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석 검찰총장 "의료법 위반 규정과 절차 살피고 있다"… 의료인 복귀 재차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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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석 검찰총장 "의료법 위반 규정과 절차 살피고 있다"… 의료인 복귀 재차 촉구

  • 승인 2024-03-05 16:26
  • 신문게재 2024-03-06 3면
  • 이현제 기자이현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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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이원석 검찰총장이 충남 홍성군 대전지방검찰청 홍성지청에서 취재진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이현제 기자
"미복귀 의료인, 의료법 따라 불가피한 절차 진행할 것… 관련 규정과 절차 준비 중"

이원석 검찰총장이 의료계 집단행동에 대한 원칙적 대응을 강조하며 의료인의 현장 복귀를 재차 촉구했다.

이원석 총장은 5일 대전지방검찰청 홍성지청을 찾아 "의료는 공공재이기 때문에 1분 1초의 공백도 있어서는 안 된다"며 "(추후 조치에 대해선) 여러 번 예고했으며, 현장을 떠난 의료인들은 국민의 건강권과 생명권을 위해 환자 곁으로 돌아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의료 공백을 지키고 있는 의료기관과 의료진에겐 감사드린다. 의료인이 있어야 할 곳은 응급실과 진료실, 수술실이다"며 "의료인도 환자를 지키며 주장하는 바를 전달한다면, 받아들이는 국민이 진성성에 더 귀 기울일 것"이라고 했다.



또 "서양에 가면 '착한 사마리아인 병원'이라는 병원 이름을 많이 볼 수 있다. 왜 그런 이름을 붙였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의미가 있다"고 말하며 의료인 책무를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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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충남도청 문예회관에서 공무원을 대상으로 청렴특강을 하고 있는 이원석 검찰총장.
4·10 총선을 앞두고 매번 반복되는 선거관리위원회의 선거법 자체조사 부실과 조직개혁 등에 대해선 투명한 운영을 강조하며 "시일이 지났지만, 선관위 채용 비리 사건은 현재 진행 중이다. 선거가 40여 일 남은 가운데 선관위 운영은 깨끗하고 공정하게 되리라 믿고 있다"고 했다.

현직 검사의 잇따른 총선 출마 논란에 대해선 강도 높은 비판을 하기도 했는데, "검찰의 정치적 중립은 검찰이 존재하는 중요한 가치 중 하나"라며 "검사가 현직에 있으면서 정치 활동을 하거나 정치적 중립을 위반하거나, 정치적 중립을 위반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언행을 하는 것에 대해서는 검찰총장인 저나 검찰 구성원 누구나, 전 국민이 용납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홍성지청 방문에 앞서 이 총장은 충남도청 문예회관에서 충남도 직원 700여 명을 대상으로 공직자 청렴특강을 진행해 "공직사회는 국민 신뢰 없이 한순간도 역할을 할 수 없다"며 "청렴이 무너지면 공직사회에 대한 신뢰가 무너진다"고 공직자 처신을 거듭 강조했다.
내포=이현제 기자 gusw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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