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 고려인 경북도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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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 고려인 경북도 방문

도, 해외거주 고려인 대상으로 다양한 지원위해 꾸준한 교류사업 추진

  • 승인 2024-05-16 13:27
  • 신문게재 2024-05-17 6면
  • 권명오 기자권명오 기자
카자흐스탄 고려인 노인대학 모국 방문단 27명이 16일 경북도청을 방문해 청사를 견학하고 김학홍 행정부지사를 예방했다.

이번 방문단은 카자흐스탄 고려인노인대학에서 지난 1년간 한국어를 배우고, 한민족으로서의 정체성 확립과 모국 발전상을 견학하기 위해 지난 11일부터 21일까지 11일간의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카자흐스탄 고려인 노인대학은 지난 2012년부터 현재까지 308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대학은 조국을 떠나 낯선 땅에서 소수민족으로 살아온 고려인 노인들에게 조국의 언어, 역사, 문화를 가르치며 모국에 대한 뿌리와 한민족 정체성을 함양시키고 있다.

소련 정부는 1937년 러시아 동아시아 지역에서 독립운동에 참여하는 한인들이 급격히 늘어나자, 소수민족 분리 정책을 시행해 한인들을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시켰다. 당시 강제로 이주당한 한인 17만여 명 중 약 9만 명이 카자흐스탄에 정착했다.

현재 카자흐스탄에는 10만여 명의 고려인 동포가 거주하며, 카자흐스탄 인구의 0.6%에 불과한 소수민족이지만, 각종 정계와 학계 고위직에 진출하며 성공적으로 자리 잡았다.

이영우 고려인 노인대학교장은 "강제 이주의 아픈 기억을 가진 고려인 어르신들의 삶을 따뜻하게 위로해 주시고 크게 환영해 주신 경북도에 감사드린다"며 "어려운 시절을 딛고 카자흐스탄에 당당히 뿌리내린 고려인 동포들이 앞으로도 선조들의 긍지와 자부심을 잃지 않고 한민족의 끈을 이어 갈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경북에도 경주, 영천 등지에 5,800명의 고려인 동포가 마을을 형성해 거주하고 있다"며 "경상북도가 법무부와 협력해 추진하는 '지역특화형 비자사업'이 잘 시행된다면 고려인 동포의 한국 체류와 정착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 밝혔다.

이어 "해외 한민족 동포들을 다시 기억하고 지속적인 소통을 이어가는 데 경북도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는 지난 2017년 카자흐스탄 고려인협회와 우호교류협정을 체결하고 고려인 동포와의 교류를 지속해 왔다.

안동=권명오 기자 km1629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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