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3·8민주의거 정신 계승위해 '선후배' 한자리에

  • 사회/교육
  • 미담

대전3·8민주의거 정신 계승위해 '선후배' 한자리에

5일 대전지방보훈청 3·8민주의거 청소년문화제 우송고서 개최
대전상고 졸업생 이원보 전 계룡건설 회장, 당시 상황 증언도

  • 승인 2024-04-05 18:24
  • 정바름 기자정바름 기자
KakaoTalk_20240405_181501955_13
5일 우송고에서 열린 3·8민주의거 청소년문화제에 참여한 학생들 모습. /고미선 기자
"선배님들의 용기와 헌신에 감사드리며, 64년 전의 숭고한 뜻을 기억하겠습니다."

충청권 최초 학생 민주화 운동인 대전의 3·8민주의거를 되새기기 위해 당시 민주의거에 참여한 우송고(전 대전상고)졸업생들과 재학생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국가보훈부 대전지방보훈청은 5일 우송고에서 '대전의 봄, 우리들의 삼월'이라는 주제로 3·8민주의거 청소년문화제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강만희 대전지방보훈청장과 박은성 우송고 교장을 비롯해 이장우 대전시장, 이상래 시의장, 설동호 시교육감, 3·8 민주의거참여자, 우송고 총동문회, 학생 등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부와 2부로 나눠 진행됐다.



우송고는 과거 대전상고로, 대전고(1000여 명) 다음으로 600명이라는 많은 학생이 3·8민주의거에 참여한 학교다. 행사는 3·8민주의거 참여학교를 널리 알리고 학생 주도형 민주문화 행사 개최, 민주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마련됐다.

01
5일 우송고에서 열린 3·8민주의거 청소년문화제에 참여한 내빈과 학생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대전지방보훈청 제공
시단막극 등 식전공연에 이어 문을 연 1부 행사는 윤형식 우송고 학생회장의 개회선언과 국민의례, 내빈소개, 기념사와 축사, 3·8토크버스킹 '그날을 말하다', 플래시몹 게릴라 퍼포먼스 순으로 진행됐다. 2부는 우송고 학생들이 3·8민주의거의 의미를 담은 창작 테마공연을 선보여 참석자들과 어울리고 공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 중 하이라이트인 3·8토크버스킹 '그날을 말하다'에서는 3·8민주의거 참여자이자 대전상고 6회 졸업생인 이원보 전 계룡건설 회장이 당시의 생생한 상황을 증언했다. 후배들에게 불의에 저항한 3·8민주의거의 정신을 전했다.

이어 우송고 재학생 8명이 '3·8민주의거의 의미와 민주화 사회에서 우리의 역할'에 대해 발표해 3·8민주의거의 가치와 정신을 공유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날 행사장에선 현장기록 사진 전시와 천연향 감정 아로마 테라피 체험, 1960년대 민주의거 당시 의상과 교복 등을 착용한 패션쇼도 부대행사로 진행됐다.

강만희 대전지방보훈청장은 "올해 첫 보훈문화제 개최를 학생들이 주도하는 문화제로 기획해 학생들이 잘 따라와 줄 수 있을까도 생각했다"며 "오늘 행사장에 와서 학생들이 3·8민주의거에 대한 생각을 발표하고 공연하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면서 학생들의 열정과 적극적인 참여로 행사가 성공리에 끝날 수 있었다. 앞으로도 미래세대와 함께하는 일상 속 보훈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akaoTalk_20240405_181501955_01
5일 우송고에서 열린 3·8민주의거 청소년문화제에서 이장우 시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고미선 기자
이장우 대전시장은 "역사적 중요성에도 주목받지 못했던 3·8민주의거 정신을 되살리고 미래 세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라며 "특히 올해 10월 개관 예정인 3·8민주의거기념관이 중부권 대표 민주화기념관으로서 위상을 갖출 수 있도록 많은 관심 가져달라"고 했다.

