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다문화]두 자녀의 고입을 치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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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다문화]두 자녀의 고입을 치르며...

  • 승인 2024-02-20 16:43
  • 신문게재 2024-02-21 10면
  • 고영준 기자고영준 기자
2024년에는 두 자녀가 고1, 고3이다. 둘째 자녀의 입시를 통하여 겪은 경험을 나눠 보고 싶다.



두 자녀는 자사고와 과학고를 준비했었고 진학은 하지 못하였다.

그 준비과정에서 자녀들과 저는 새로운 것을 알아가고 성장하는 시간이었습니다, 특수목적고인 과학고와 자율형 사립고 면접을 준비하고 연습하는 과정은 쉽지는 않았다.



지원하는 학교에 맞는 자료와 설립 취지, 학교 교육과정, 건학이념 등 학교 관련 여러 분야를 공부하며 준비하는 과정이었다.



고입은 전기와 후기 지원이 있다. 전기는 영재 고등학교, 과학고등학교, 예술고등학교, 외국어고등학교, 특성화고등학교, 체육고등학교, 마이스터고등학교 등 특성에 맞게 전기에 지원하는 학교들로 되어있고, 후기는 일반고와 자율형 사립고는 동시에 지원을 한다.



올해 자사고를 둘째 자녀가 지원을 하게 되었다, 많은 준비과정이 있었으나 합격까지는 이루지 못했다.

물론 결실이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가까이 있는 계룡시내 학교에 진학하지 못하고 발표도 늦게 나고 어려운 상황을 겪게 되었다.

낙방 후 교육감 전형이라는 전형으로 다시 배정을 받게 되었다. 고입에서 자사고를 지원함으로 낙방하고 겪게 되는 어려운 상황이 되었다.



내 자녀 뿐만 아니라 전국에 자사고 지원했던 다른 자녀들도 겪고 있다는 사실이다, 전기에 있던 학교를 후기로 옮기고 낙방하는 학생들에게 교육감 전형이라는 것으로 도움을 준다.



그러나 이 제도는 자사고가 속해 있는 지역에 고등학교를 배정받게 되어있다, 학교 소재지와 멀리 거주하는 학생들 입장에서 원치 않는 곳에서 학교생활을 하게 되는 것이다.



전기에 입시를 치른다면 차후 후기 전형으로 거주지역에서 학교 지원을 받지만 타 지역에 받을 때 많은 기회비용과 시간을 낭비하게 된다, 물론 자신의 진로를 위해 선택해야 해서 겪을 수 있는 일이라 생각할 수도 있다.



내가 제 3자가 되었을 때와 당사자가 되어 보니 사춘기 막바지의 자녀는 생각보다 많이 힘든 시간을 보내게 되었다, 졸업식 2일 전 발표로 마음이 힘들었고 좋은 상과 축하는 자녀에게 위안이 되지 못했다.



인구가 줄고 교육환경은 더 어렵고 힘든 상황에 어린 학생들을 힘들게 하는 교육제도는 누구를 위한 것인지 생각해 보게 되었다.



좋은 인재들을 키워 내기 위해서는 나라와 민족을 위해 교육은 100년의 큰 계획이 필요하다, 특별한 다수가 아니라 기본 교육은 바른 시민들을 키워나가기 위해 필요하고 세계적인 국가 경쟁력을 위해 전문성을 갖춘 인재들도 키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대학을 성적 맞춰 진학해 진로를 찾기 못 해 방황하는 학생들도 많다, 고등학교부터 진로를 찾아 노력하는 학생들을 위해 조금의 관심을 가져서 제도들이 보완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나눠 봅니다. 조현정 명예기자(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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