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반환점] 리더십 공백해소 … '김제선 표' 정책 속도

  • 정치/행정
  • 대전

[민선 8기 반환점] 리더십 공백해소 … '김제선 표' 정책 속도

⑦안정 찾은 중구, 후반기 사업 추진 탄력 받을까 주목
동장주민추천제 지역화폐 도입 대표공약 속속 '본궤도'
주민소통 구정참여 강화에 방점 黨政 시너지 가속화
소진공 이전 '발등의 불' 보문산 개발 등 협치도 과제

  • 승인 2024-06-17 16:56
  • 신문게재 2024-06-18 3면
  • 한은비 기자한은비 기자
,
지난 30일 희망배움버스 첫 운행이 시작됐다. (사진=중구)
대전 중구는 지난해 11월 말부터 김광신 전 청장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직을 상실하면서 약 5개월간 리더십 공백이 이어져 왔다.

선장 자리가 비어있다 보니 자연스레 원도심 활성화 등 구의 역점 사업은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했다.



그러던 중 4·10총선과 함께 치러진 중구청장 재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제선 청장이 당선되면서 구정 정상화를 위한 중대 변곡점이 마련됐다는 평가다.

'김제선 표' 구정의 방점은 주민소통 강화와 주민 참여 확대다. 이를 위한 그의 대표공약이었던 동장주민추천제와 지역화폐 도입은 김 청장 체제에서 속도를 내고 있다.



동장주민추천제는 올해 안으로 1~2개 동에 대해 시범추진을 저울질 중이고 지역화폐 도입의 경우 용역비 7800여 만 원을 책정해 구의회에 넘겼다.

2024 주민참여예산 제안사업 공모 등 주민들의 구정 참여 확대를 위한 '김제선 표' 정책도 눈에 띈다.

주요 공약 추진과 공직자 안목을 높이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희망배움버스'도 정례적 운영으로 순항하고 있다. 이는 타 시도의 우수사례 학습 및 주민이 만족하는 중구 만들기에 주력하기 위한 것으로 광주시로 첫 운행이 시작된 바 있다.

주요 현안 관철을 위한 정치권과의 협력도 가속화 하고 있다.

지난 5월 28일 박용갑 의원(대전중구)과 당정간담회를 열고 주요 현안 관철을 힘을 모으기로 한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구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및 고도화사업 ▲국립현대미술관 신속 추진 ▲학교 유휴공간을 활용한 학교복합시설 확대 ▲청소년종합복지센터(공공형 통합실내놀이터) 및 중구 노인복지관 건립 ▲선화용두재정비촉진지구 촉진 사업 등 15개 사업 추진의 타당성을 공유하고 국시비확보 방안에 대해 논의하며 대응할 것을 약속한 바 있다.

물론 김제선 호(號)가 해결해야 할 과제도 있다. 무엇보다 중구에서 유성구로 이전키로 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문제와 관련한 대책을 세우는 것이 시급해 보인다.

김 청장은 소진공 이전을 두고 원도심 활성화 역행 등 부당함을 주장하고 있다. 소진공이 중구는 물론 대전시와 사전에 긴밀한 소통이 없었다는 점을 겨냥해 "도둑 이전"이라는 거친 표현까지 쓰며 압박하고 있다.

박성효 소진공 이사장,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회동, 국회 방문 등을 통해 중구 잔류의 당위성을 설파하고 있다.

중구 입장에선 소진공 잔류가 최상의 시나리오지만, 소진공이 실제 중구를 떠날 경우 빈 공간에 공공기관 유치 등 차선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동장주민추천제의 경우 주민 행정 참여와 자치기능을 확대를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공직사회에서의 연공서열 균열 우려와 자칫 인기영합 주의로 흐를 수 있다는 일각의 비판을 해소해야 한다.

협치 강화도 김 청장의 과제 중 하나다. 중구 경제 부흥을 위한 핵심 과제인 보문산 개발 사업의 경우 당적이 국민의힘 소속인 이장우 대전시장과 얼마나 하모니를 이룰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지역화폐 도입도 민주당 5명, 국민의힘 5명, 새로운미래 1명 등으로 김 청장 입장에선 여소야대로 짜여진 구의회 설득이 급선무다.

