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반환점] 대덕구 도시재생 넘은 재창조로 원도심 활력

  • 정치/행정
  • 대전

[민선 8기 반환점] 대덕구 도시재생 넘은 재창조로 원도심 활력

⑩대덕구 균형발전… 원도심 재창조 어디까지
신대지구 물산업밸리, 대전시 산단 부지 선정
환경 개선.고용 창출… 오정동 도시재생 순항
대덕구 신청사 건립 막대한 재원조달 여부 관건

  • 승인 2024-06-20 17:15
  • 수정 2024-06-20 17:36
  • 신문게재 2024-06-21 3면
  • 김지윤 기자김지윤 기자
ㄹ
중리근린공원 복합문화센터 개관식에 참석한 최충규 대덕구청장. (사진= 대전 대덕구)
민선 8기 대전 대덕구는 큰 성과 가운데 하나는 '원도심 재창조'다.

인구 감소 등 갈수록 쇠퇴하는 지역 경쟁력 반전을 위한 회심의 카드로 꺼낸 것이다.



이 정책은 재건축·재개발 등 단순한 도시 재생을 넘어 지역 원도심권을 주거 환경부터 문화·예술·관광 공간으로 탈바꿈하는데 방점이 찍혀 있다.

최충규 대덕구청장은 민선 8기 초반부터 대덕구 균형발전을 구정 방향으로 세웠다. 미래지향적 도시기반을 마련하고, 생활 인프라 확충, 안전하고 품격있는 도시 조성 등에 구정 역량을 모아 왔다.



이와 관련한 주요 성과 중 하나는 신대지구 산업단지 조성이다.

올해 4월 대덕구 현안 사업인 '신대지구 물산업 밸리 조성 지구'가 대전시 신규 산단 지역에 포함되면서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었다.

대덕구 신대지구 일원에 29만㎡(약 9만 평) 규모로 조성되는 디지털 물산업 밸리는 대덕특구와 연계해 전국 최상의 물산업 혁신 거점을 만드는 것이 골자다. 해당 사업은 2021년 한국수자원공사가 대동·신대·원촌지구 연계·개발을 제안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대전시와 수공과의 긴밀한 협업 끝에 신대동 디지털 물산업 밸리 산업단지 조성계획이 최종 확정됐고, 대전시는 신대지구 물 산업 클러스터 조성 등 총 4곳의 산업단지 개발을 오는 2029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원도심 주거환경 개선 사업도 원활하게 순항 중이다.

대덕구 오정동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주거 환경을 개선하고 상업 공간을 조성해 도시 환경 변화를 넘어 고용 창출 효과를 내기 위해 시작됐다.

2022년 오정동 지역공헌센터와 창의공작소가 완성돼 일부 운영을 개시한 상태며, 올해 연말까지 주민복합공간이 추가로 구축되는 등 사업 완성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그러나 최 청장이 생각한 구정이 순항하기 위해선 선결돼야 할 문제도 있다.

바로 재정이다. 도시 재생을 위해 중장기적 계획이 여전히 초기 단계에 놓여 있지만, 일부 사업의 경우 녹록지 않은 형편에 쉽사리 사업이 추진되지 못하고 있다.

그 일례가 대덕구 신청사 건립이다.

대덕구는 연축지구 개발사업과 연계해 2020년부터 대덕구 신청사 건립 사업을 추진 중이다. 그러나 4년간 이어진 사업 적정성으로 자잿값과 땅값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신청사 건립에 투입될 예산이 기존보다 400억 가까이 늘어난 1598억 원이 된 것이다.

최 청장은 지난 2년간 신청사 건립기금을 320억 원에서 850억 원까지 올렸지만, 여전히 부족한 상태다.

부족한 재원을 아끼기 위해 공사 업체를 분리 발주하기로 결정했고, 신청사 에너지 충당 계획 심의 과정까지 길어지면서 오는 7월 1일 착공 계획도 올해 연말로 미뤄진 상황이다.

당장 착공이 가능하더라도 앞으로 남은 650억 원 가량의 예산을 어떻게 확보할지가 관건인 상황이다.

