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2차이전 '4말 5초' 골든타임 놓쳐선 안된다

  • 정치/행정
  • 국회/정당

공공기관 2차이전 '4말 5초' 골든타임 놓쳐선 안된다

尹정부 연말부터 내년초 사이 로드맵 제시 여론↑
대선공약 신뢰성 담보위해 용역직후 계획 밝혀야
내년 중순부턴 본격 지선정국 정략셈법 개입우려

  • 승인 2024-05-12 10:49
  • 수정 2024-05-12 16:36
  • 신문게재 2024-05-13 1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clip20240512103324
윤석열 대통령과 전국 시도지사들이 올해 초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6차 중앙지방협력회의에 참석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공공기관 제2차 이전 추진 의사를 공식적으로 피력한 가운데 올해 말부터 내년 초가 이를 위한 골든 타임이 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만약 이 시기를 놓친다면 제9회 지방선거 체제로 본격 돌입하는 내년 중순부턴 정치권의 정략적 셈법에 휘말리면서 이 사안이 삐걱거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윤 대통령은 2022년 20대 대선에서 공공기관 제2차 이전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취임 이후엔 국가균형발전 정책 컨트롤타워인 지방시대위원회와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를 주축으로 공공기관 제2차 이전 추진을 위한 실무 작업을 추진해 왔다.

하지만, 취임 2년이 지난 현재 이 정책 추진은 하세월이다.

국토부는 올 연말까지 제1차 공공기관 이전의 성과와 보완과 관련된 용역을 진행한 이후 청사진을 제시할 계획이어서 언제쯤 이 사안이 본궤도에 오를지는 오리무중이다.

정치권 안팎에선 윤 대통령이 국민에 약속한 공공기관 제2차 이전이 순조롭게 이뤄지기 위해선 2024년 말에서 2025년 초 이른바 '4말 5초'에 로드맵을 확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공공기관 제2차 이전 시행 및 완료 시기, 이에 대한 기대효과, 예산 추계, 나아가 대략적인 시도별 이전기관 등이 윤곽을 드러내야 만 윤석열 정부 내에서 이 정책이 추진될 것이라는 국민 신뢰를 줄 수 있다는 것이다.

만약 '4말 5초' 시기를 또 놓친다면 내년 중순부터는 정치권이 2026년 6월 3일 치러지는 제9회 지방선거 체제로 돌입하기 때문에 공공기관 제2차 이전 추진이 어려울 수 있다.

공공기관 제2차 이전에 대한 가이드라인 업이 지선 정국으로 돌입할 경우 일각에선 이 사안이 정략적으로 악용될 소지가 다분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예컨대 여야가 지선에서 승리할 경우 특정 기관을 특정 지역에 유치하겠다는 식의 선심성 공약이 남발될 수 있다는 것이다.

나아가 각 시도지사는 물론 기초단체장 후보까지 우량 기관을 저마다 자신들의 지역으로 끌어가려는 유치전이 과열될 것이 불을 보듯 뻔해 정책 추진이 사실상 어렵다는 것이 일반적인 시각이다.

윤석열 정부가 공공기관 제2차 이전을 총선 이후로 미뤄놓은 이유 가운데 한 가지도 바로 이와 같은 문제 탓이다.

때문에 대선 공약 이행의 신뢰성을 담보하고 정책 추진 과정에서의 혼란을 최소화 하기 위해선 올 연말에서 내년 초 윤석열 정부가 이에 대한 로드맵을 제시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설득력이 커지고 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앞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공공기관 제2차 이전과 관련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았다"면서도 "이것을 안 한다는 것이 아니라 지역 맞춤형으로 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지역과도 계속 협의해서 빠른 시일 내에 계획을 짜서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4년 전 각각 대전역세권과 연축지구, 내포신도시가 각각 혁신도시로 지정됐지만, 정부 정책추진이 차일피일 미뤄지면서 공공기관 이전이 전무 한 '무늬만 혁신도시'로 전락해 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한 마리 학이 알려준 기적의 물! 유성 온천 탄생의 전설
  2. [현장취재]정민 한양대 명예교수 에 대해 특강
  3. 아산시 영인면행복키움, 지역복지네트워크 업무 협약 체결
  4. 아산시, '10cm의 기적' 장애 체험 행사 진행
  5. 아산시립도서관, '자연을 담은 시민의 서재' 진행
  1. 첫 법정 공휴일 된 노동절…차분히 즐기는 휴일
  2. 보존된 서울 상암 일본군관사와 흔적 없는 대전 일본군관사…"같은 피해 없도록 피해자성 공유 중요"
  3. "기적을 만드는 5분" 조혈모세포 기증 등록, 직접 해보니
  4. 아산시, '우리 아이 마음 톡톡'이용자 모집
  5. 서남학교 설계 본격화… 2029년 개교 추진

