9월 준공, 문화격차 해소가지 기대
대표도서관 '기획 디자인' 방식 담아 추진할까 관심

  • 승인 2023-12-06 16:39
  • 신문게재 2023-12-07 2면
  • 이현제 기자이현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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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제2시립도서관 조감도.
대전시가 제2·3시립도서관과 광역대표도서관 건립을 통해 새로운 문화도시 견인을 시도하고 있다.

6일 대전시에 따르면 이달 중 제3시립도서관 건립을 위한 연구용역의 중간보고회를 개최한다.

올해 6월부터 시작해 내년 4월까지 대전세종연구원이 진행하는 '제3시립도서관 건립 타당성 연구용역'이다.

제3시립도서관 건립부지는 서구 관저동 1987번지 일원으로 규모는 2500㎡, 총공사비는 437억 원 전액 시비로 투입하기로 한 상태다. 내년 3월 타당성 조사를 끝내고 6월 15일 중앙투자심사와 공공건축심의까지 계획대로 마무리한다면 착공은 2026년 3월, 준공은 2027년 10월, 개관은 2028년 3월에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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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제3시립도서관 부지.
제3시립도서관보다 앞서 제2시립도서관인 '동대전시립도서관'은 내년 9월 준공한다. 동구 가양동 22-4번지 일원에 들어서며 구 가양도서관 부지다. 지하 1층, 지하 3층 건물로 총규모는 7354㎡다.

복합문화형 시립도서관으로 유아가족열람실, 청소년독서커뮤니티공간, 독서복합문화공간, 커뮤니티실 등이 주요 시설로 들어서기 때문에 동구를 중심으로 원도심과 신도심 간 문화 격차까지 일부 해소할 것으로 시에선 기대하고 있다.

향후 가장 크게 달라질 부분은 광역대표도서관의 신축 여부다. 현재 대전시 지역대표도서관은 중구 문화동에 있는 한밭도서관이다. 8대 특·광역시에 있는 각 지역의 대표도서관과 비교하면 전체 면적은 서울 다음으로 2번째로 크다.

하지만 1989년에 지어졌기 때문에 다른 7개 특·광역시 지역대표도서관 중 대전을 제외하고 가장 오래된 인천미추홀도서관이 2008년에 지어진 것과 비교하더라도 신축 요구가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인천미추홀도서관 다음으로 오래된 지역대표도서관은 2018년에 지어진 울산도서관이다.

이런 이유에서 대전의 광역대표도서관 신축 요구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는데, 시는 먼저 부지 선정을 위한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초기 대표도서관 건립 부지 대안으로 대덕구의 구청사에 대한 의견이 나오기도 했지만, 해당 부지를 시가 LH와 협업 또는 민간업체 컨소시엄을 통한 다른 복합시설로 활용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으면서 부지선정부터 새롭게 출발해야 한다.

여기에 기획디자인 방식으로 추진하면서 말 그대로 '대표' 도서관을 지을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앞서 대전시는 중촌문화예술단지에 들어설 음악전용공연장은 기존 공공건축물의 건립 행정절차를 탈피한 '선 디자인 후 사업계획'으로 오페라하우스, 에펠탑, 구겐하임과 같은 국가적 랜드마크를 짓는다는 방침을 세우고 추진 중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도시의 디자인을 새로 정립해가는 과정에서 문화와 복지의 중심이 되는 도서관을 시립도서관부터 광역대표도서관까지 준비하고 있다"며 "시민이 창의력과 각종 문화생활을 향유할 수 있는 그리고 지역의 특색을 담은 도서관을 가진 대전시를 위해 제2·3·대표 도서관까지 추진 과정에 있다"고 말했다.

이현제 기자 gusw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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