최 청장은 "대전시가 구청사를 매입해주기로 한 상황이다. 감정가로 진행되다 보니 기존 300억 원에서 500억 원으로 매각 금액이 늘어나 어느 정도 해결이 가능하다"라며 "나머지 부족한 금액도 완공 이후 신청사건립기금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게 되면 원만하게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끝> 김지윤 기자 wldbs120611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천안 쌍용동 아파트서 층간소음 문제로 살인사건 발생
  2. "역대 최대 1조 2천억 확보" 김해시, 미래 성장동력·안전망 구축 탄력
  3. 천안법원, 정차 차량 들이받고 도주한 40대 여성 '징역 1년 6월'
  4. 천안시의회 박종갑 의원, 경로당 안마기기 구매 과정 점검 필요성 제기
  5. 백석대 상담대학원, 서울보호관찰소와 교류협력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1. 천안시의회 노종관 의원 대표발의, '천안시 지역생산품 구매촉진 및 판로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본회의 통과
  2. 교실 CCTV 설치 근거 생길까… 법사위 심의 앞두고 교원단체 반발
  3. 연암대 연합팀 '7DO', 충청·강원권 공유·협업 창업 아이디어 경진대회 대상
  4. '대량 실직 위기'…KB국민카드 대전 신용상담센터 노동자 150여 명 불안 확산
  5. 어깨·허리 부상 잦은 소방공무원에게 물리치료사협회 '도움손'

헤드라인 뉴스


대전·충남 행정통합 탄력받나… 李대통령 "모범적 통합" 언급

대전·충남 행정통합 탄력받나… 李대통령 "모범적 통합" 언급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대전·충남 행정통합에 대해 긍정적으로 언급하면서다. 김태흠 충남지사와 이장우 대전시장은 이 대통령의 긍정적 반응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히며 행정통합 법안 처리에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5일 충남 천안 한국기술교육대학교에서 '첨단산업의 심장, 충남의 미래를 설계하다'라는 주제로 열린 타운홀미팅에서 '5극 3특' 체제를 거론하며 "지역 연합이 나름대로 조금씩 진척되는 것 같다"면서도 "협의하고 협조하는 수준이 아니라 대규모로 통합하는 게 좋다고 생..

충남도, 당진에 2조 원 규모 `AI데이터센터` 유치
충남도, 당진에 2조 원 규모 'AI데이터센터' 유치

충남도가 2조 원 규모 AI데이터센터를 유치했다. 김태흠 지사는 4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오성환 당진시장, 안병철 지엔씨에너지 대표이사, 정영훈 디씨코리아 대표이사와 당진 AI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르면, 지엔씨에너지는 당진 석문국가산업단지 내 3만 3673㎡(1만 평) 부지에 건축연면적 7만 2885㎡ 규모로 AI데이터센터를 건립한다. 이를 위해 지엔씨에너지는 디씨코리아 등과 특수목적법인(SPC)을 구성하고, 2031년까지 2조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지엔씨에너지는 이와 함께 200여 명의 신규 고용..

11월 전국 민간아파트 평당 분양가 2797만 원 달해
11월 전국 민간아파트 평당 분양가 2797만 원 달해

전국 민간아파트 ㎡당 평균 분양가가 사상 처음으로 800만원을 넘어섰다. 평당(3.3㎡) 분양가로 환산하면 2797만 원에 달했다. 5일 리얼하우스가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11월 전국 민간아파트 ㎡당 평균 분양가격은 827만 원이다.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후 최고치로 1년 새 6.85% 올랐다. 전국 ㎡ 당 분양가는 지난 2021년 530만 원에서 2023년 660만 원으로 오른 데 이어 2024년에는 750만 원까지 치솟았다. 올해 들어 상승 흐름은 더 빨라져 9월 778만 원, 10월 798만 원, 11월 827만 원으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충남의 마음을 듣다’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충남의 마음을 듣다’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 2026학년도 수능 성적표 배부…지원 가능한 대학은? 2026학년도 수능 성적표 배부…지원 가능한 대학은?

  • ‘추울 땐 족욕이 딱’ ‘추울 땐 족욕이 딱’

  • 12·3 비상계엄 1년…‘내란세력들을 외환죄로 처벌하라’ 12·3 비상계엄 1년…‘내란세력들을 외환죄로 처벌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