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돋보기] 후보낙마 잇단설화… 충청 與 홍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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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돋보기] 후보낙마 잇단설화… 충청 與 홍역

청주상당 정우택→서승우 전격교체 "국민눈높이 못미쳐"
광복회 '일제옹호' 발언 "日극우 망언가까워" 강력 비판
黨, 후보자 조기 진화 불구 본선서 악재 작용하나 '촉각'

  • 승인 2024-03-14 16:02
  • 수정 2024-03-14 17:28
  • 신문게재 2024-03-15 4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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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4·10총선을 채 한 달도 남겨두지 않은 가운데 국민의힘 충청 진영이 공천받은 후보자가 낙마하고 잇단 설화(舌禍)에 따른 여진이 이어지는 등 홍역을 치르고 있다.

당과 후보자 차원에서 서둘러 진화 나서고는 있지만 최대한 리스크를 줄여 지지층 결집과 중도층에 대한 외연확장이 필요한 시기에 자칫 악재로 작용하지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14일 4·10 총선 청주상당 후보를 이 지역 현역 정우택 의원에 대한 공천 취소를 의결하고 서승우 전 충북도 행정부지사를 우선 추천하는 것을 재의결했다.

이같은 조치는 최근 정 의원을 둘러싸고 돈 봉투 수수의혹이 불거진 것과 무관치 않다. 정 의원의 '돈 봉투 수수' 의혹은 지난달 중순 한 언론에서 그가 한 남성으로부터 흰 봉투를 받아 주머니에 넣는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이 공개되면서 불거졌다.

공관위는 이와 관련 "정 의원에 대한 불미스러운 상황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이는 국민의힘이 강조해온 국민의 눈높이 및 도덕성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사안으로 판단했다"고 공천 취소이유를 설명했다.

조수연 대전서갑 후보의 이른바 '일제 옹호' 발언 여진은 14일에도 계속됐다.

광복회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조 후보가 7년 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발언과 관련 "'일제시대가 더 좋았을지 모른다'는 국민의힘 대전 서구갑 후보의 망언 수준의 글이 있었다는 뉴스를 접하고 큰 충격을 받았다"며 "일본 극우세력의 망언에 가깝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또 그러면서 "국민의 대표가 되겠다는 자가 일제강점기 우리 민족의 고통을 '생선'으로 비하하고, 뉴라이트의 친일 식민사관과 식민지배의 정당성 주장을 넘어 일본을 대변하고 옹호하는 글은 일본 극우세력의 망언에 가까워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조 후보는 이에 대해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저는 글을 기재할 당시나 지금이나 절대 친일파를 옹호하거나 일제 강점기 시절의 참상에 눈을 감을 생각은 없었다"며 "7년 전 야인시절 표현 미숙함을 혜량해 주시고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주의하겠다"고 해명했다.

후보자 낙마와 설화에 대해 당과 후보자가 각각 조기 진화에 나섰지만, 민주당은 공세수위를 늦출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어 이 사안이 본선에서 여당에 두고두고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14일 대전시당에서 열린 대전 국회의원 및 중구청장 후보자 연석회의 및 필승결의대회 모두발언에서 "'조선 지배보다 일제 강점기가 더 좋았을지 모른다' 이런 취지의 망언을 한 인사들을 대전에 공천했다"고 직격하기도 했다.

앞서 인재 육성과 장학 사업의 '잘 된 사례'로 이토 히로부미를 언급해 논란을 빚은 여당 서산태안 후보 성일종 의원도 논란이 불거지자 "장학 사업의 중요성을 언급하는 과정에서 취지와 다르게 비유가 적절치 못했던 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한 바 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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