한편, 대전지방보훈청의 이번 문화제는 2023년 대전고에 이어 우송고에서 학생들의 참여로 이뤄졌다. 매년 3·8민주의거 당시 참여한 7개 학교 릴레이로 진행할 민주문화제를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정바름 기자 niya1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충남 '울고', 세종 '웃고'…건설업계 실적 지역 별 희비
  2. 6년간 활동한 해외 보이스피싱 조직 검거… 총책 2명 등 11명 구속
  3. 충남대, 목원대 중등교사 임용시험 합격생 대거 배출
  4. 대전 외지인 방문자 수 9000만명 돌파... 빵지순례·대형 쇼핑몰 등 영향
  5. 정상신 대전교육감 예비후보 "무기력한 대전교육… 잘할 것이란 주변 기대에 재도전 결심"
  1. "졸속 추진 반대"… 충남 공직사회 및 시민단체, 대전·충남 행정통합 중단 촉구
  2. 촉법소년 연령 하향 논의 본격화… 대전 편의점 절도 사건 재조명
  3. 대전·충남서 갑자기 내린 폭설… 가로수 부러져 길 막기도
  4. [대규모 해외 보이스피싱 조직 검거] 감금·범행 강요 확인… '음성 지문' 활용해 추가 피해자 특정
  5. 대전교육감 진보단일화 '삐걱' 경선 후보 등록 마감일 절반만 접수

헤드라인 뉴스


李 "대전충남 통합 공감 없이 강행안돼" 사실상 무산 시사

李 "대전충남 통합 공감 없이 강행안돼" 사실상 무산 시사

이재명 대통령은 24일 대전충남 행정통합과 관련 "천년의 역사를 가진 광역 행정구역 통합을 충분한 공감 없이 일방적으로 강행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대전충남 통합 특별법 처리를 보류한 뒤 자신의 X(옛 트위터)에 '충남 대전은 야당과 충남시도의회가 통합을 반대한다'는 글을 올려 이같이 말했다. 대전 충남 행정통합 드라이브를 걸기도 했던 이 대통령의 이런 언급은 지역 여론이 찬반으로 나뉜 상황에서 더 이상 추진은 어렵다는 뜻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정 최고책임자의 이같은 발언으로 지난해..

"겨울철 대표 과일 딸기와 감귤 가격이 왜이래"... 두드러진 가격 인상폭
"겨울철 대표 과일 딸기와 감귤 가격이 왜이래"... 두드러진 가격 인상폭

겨울철 대표 과일인 딸기와 감귤 가격이 고가에 책정되며 주부들의 부담을 키우고 있다. 고온 현상으로 전체적인 생산량이 줄어들었고, 비가 자주 내리며 상품성이 떨어지며 가격을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24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대전 딸기 100g 가격은 23일 기준 1950원으로, 1년 전(1782원)보다 9.43% 인상된 것으로 집계됐다. 평년 가격인 1518원과 비교하면 28.46% 인상된 수준이다. 평년 가격은 2021년부터 2025년까지 가격 중 최대·최소를 제외한 3년 평균치다. 딸기 가격은 1월 한때 2502원까..

고속철도 통합 첫걸음… KTX·SRT 교차운행 25일 시작
고속철도 통합 첫걸음… KTX·SRT 교차운행 25일 시작

정부가 고속철도 운영 통합을 위한 첫걸음을 내딛는다.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이하 코레일), 에스알은 이원화된 고속철도 통합 로드맵(2025년12월9일 발표)에 따라 추진 중인 KTX-SRT 시범 교차운행을 2월 25일부터 본격 시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시범 교차운행은 서울역과 수서역 등 기·종점과 차종의 구분 없이 고속철도의 효율적이고 탄력적인 운영을 검증하는 과정이다. KTX는 수서역⇔부산역을, SRT은 서울역⇔부산역을 매일 각 1회 왕복 운행할 계획이며, 예매가 어려웠던 수서역에 SRT(410석) 대비 좌석수가 2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3월부터 여권발급 수수료 2000원 인상 3월부터 여권발급 수수료 2000원 인상

  • 봄 시샘하는 폭설 봄 시샘하는 폭설

  • 101일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 101일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

  • 설 연휴가 남긴 ‘쓰레기 산’ 설 연휴가 남긴 ‘쓰레기 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