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명품 고창수박, 지리적 표시제 조건부 심사 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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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명품 고창수박, 지리적 표시제 조건부 심사 합격

“가짜 고창수박 유통 막아 지역 농가 소득 높일 것”

  • 승인 2024-06-11 13:59
  • 신문게재 2024-06-12 5면
  • 전경열 기자전경열 기자
수박
심덕섭 고창군수(왼쪽 두 번째)가 최근 고창명품수박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전경열 기자
전북특별자치도 고창군의 대표 특산물인 '고창 수박'의 지리적 표시제 등록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고창군은 지난 10일 최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으로부터 고창 수박의 지리적 표시제 관련 조건부 심사합격을 통보받았다. 앞으로 서류보완 작업과 2개월간의 공고를 거치면 마침내 고창 수박의 원산지가 법적으로 인정받게 되며 지난달 말 기준 고창군 648 농가에서 834㏊에서 수박 재배가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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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덕섭 고창군수가 최근 스테비아 수박 첫 정식을 하고 있다./고창군 제공
'고창 수박의 지리적 표시제'는 지역 수박 농가의 숙원사업이었다. '고창 수박'은 10년 넘게 국가 브랜드 대상을 차지할 정도로 대한민국 수박의 대명사로 정평이 나 있다. 특히 비파괴검사 등을 통해 최고 당도의 수박만이 엄선돼 유통되고 있다.



하지만 박스 갈이 등을 통해 타 지역의 저품질 수박이 고창 수박으로 둔갑하면서 항의도 많이 받았다. 이에 심덕섭 고창군수는 취임과 동시에 고창 수박의 지리적 표시제 등록을 핵심과제로 추진해 왔다.
고창수박 지리적표시3(고창 흑수박) (1)
고창 흑 수박./고창군 제공
특히 지명에 상표권을 부여해 품질과 개성을 높이는 지리적 표시는 다른 곳에서 함부로 이름을 사용할 수 없다. 고창군은 2004년 '고창 복분자주', 2007년 '고창 복분자' 이렇게 두 가지 품목이 지리적 표시로 등록됐으며 '고창 수박'이 등록 완료되면 고창 땅콩, 멜론, 보리 등 고창의 우수한 농특산품에 대해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고창 수박은 1974년부터 대산면 일대 야산개발을 발판으로 대규모 수박재배를 시작해 1980년대에 들어 전국 최고의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해양성 기후의 특징인 적절한 일조량, 시원한 바닷바람, 미네랄 성분이 가득 담긴 붉은 황토가 어우러진 덕분이다. 여기에 고창군농업기술센터와 지역 농가들이 협업해 품질개발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고창 수박 농가의 숙원이었던 '지리적 표시제'등록이 마침내 이뤄질 수 있게 돼 무척 기쁘다"며 "앞으로 국가대표 명품 수박의 브랜드를 지켜갈 수 있도록 품질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고창=전경열 기자 jgy367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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