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서산 예천지구 공영주차장(초록광장) 조성 의혹 입장 밝혀

  • 전국
  • 서산시

서산시, 서산 예천지구 공영주차장(초록광장) 조성 의혹 입장 밝혀

의도적인 총사업비 축소? 488억 원은 전문기관에서 추산한 결과!
50억원 개별공시지가 하락? 그럼 도로, 공원 등 기반 시설은 어떡하나?

  • 승인 2024-05-29 13:43
  • 임붕순 기자임붕순 기자
1
홍순광 서산시 부시장이 29일 서산시청 브리핑룸에서 제294회 서산시의회 임시회에서 불거진 의혹을 밝혔다.
1
홍순광 서산시 부시장이 29일 서산시청 브리핑룸에서 제294회 서산시의회 임시회에서 불거진 의혹을 밝혔다.
1
홍순광 서산시 부시장이 29일 서산시청 브리핑룸에서 제294회 서산시의회 임시회에서 불거진 의혹을 밝혔다.


충남 서산시가 5월 24일 폐회된 294회 서산시의회 임시회 기간 중 의혹이 제기된 '서산 에천지구 공영주차장(초록광장) 조성사업'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홍순광 서산시 부시장은 29일 서산시청 브리핑룸에서 "임시회 기간 중 '서산 예천지구 공영주차장(초록광장) 조성사업'과 관련한 발언에 대해 시민께서 오해하실 여지가 있어 이를 바로잡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밝혔다.

관련한 발언은 △의도적인 총사업비 축소 △기본계획 및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 결과 왜곡 △도시계획심의위원회 서면심의 절차 △주차전용건축물 여부 △용지 변경에 따른 개별공시지가 감소 등이다.



첫째 절차 회피를 위한 의도적인 총사업비 축소는 사실이 아니며, 일부 시의원은 총사업비가 659억 원에서 488억 원으로 변경된 것을 의도적인 총사업비 축소라며 의혹을 제기했다.

시는 사업 구상 당시 타 지자체 지하주차장 조성 사례를 참고해 총사업비를 659억 원으로 추정했으며, 이후 전문기관의 용역 결과 총사업비가 488억 원으로 추산돼 이를 맞게 변경했다.

일부 시의원은 488억 원의 총사업비가 주차장 조성에만 사용되는 사업비라며 초록광장에 대한 설명을 부정했으나, 총사업비에는 흙쌓기와 잔디 식재, 산책로 포장 등의 사업비가 포함된다.

둘째, 기본계획 및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 결과물에 초록광장의 내용이 없다며, 시민 대상 설문조사 시 초록광장이라는 명칭을 쓰고 결과물에는 공영주차장 조성이라는 명칭으로 기재했다는 의혹이다.

초록광장은 특수한 건축물이 아닌 산책로와 잔디 식재 등으로 조성되는 잔디광장을 총칭한다.

용역 결과물에는 토지 중복 이용과 인공지반 조경을 통한 녹지공간 확보, 옥상 녹화 등을 통한 잔디 광장 조성 분야가 포함됐다.

설문조사 과정에는 사업의 정확한 명칭이 정해지지 않아 '가칭'을 붙여 초록광장으로 명시했으며, 시민이 오해하지 않도록 복층주차장과 시민광장이 결합하는 사업으로 병기했다.

셋째, 도시계획심의위원회 심의를 서면으로 진행한 것이 잘못됐다는 주장이다.

시는 사업을 위해 도시관리계획(지구단위계획) 결정(변경)에 대한 입안 요청을 접수한 후 대면심의를 위해 세 차례 이상 도시계획위원회 성원을 시도했다.

위원들의 본업으로 성원되지 않았으며,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및 시행령과 서산시 도시계획 조례에 따라 서면심의로 진행해 절차상 하자가 없다.

넷째, 서산 예천지구 공영주차장(초록광장)은 주차장 사용 비율이 95% 이하로 주차장 전용 건축물이 아니라는 의혹이다.

주차장 사용 면적은 주차장 운영에 필요한 공간까지 그 면적으로 판단하며, 용역 결과 초록광장 조성과 별개로 휴게시설과 편의시설을 제외한 99.2%가 주차장 사용 비율이다.

마지막으로 임시주차장으로 사용되는 부지가 용지 변경으로 인해 50억 원의 재산 가치가 하락해 현저히 공익을 해쳐 집행부의 권력 남용이라는 발언이다.

