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리포트] "정쟁 접고 민생 챙겨달라" 매서웠던 설 민심… "22대 총선 정치회복의 계기로"

  • 정치/행정
  • 대전

[총선리포트] "정쟁 접고 민생 챙겨달라" 매서웠던 설 민심… "22대 총선 정치회복의 계기로"

어려운 경제 여건에 민생고 호소
정치는 문제해결보단 정쟁에 빠져
"22대 총선, 정치 회복 계기 되길"

  • 승인 2024-02-12 15:59
  • 수정 2024-02-21 10:29
  • 신문게재 2024-02-13 4면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1 (1)
대전역 앞에서 진행한 국민의힘 대전시당의 설 명절 인사. [출처=국민의힘 대전시당]
민족 최대 명절인 설 연휴, 충청 정가가 접한 민심은 매서웠다.

갈수록 어려워져가는 경제 상황에 민생고가 더욱 혹독해지는데도 정치는 희망은커녕 실망만 안겨준다는 불만이 팽배했다. 그럼에도 올 4월 10일 치러지는 22대 국회의원 선거에 관심을 보이면서 정쟁에 빠진 정치 회복의 계기가 되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번 설 연휴는 총선을 코앞에 둔 명절이었던 만큼 지역 정치권은 민심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선거 전 민심을 선점할 수 있는 '대목'으로서 전통시장과 주요 모임은 물론 밥상머리 민심까지 공략하는 데 주력했다.

여야 대전시당위원장인 국민의힘 이은권, 더불어민주당 황운하 시당위원장은 설 연휴 중구지역 전통시장을 도는 등 곳곳의 민심을 살폈다. 서로 받아들이는 민심의 차이는 있었지만, 대체로 정치에 대한 실망과 불만이 높은 점은 같았다.

국민의힘 이은권 시당위원장은 "문창, 부사, 산성, 유천, 오류, 태평시장을 모두 돌며 상인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는데, 특별한 이슈는 없었다"며 "장사가 잘 안된다는 분들도 있었고 그럭저럭 괜찮아졌다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있었다. 다만 이번 22대 국회의원 선거가 정말 중요하다고 강조하시는 분들이 많았고 정치 좀 잘해달라는 질책도 들었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황운하 시당위원장은 "이번 설 연휴에 대전추모공원에 있는 무연고 합동 분묘를 참배하고 전통시장을 찾았다"며 "설 연휴에 고향을 가지 못하고 아르바이트를 하는 지역의 청년들도 만나 민심을 파악했다. 다양한 이야기들을 나눴는데, 결론은 민생이 너무 어렵다는 것이었다. 정쟁보단 희망을 주는 정치를 펼쳐달라는 요구가 많았다"고 했다.

22대 총선에 도전장을 낸 예비후보들이 느낀 민심도 비슷했다. 여권 후보들은 민주당의 발목잡기에 민심이 냉혹한 평가를 하면서 여권의 총선 승리를 바라는 민심이 대다수였다고 주장한 반면 야권 후보들은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의 무능에 민심이 고개를 돌리고 있다며 정권 심판을 바라는 목소리가 컸다고 전했다.

123
대전역 앞에서 진행한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의 설 명절 인사. [출처=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국민의힘 양홍규 예비후보(서구을)는 "이번 22대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승리해 윤석열 정부가 국정을 안정적으로 이끌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았다"며 "정치가 개인의 욕심이 아니라 민생을 위해 앞장서주길 바라는 분들도 많이 계셨다. 정말 민생을 위한 정치를 하겠다는 다짐을 다시 했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오광영 예비후보(유성갑)는 "경제가 너무 어려운데 윤석열 정부는 도대체 뭐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는 비판을 많이 접했다"며 "그렇다 보니 22대 총선이 매우 중요한 선거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았다. 총선 승리를 위해 더욱 분발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여야 할 것 없이 정치권이 민생문제를 해결하기보단 정쟁에 빠져있다는 질타에는 모두 고개를 숙였다. 22대 총선을 계기로 새로운 정치변화를 선도하고 민생문제 해결에 앞장서겠다는 다짐도 내놨다.