헤드라인 뉴스


세종의 낮과 밤, 독서로 사색하고 불꽃 향연 즐기세요

세종의 낮과 밤, 독서로 사색하고 불꽃 향연 즐기세요

'낮에는 책의 향기에, 밤에는 불씨의 향연에 빠져든다.' 제629돌 세종대왕 나신 날을 맞아 낮부터 밤까지 종일 즐길 수 있는 문화행사가 5월 15~16일 이틀간 세종 호수·중앙공원 일원에서 펼쳐진다. 올해 세종시는 세종대왕의 창조력과 애민 정신을 기리는 동시에, 시민들이 지역에서 축제의 전 과정을 온전히 즐길 수 있도록 '세종 책 사랑 축제'와 '세종 낙화축제'를 연계해 개최할 예정이다. 단순 일회성 행사를 넘어 관람객들이 온종일 세종시에 머무르며 축제의 서사를 완결 짓는 '신개념 체류형 관광' 모델을 제시할 것이란 기대가 높다...

[서천다문화] `젖어야 진짜 새해!`…한 번 가면 빠진다는 태국 송크란 축제
[서천다문화] '젖어야 진짜 새해!'…한 번 가면 빠진다는 태국 송크란 축제

태국의 대표 명절 '송크란(Songkran)'이 지난 4월 13일부터 15일까지 열려 전 세계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송크란은 태국의 전통 설날로, 가족과 함께 새해를 맞이하며 복을 기원하는 의미를 지닌다. 특히 서로에게 물을 뿌리며 건강과 행운을 비는 독특한 풍습으로 유명하다. 축제 기간이 되면 태국 전역은 거대한 물놀이장으로 변한다. 거리에서는 물총과 양동이를 들고 서로 물을 뿌리며 웃음이 끊이지 않는 장면이 이어진다. 더위를 식히는 동시에 모두가 하나가 되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어 "한 번 가면 꼭 다시 찾게 되는..

천안법원, 뒷차에 깨진 콘크리트 조각 튀어 사망케 한 60대 무죄
천안법원, 뒷차에 깨진 콘크리트 조각 튀어 사망케 한 60대 무죄

대전지법 천안지원 형사9단독은 콘크리트 조각이 튀어 뒤따라오던 차량 탑승자를 사망케 해 교통사고처리특례법위반(치사)혐의로 기소된 A(69)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전세버스 운전기사 A씨는 2024년 10월 15일 아산시 온천대로에 있는 평택-세종간 장영실교를 은수교차로 방면에서 천안시 방면으로 주행하던 도로 위 파손돼 돌출된 콘크리트를 발견하지 못해 이를 밟고 주행하다 뒤따라오던 차량의 조수석에 튀어사망케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A씨는 비가 내려 속도를 줄였지만 시야 확보가 어려운 상태여서 콘크리트..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다양한 체험과 공연에 신난 어린이들…‘오늘만 같아라’ 다양한 체험과 공연에 신난 어린이들…‘오늘만 같아라’

  • 대전 찾아 지원유세 펼치는 정청래 대표 대전 찾아 지원유세 펼치는 정청래 대표

  • 첫 법정 공휴일 된 노동절…차분히 즐기는 휴일 첫 법정 공휴일 된 노동절…차분히 즐기는 휴일

  • 기자간담회 갖는 이장우 대전시장…오늘 예비후보 등록 예정 기자간담회 갖는 이장우 대전시장…오늘 예비후보 등록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