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경제과학도시연합 창립 앞 '동분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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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경제과학도시연합 창립 앞 '동분서주'

유득원 행정부시장 대만 신주시 日 쓰쿠바시 잇단 방문
플래폼 공동구축, 과학기술 교류협력 동반성장 등 강조

  • 승인 2024-03-20 15:03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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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득원 대전시 행정부시장이 19일 대만 신주시에서 추천위안 부시장과 만나 세계경제과학도시연합 창립을 앞두고 과학기술 분야 교류 협력 등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대전시 제공
대전시가 민선 8기 글로벌 일류 경제도시로 비상하기 위해 세계경제과학도시 간 경제·과학기술협력 플랫폼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유득원 행정부시장이 글로벌 혁신도시 참여 촉구와 과학기술 교류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18일부터 5일간 대만 신주시와 일본 쓰쿠바시를 잇따라 찾는 등 동분서주하고 있다.

20일 대전시에 따르면 유 부시장은 전날 대만 신주시의 추천위안 부시장을 만나 대전시가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개발 역량 및 성과를 소개했다.

또 올해 9월 3일 개최되는 세계경제과학도시연합의 정회원으로 신주시를 초청했다.



유 부시장은 대전의 핵심 4대 전략산업을 소개하면서, 대덕특구와 닮은 꼴인 대만 최대의 혁신 클러스터 '신주과학단지'긴밀한 과학기술 협력방안을 논의하기도했다.

양 도시 간 혁신역량 강화를 위한 실질적인 협력 모색에도 나섰다.

유 부시장은 대덕특구와 신주산업단지의 공동프로젝트 기획, KAIST와 칭화대, 교통대 등 대학 간 교류, 반도체산업 육성정책 공유 방안을 제안한 것이다.

신주시도 대전시의 적극적인 구애에 화답했다.

추천위안 부시장은 "원천기술 연구개발에 강점이 있는 대전시와 IT와 반도체 등 응용 기술에 강한 신주시가 결합한다면, 양 도시가 혁신역량 강화를 통해 세계시장을 동반 주도해 갈 수 있을 것"이라며 세계경제과학도시연합 창립에 대한 긍정적 참여 의사와 기대를 표명했다.

신주시는 신주과학단지를 중심으로 대만 반도체산업의 생태계 발전을 진두지휘하며 '대만의 실리콘밸리'라 불린다.

신주과학단지는 중앙정부 및 대만공업기술원(ITRI)와 같은 세계적인 출연연구기관의 집중지원을 바탕으로 TSMC, UMC 등을 분리 창업 세계적 반도체 기업으로 성장시킨 대만의 대표적인 첨단산업 메카다.

한편, 유 부시장은 ITRI(대만공업기술연구원)을 찾은 자리에서 쑤멍쭝 부원장에게 대덕특구 연구기관, KAIST 등 대학 및 대전 기업들과 실질적인 과학기술 협력을 추진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쑤멍쭝 부원장은 이에 대해 "대전의 과학기술 역량과 연구 성과에 주목하고 있으며 특히 IT·반도체 산업을 중심으로 공동협력의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대전에 있는 ETRI와 같은 유수의 연구기관과 긴밀히 협력하는 방안을 모색해 보자"고 말했다.

유 부시장은 신주시 일정을 마치고 21일에는 대전시 우호도시이자 일본의 최대 연구과학도시인 쓰쿠바시의 마쓰모토 레이코 부시장을 만나 양 도시가 글로벌 경제 주역으로 동반성장 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한편, 대전시는 올 9월 3~4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세계경제과학도시연합 창립식을 가질 예정이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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