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생물정보의 디지털 전환과 환경유전자(eDNA) 분석 기술이 주목받는 가운데, 국립중앙과학관은 세계생물다양성정보기구(GBIF)와 협력하여 아시아 생물다양성 데이터 허브 구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GBIF는 전 세계 생물 데이터를 공유하는 국제 인프라로, 한국은 900만 건 이상의 데이터를 게시하며 아시아 지역 데이터 협력의 핵심 거점이자 글로벌 환경 위기 대응의 중추적인 역할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특히 환경 시료에서 유전물질을 분석하는 eDNA 기술은 멸종위기종 및 희귀종을 빠르게 탐지하는 강력한 도구로 활용되어, 향후 생물다양성 보전과 기후변화 연구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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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세계생물다양성정보기구(GBIF)가 최근 국립중앙과학관에서 '아시아 지역 국제 심포지엄'을 갖고 생물다양성 연구에 대한 데이터화를 협의했다. (사진=임병안 기자) |
기후위기가 본격화하면 생물다양성을 보존하는 다양한 시도 중 최근에는 생물정보의 디지털 전환과 공유 그리고 미량의 유전 물질(eDNA)을 분석해 그 일대 생물을 탐색하는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덴마크 코펜하겐에 본부를 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세계생물다양성정보기구(GBIF)의 조셉 T. 밀러 사무국장을 포함해 회원들이 7월 8일부터 10일까지 대전에 머물며 국립중앙과학관과 함께 아시아 생물다양성 데이터 협력 허브 구축을 협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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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셉 T. 밀러 GBIF 사무국장 |
세계생물다양성정보기구는 2000년 OECD에서 승인 설립된 국제기구로, 국가·기관·국제기구의 회원 참여를 통해 37억 건의 세계 생물다양성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다. 한국은 2001년부터 900만 건의 생물다양성 데이터를 GBIF에 게시했고, GBIF 한국사무국을 맡은 대전 국립중앙과학관은 아시아 지역 생물다양성 데이터 협력의 핵심 허브로 도약하고, 글로벌 환경 위기 대응에 중추적인 역할을 지향하고 있다. 동물과 곤충, 식물, 양서류 등을 해당 국가의 생물정보를 디지털화해서 GBIF를 통해 세계 연구자들이 검색할 수 있게 만든 국제 데이터 인프라이면서 전문연구의 근거자료로서 활용되고 있다.
실제로, 2019년 유성구 전민동에서 발견된 줄몰개와 2025년 광대싸리의 발견 날짜와 위성 좌표를 GBIF 누리집에서 찾아볼 수 있는데 그동안 연구자의 보고서와 박물관 안에 갇혀 있던 생물 다양성 자료를 인터넷에서 검색 가능한 데이터로 공유할 수 있어 멸종위기의 변화를 연구할 수 있다.
국립중앙과학관 손석준 연구사는 "생물 다양성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이를 GBIF와 연계해 국제적으로 공유해 기후변화 대응과 생물 다양성 보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생물다양성 연구에서 주목받는 환경유전자(environmental DNA)에 대한 최근 연구 성과가 함께 보고됐다. 물·토양 등 환경 시료를 채취해 그 안에 남은 생물의 유전물질을 분석해 특정 지역의 생물 서식 여부와 분포를 파악하는 기술이다.
박찬호 서울시립대 교수는 이날 심포지엄에서 "멸종위기종이나 (존재 여부를)알아낼 수 없는 희귀종 그리고 은폐종을 빠르게 탐지할 수 있으나 결코 혼자서 이뤄질 수 없고 기존의 분리학과 그에 대한 증거 표본이 있어야 하며 현장조사가 동반돼야 한다"라며 "종 보전과 침입종에 대한 대응, 시민참여까지 eDNA가 활용 가능한 가장 강력한 도구가 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임병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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