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식 이슈토론] 대학마다 총체적 위기… 연대와 협력으로 위기탈출해야

[신천식 이슈토론] 대학마다 총체적 위기… 연대와 협력으로 위기탈출해야

‘불확실성이 주도하는 혼돈과 상실의 시대, 대학의 역할과 사명은?’ 주제로 열려

  • 승인 2024-01-03 14:15
  • 수정 2024-01-03 17:31
  • 현옥란 기자현옥란 기자
이슈토론 김욱 배제대 총장편3
신천식의 이슈토론이 3일 오전 10시 중도일보 스튜디오에서 열렸다. 사진 왼쪽부터 김욱 배재대 총장, 신천식 박사. 사진=금상진 기자

불확실성이 주도하는 혼돈과 상실의 현대사회에서 시대를 주도하며 인류의 미래를 이끌어가는 것은 지성의 역할이며 사명이다. 하지만 인구소멸 위기가 현실화되면서 지성과 지성인의 산실로 존중받던 대학의 위상이 추락하면서 대학 무용론이나 소멸론까지 등장하는 참담한 지경에 이르고 있다. 이러한 현실에 직면한 대학의 현주소와 해결방안을 모색하고자 신천식의 이슈토론이 3일 김욱 배재대학교 총장과 함께 '불확실성이 주도하는 혼돈과 상실의 시대, 지성의 산실인 대학의 역할과 사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다음은 김욱 총장과의 일문일답.

-무한경쟁과 자본주의가 만연한 현대사회의 문제점에 대한 생각은.

▲자본주의의 근간은 이기심과 경쟁이다. 이것이 반드시 나쁘다고는 할 수 없지만, 현재 우리 사회는 타인에 대한 배려, 존중, 이해, 관용이 없는 '저속한 이기심'과 '내로남불', '지나친 경쟁의식'이 만연해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성적 지상주의 사회에서 자신감이 떨어진 학생들이 많아 우리 대학에서는 신입생들이 자신감을 회복하고 인성 함양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해 진행하고 있다.

-불확실성을 지닌 현대사회에서 대학의 역할은 무엇이라고 보나.

▲불확실하고 모호한 현대사회에서의 가장 중요한 것은 적응력이다. 시대와 환경의 변화에 적응할 힘을 기르는 것에 초점을 두고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 대학도 시대변화에 발맞춰 적응해야 한다. 그러면서도 대학의 가치와 건학이념은 지켜나가야 한다. 또한, 미래가 불확실할수록 기본과 원칙에 충실해야 한다.

-배재대의 강점은 뭔가.

▲배재대는 130여 년의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특히 유아교육, 외식조리학과는 국내·외적으로도 크게 인정받고 있다. 요즘은 학생들이 미디어, 웹툰, 광고 등에 관한 관심이 높아 문화예술 분야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학제를 조정해 나가고 있다. 또한, 고령화 사회에 노년층의 2차 교육을 위해 평생교육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 평생교육 체계 지원사업도 충청권에서 유일하게 지원받고 있다.

-지방소멸과 대학소멸의 위기, 대처방안은.

▲저출산으로 인한 생산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우리 사회가 붕괴 위기에 처해 있다. 입학자원 또한 급감하고 있어 대학들도 총체적 위기다. 이러한 위기의 시대에 대학이 살기 위해선 연대와 협력이 필요하다. 대학과 연구소, 기업, 지방정부, 시민단체, 언론 등 여러 기관·단체들과 대학이 서로 협력하고 연합하고 힘을 모아야 대학도 살리고 지방도 살 수 있다. 대전이 일류 경제도시가 되려면 기업들의 성장도 중요하지만, 기업들이 성장하려면 자본과 더불어 인재 확보가 필수다. 이러한 훌륭한 인재를 키우고 배출하는 곳이 대학이다. 그러므로 대학에 대한 지원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 정부가 내년부터 라이즈사업을 시작한다. 라이즈(RISE) 사업은 대학의 행정, 재정 지원을 교육부에서 대학이 소속된 지방자치단체로 이양하는 것이다. 대학재정 지원사업 예산 집행권을 넘겨받게 되는 만큼 대전시도 올해 많은 준비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한다.
현옥란 기자 seven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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