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종합병원 조성 계획 괜찮을까… 부지 중도금 미납에 '무산' 우려감 증폭

  • 정치/행정
  • 충남/내포

내포종합병원 조성 계획 괜찮을까… 부지 중도금 미납에 '무산' 우려감 증폭

명지의료재단 4회차 부지대금 53억원 미납
이상근 "특단의 대책 필요… 방관 하지말라"
김태흠 "문제 생기면 TOP5병원 유치할 것"

  • 승인 2024-06-21 09:30
  • 신문게재 2024-06-21 1면
  • 김성현 기자김성현 기자
이상근 의원 질문_2
이상근 의원
충남 내포종합병원 조성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명지의료재단이 부지 중도금을 미납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김태흠 충남지사는 명지의료재단의 부지대금 미납 등으로 인해 건립에 문제가 생길 경우 도비를 투입해서라도 국내 TOP5병원을 유치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상근 충남도의회 의원(홍성1·국민의힘)은 20일 열린 제352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 도정질문에서 "현재 명지종합병원은 전국적인 병원 경영 상황 악화로 중도금을 미납하고 있다"며 "이에 지역주민들은 병원건립이 또다시 무산되지는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내포신도시 종합병원 건립 사업은 명지의료재단이 2807억 4100만 원을 투입, 3만 4214㎡의 부지에 건축연면적 4만 1625㎡, 11층 규모의 종합병원을 건립하는 사업으로 2026년 3월 개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명지의료재단은 부지대금 총 355억 원을 7번 분할해 납부 하는데, 4회차 중도금 53억원을 납부하지 못했다. 이 탓에 내포종합병원 조성이 무산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 것이다.



이 의원은 "명지종합병원을 비롯해 내포신도시 주민과 인근 지역주민의 건강권 확보와 의료 안전망 구축을 위한 특단의 대책이 요구된다"며 "집행부는 방관만 하지 말고 적극 행정을 통해 우려를 종식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태흠 지사는 "명지종합병원 건립에 차질이 생기면 도비 100%를 투입해서라도 국내 top5 병원 유치를 고려하겠다"고 답변했다.

김 지사의 이 같은 답변은 계획에 제동이 걸려도 어떻게든 내포에 종합병원을 조성하겠다는 뜻이기는 하나, 실제 문제가 생길 경우 계획 변경과 병원 유치 등으로 임기 내 완성이 어려워 질 수도 있다. 내포 주민에게 약속했던 2026년 개원 자체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한편 이날 이 의원은 고층 굴절사다리차 도입 필요성에 대해 피력하기도 했다.

이 의원은 "5월 4일 홍성에서 한 고층 APT 화재로 아파트 3채가 전소되는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다"며 "조기 진화가 가능한 상황이었음에도 피해가 확대된 것은, 고층(70M) 굴절사다리차를 보유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포신도시의 경우 16층 이상 아파트가 총 242개동(지난해 말 기준)이 넘는데도, 홍성·예산 소방서가 보유하고 있는 사다리차는 46M급으로 최대 15층까지만 구조활동이 가능한 상황"이라며 "내포 인근 소방서에 고층 화재 대응이 가능한 굴절사다리차 도입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김 지사는 내년 상반기 중 홍성지역에 70m 굴절사다리차 구입을 약속했다.


내포=김성현 기자 larczard@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합강동 스마트시티, 'L1블록 643세대' 본격 공급
  2. 과기정통부 '출연연 정책방향' 발표… 과기계 "기대와 우려 동시에"
  3. 최저임금 인상에 급여 줄이려 휴게 시간 확대… 경비노동자들 방지 대책 촉구
  4. 장철민 "새 충청은 젊은 리더십 필요"… 대전·충남 첫 통합단체장 도전 의지↑
  5. 한남대 이진아 교수 연구팀, 세계 저명학술지에 논문 게재
  1. 김태흠 충남지사 "대통령 통합 의지 적극 환영"
  2. 학생들의 헌옷 판매 수익 취약계층 장학금으로…충남대 백마봉사단 눈길
  3. 한국산업은행 세종지점, 어진동 단국세종빌딩에 둥지
  4. 세종충남대병원, 지역 보건의료 개선 선도
  5. 세종청년센터, 2025 청년 도전과 성장의 무대 재확인

헤드라인 뉴스


이장우 "김태흠 지사와 충청 미래를 위해 역할 분담할 것"

이장우 "김태흠 지사와 충청 미래를 위해 역할 분담할 것"

이장우 대전시장이 이재명 대통령의 적극 추진으로 급물살을 탄 대전·충남 행정통합의 단체장 출마에 대해 "김태흠 충남지사와 함께 충청의 미래를 위해 역할분담을 나눌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19일 대전시청 기자실에서 가진 오정 국가시범지구(도시재생 혁신지구) 선정 관련 브리핑에서 대전충남행정통합시장 출마 여부에 대한 질문에 "통합시장을 누가 하고 안 하고는 작은 문제이고, 통합은 유불리를 떠나 충청 미래를 위해 해야 하는 일"이라면서 "(출마는) 누가 하고 안 하고의 문제가 아니라 당과도 상의할 일이다. 김태흠 충남지사와는 (이..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 성료… 퀴즈왕 주인공은?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 성료… 퀴즈왕 주인공은?

청양 목면초등학교 4학년 김가율 학생이 2025 충남 재난 안전 퀴즈왕에 등극했다. 충청남도, 중도일보가 주최하고, 충남교육청, 충남경찰청이 후원한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이 18일 예산 윤봉길체육관에서 열렸다. 이번 골든벨은 충남 15개 시군 퀴즈왕에 등극한 학생 및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학생들이 모여 충남 퀴즈왕에 도전하는 자리로, 272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행사엔 전형식 충남도 정무부지사, 남도현 충남교육청 기획국장, 김택중 예산부군수,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 최재헌 중도일보 내포본부장 등이 참석해 퀴즈왕..

충남 천안·보령 산란계 농장서 고병원성 AI 의사환축 잇따라 발생
충남 천안·보령 산란계 농장서 고병원성 AI 의사환축 잇따라 발생

충남 천안과 보령 소재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H5형)가 잇따라 발생했다. 충남도에 따르면 17일 충남 보령시 청소면, 천안시 성환읍 소재 농장에서 폐사가 증가한다는 신고가 접수돼 동물위생시험소가 확인에 나섰다. 충남 동물위생시험소가 18일 확인한 결과, H5형이 검출돼 농림축산검역본부에 고병원성 여부 검사를 의뢰했다. 검사결과는 1~3일가량 소요될 예정이다. 성환읍 소재 농장은 과거 4차례 발생한 사례가 있고, 청소면 농장은 2022년 1차례 발생한 바 있다. 현재 성환읍 소재 농장에서 사육 중인 가금류 22..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 딸기의 계절 딸기의 계절

  •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