이은권 위원장은 "22대 총선은 제 개인을 넘어 국가적으로 매우 중요한 선거"라며 "정쟁을 멈추고 민생을 챙겨달라는 지역민들의 목소리를 절실히 느끼며 신뢰, 정직, 책임의 정치를 펼쳐 땅에 떨어진 정치 신뢰를 다시 세우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송익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아이들의 놀이터, '꿈마루 사업'… 예산 정상화 주목
  2. [2026 경제세미나] "대전 AI 성장전략, 우수한 연구역량을 산업 경쟁력으로”
  3. '시비 지원 없다'던 세종 빛트리축제… 보조금 6천만원 논란
  4. 충남대 명예교수회, 명사특강으로 지역 협력의 새 길 열다
  5. 세종시 복지·의료 사각지대… 시의회 행감서 잇단 지적
  1. 서구 사회복지관협의회 사례관리 네트워크 '서구 사례이음' 사례관리 컨퍼런스
  2. 세종시 토석채취·지하수 관리 도마 위… 시의회 개선 촉구
  3. 이준배 국힘 당협위원장, 중앙당 협력 '매개체 역할' 주목
  4. 대전 빵집 120곳 한자리에…'2026 대전 빵 축제' 17일 개막
  5. [사설] AI에서 대전경제 성장 전략 찾았다

헤드라인 뉴스


양보안에도 기존 후보 고수…답 없는 대덕구의회에 區 `셧다운 위기`

양보안에도 기존 후보 고수…답 없는 대덕구의회에 區 '셧다운 위기'

대전 대덕구의회가 넉 달째 이어진 파행으로 민생을 내팽겨 쳤다는 비판을 받고 있지만 전반기 의장직을 둘러싼 감투싸움만 되풀이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조건부 의장직 양보 의사를 밝혔지만, 국민의힘은 기존 의장 후보 추대 입장을 고수하면서 여야 간 협상이 다시 교착상태에 빠졌다. 의회 파행이 장기화하면서 대덕구의 행정 업무에도 차질이 이어지는 가운데, 오는 20일까지 원 구성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내년도 본예산 심의마저 난항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15일 중도일보 취재결과, 대덕구의회 국민의힘 소속 의원 4명(전석광..

대전 빵집 120곳 한자리에…`2026 대전 빵 축제` 17일 개막
대전 빵집 120곳 한자리에…'2026 대전 빵 축제' 17일 개막

대전의 다채로운 빵과 문화, 즐길 거리를 한자리에서 만나는 '2026 대전 빵 축제'가 오는 17일부터 18일까지 이틀간 엑스포과학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 축제에는 지난해보다 늘어난 지역 빵집 120곳이 참여해 각자의 개성을 담은 대표 메뉴를 선보인다. 개막식은 17일 오후 6시 시민과 함께하는 15m 규모의 대형 롤케이크 커팅 퍼포먼스와 축하공연으로 막을 올린다. 축제의 중심인 '빵 정거장'은 5개 구역(A~E)으로 나눠 운영되며, 방문객들은 참여 빵집의 대표 메뉴를 매장 판매가격보다 5% 이상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대전노동청과 천안·서산지청, 중대재해 33건 조사 외면?
대전노동청과 천안·서산지청, 중대재해 33건 조사 외면?

대전지방고용노동청과 천안·서산지방청이 산업재해로 인정된 중대재해 33건에 대해 재해조사를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재해 발생 상황 파악 등 후속 조치를 해야 하는 유족보상과 장의비 접수 사건도 100건이나 빠뜨렸다.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의원(충남 당진시)이 고용노동부 지방노동청별 현황을 분석해 15일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산업재해 요양 급여 승인 사건 중 대전청 15건, 천안지청 13건, 서산지청 5건 등 모두 33건의 재해 발생 상황 파악과 재해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 산재 요양 급여 승인 사..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한화이글스 류지현 감독 취임 한화이글스 류지현 감독 취임

  • ‘나Be 한마당에서 꿈 찾았어요’ ‘나Be 한마당에서 꿈 찾았어요’

  • 유성국화축제 ‘준비 착착’ 유성국화축제 ‘준비 착착’

  • 어르신들의 신중한 한수 어르신들의 신중한 한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