개별공시지가에는 해당 재산의 경제적 가치는 반영되어 있으나, 공익적 가치까지 반영되기에는 한계가 있으며, 시민 설문 결과 응답자 중 87.4%가 사업에 대해 긍정적으로 응답했다.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에는 지방자치단체가 공유재산을 관리, 처분하는 경우 전체의 이익에 맞도록 할 것, 공공가치와 활용가치를 고려할 것이 명시돼 있다.

홍순광 서산시 부시장은 "대지와 논답을 매입해 도로와 공원, 녹지공간 등 기반시설을 조성하는 행위 모두 개별공시지가를 낮추는 행위"라며 "개별공시지가를 낮추는 행위가 현저히 공익을 해하는 행위이며 권력 남용이라면, 시민 전체 이익을 위해 기반시설을 확충하는 행위는 누가 해야하는가"라고 말했다.


또한 "서산시는 이번 사업을 비롯해 모든 행정에 대해 숨기지 않는다"며 "서산시와 시민 전체의 이익을 위해 공공가치와 활용가치를 더욱 향상하는 이번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경기 프리미엄버스 P9603번 운행개시
  2. 천안 벽산 블루밍 파크포레, 사업계획 승인 및 도급계약 모두 마쳐
  3. 충북·제주만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세… 서울 19주 만에 하락
  4. [기획] 의정부시, 우리동네 정책로드맵 ‘장암동편’
  5. 유성복합터미널 3개사 공동운영체 출범…터미널·정류소 흡수·통합 본격화
  1. 충남대, 충청권역 장애 대학생 기업 탐방 프로그램 개최
  2. 국립한밭대 RISE 사업단 '지역사회상생협의체' 간담회
  3. 첫 대전시청사 복원활용 탄력 붙는다
  4. 누리호 4차 발사 D-4… 국민 성공기원 분위기 고조
  5. 충남도 청렴 파트너 '제8기 도민감사관' 출범

헤드라인 뉴스


다시 만날, 첫 대전시청사… 복원‧보수설계 탄력 붙는다

다시 만날, 첫 대전시청사… 복원‧보수설계 탄력 붙는다

민선 8기 대전시를 대표하는 문화유산 복원·활용 프로젝트인 첫 대전시청사(옛 대전부청사)의 복원·보수 설계가 본격 착수된다. 23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는 첫 대전시청사의 설계용역 제안 공모 심사에서 '시공회당(時空會堂, 시간의 흔적을 공간으로 빚다)'로 당선된 ㈜아인그룹건축사무소·제이아이건축사사무소(공동응모)와 계약을 체결했다. '시공회당'은 섬세한 보존 전략과 함께 현재와 미래의 활용 가치를 높이는 계획, 공간 분석 및 원형 복원을 위한 기술적 검토의 완성도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제이아이건축사사무소의 김지현 소장은 프랑스..

누리호 4차 발사 D-4… 국민 성공기원 분위기 고조
누리호 4차 발사 D-4… 국민 성공기원 분위기 고조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4차 발사가 나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민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주말부터 전국에서 누리호 관련 행사가 진행되며 4차 발사 성공을 기원하는 분위기가 고양되고 있다. 23일 우주항공청·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27일 오전 12시 54분에서 1시 14분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서 누리호 4차 발사가 예정돼 있다. 발사 예비 기간은 이날부터 12월 4일까지며 이 기간 중 누리호 4차 발사가 진행된다. 이번 발사는 기존과 달리 늦은 시간 진행된다. 주탑재위성인 차세대중형위성 3호기의 궤도 진입을 고려한 시간이다...

국제유가 안정세에도 고환율에 계속되는 `고유가 행진`
국제유가 안정세에도 고환율에 계속되는 '고유가 행진'

국제유가가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국내 기름값은 고유가 행진을 이어가 주목된다. 이는 원·달러 환율이 치솟으면서 고환율로 인한 원유 수입 비용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2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1월 셋째 주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주간 평균 판매가는 지난주보다 ℓ당 25.80원 오른 1729.72원을 기록했다. 경유는 38.54원 오른 1636.57원으로 집계됐다. 전국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의 주간 평균 가격은 4주 연속 동반 상승했다. 대전·세종·충남지역 내 기름값도 10월 넷째 주를 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주택재건축 부지 내 장기 방치 차량 ‘눈살’ 주택재건축 부지 내 장기 방치 차량 ‘눈살’

  •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

  •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