한은비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드디어~맥도날드 세종 1호점, 2027년 장군면 둥지
  2. 세계효운동본부와 세계의료 미용 교류협회 MOU
  3. [날씨]대전 -10도, 천안 -9도 강추위 내일부터 평년기온 회복
  4. 세종교육청 재정운용 잘했다… 2년 연속 우수교육청에
  5. 상명대 공과대학, 충남 사회문제 해결 공모전에서 우수상 수상
  1. 건양대 "지역민 대상 심폐소생술·응급처치 교육 중"
  2. 세종시 2026 동계 청년 행정인턴 20명 모집
  3. 건양대병원, 성탄절 맞아 호스피스병동 환자 위문
  4. 천안법원, 음주운전 재범 중국인 일부 감액 '벌금 1000만원'
  5. 대전 집값 51주 만에 상승 전환… 올해 첫 '반등'

헤드라인 뉴스


대전 집값 51주 만에 상승 전환… 올해 첫 `반등`

대전 집값 51주 만에 상승 전환… 올해 첫 '반등'

대전 집값이 51주 만에 상승으로 전환했다. 이와 함께 충청권을 포함한 지방은 8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2월 넷째 주(22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8% 오르면서 전주(0.07%)보다 0.01%포인트 올랐다. 이는 서울과 수도권, 지방까지 모두 오름폭이 확대된데 따른 것이다. 충청권을 보면, 대전은 0.01% 상승하면서 지난주(-0.02%)보다 0.03%포인트 올랐다. 대전은 올해 단 한 차례의 보합도 없이 하락세를 기록하다 첫 반등을 기록했다...

[2025 대전·세종·충청 10대뉴스]  윤석열 탄핵에서 이재명 당선까지…격동의 1년
[2025 대전·세종·충청 10대뉴스] 윤석열 탄핵에서 이재명 당선까지…격동의 1년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정국과 조기대선을 통한 이재명 대통령 당선. 이 두 사안은 올 한해 한국 정치판을 요동치게 했다. 지난해 12·3 비상계엄 선포 이후 국회는 연초부터 윤 대통령 탄핵 심판 국면에 들어갔고, 헌법재판소의 심리가 이어졌다. 결국 4월 4일 헌법재판소가 탄핵을 인용하면서 대통령 궐위가 확정됐다. 이에 따라 헌법 규정에 따라 60일 이내인 올해 6월 3일 조기 대통령선거가 치러졌다. 임기 만료에 따른 통상적 대선이 아닌, 대통령 탄핵 이후 실시된 선거였다. 선거 결과 이재명 대통령이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꺾고 정권..

[2025 대전·세종·충청 10대뉴스] 대통령 지원사격에 `일사천리`…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2025 대전·세종·충청 10대뉴스] 대통령 지원사격에 '일사천리'…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대전·충남 행정통합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대전·충남 행정통합의 배를 띄운 것은 국민의힘이다.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다. 두 시·도지사는 지난해 11월 '행정통합'을 선언했다. 이어 9월 30일 성일종 의원 등 국힘 의원 45명이 공동으로 관련법을 국회에 제출했다. 정부 여당도 가세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충청권 타운홀미팅에서 "(수도권) 과밀화 해법과 균형 성장을 위해 대전과 충남의 통합이 물꼬를 트는 역할을 할 수 있다"면서 전면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은 '대전·충남 통합 및 충청지역 발전 특별위원회'(충청특위)를 구성..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유류세 인하 2개월 연장…기름값은 하락세 유류세 인하 2개월 연장…기름값은 하락세

  • 성탄 미사 성탄 미사

  • 크리스마스 기념 피겨쇼…‘환상의 연기’ 크리스마스 기념 피겨쇼…‘환상의 연기’

  • 크리스마스 분위기 고조시키는 대형 트리와 장식물 크리스마스 분위기 고조시키는 대형 트리와 장식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