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충청 시도지사 당선인 8월 全大 앞 친명 친청 윤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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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충청 시도지사 당선인 8월 全大 앞 친명 친청 윤곽

친명 金총리 주재 회동에 허태정, 조상호, 신용한 참석
친청 박수현 불참 朴측 "인수위 일정탓 부득 참석 못해"
당권 경쟁 '명청대전' 거론 속 정치적 해석에 설왕설래

  • 승인 2026-06-16 16:50
  • 수정 2026-06-16 16:54
  • 신문게재 2026-06-17 4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김민석 국무총리와 시도지사 당선인들의 회동에 충청권 당선인들의 참석 여부가 엇갈리면서, 8월 전당대회를 앞둔 친명계와 친청계 간의 계파 갈등이라는 정치적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친명계로 분류되는 대전·세종·충북 당선인은 참석해 세를 과시한 반면, 정청래 대표의 측근인 박수현 충남지사 당선인은 일정상의 이유로 불참하며 이른바 '명청대전' 구도가 부각되었습니다. 다만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번 만남이 지역 현안 논의를 위한 자리였던 만큼 지나친 정치적 확대해석을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제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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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왼쪽부터 허태정 대전시장 당선인, 조상호 세종시장 당선인, 박수현 충남지사 당선인, 신용한 충북지사 당선인.
김민석 총리와 6·3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당선인과의 회동 이후 충청 정치권의 설왕설래가 뜨겁다.

이재명 대통령 최측근으로 8월 전당대회 당권 도전이 유력한 김 총리가 주재한 자리에 참석 여부를 두고 정치적 해석이 달리는 것이다.

16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총리는 전날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시도지사 당선인들을 만났다.

이 자리엔 더불어민주당 9명의 예비 광역단체장들이 참석했다. 충청권에선 허태정 대전시장 당선인, 조상호 세종시장 당선인, 신용한 충북지사 당선인 등 3명이 함께 했다.

하지만, 박수현 충남지사 당선인은 참석하지 않았다.

일각에선 참석자 면면을 두고 이른바 '명청대전'이 유력한 8월 전대 구도와 무관하지 않다는 촌평을 내놓고 있다.

김 총리는 이 대통령의 최측근이다. 얼마 전 이 대통령 유럽 출장길에 서울공항까지 나와 바로 옆에서 수행했을 정도다.

그는 빠르면 이달 말이나 늦어도 다음달 초께 당내 최대 계파인 친명계의 지지를 바탕으로 당권 도전에 나설 것이 확실하다.

이런 가운데 허태정, 조상호, 신용한 당선인들이 참석한 것은 대내외적으로 친명계를 과시한 것이나 다름없다는 해석이 나온다.

실제 허 당선인은 지방선거 전 더민주혁신회의 공동 상임대표를 맡아 윤석열 정권 시절 검찰 수사 압박 때 이 대통령을 지키는 데 앞장서 왔다.

조 당선인은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다.

신 당선인 역시 애초 보수정당 출신 인사였는데 지난 2024년 이 대통령이 당 대표 시절 직접 영입한 '명 픽'이다.

반면, 이날 참석지 않은 박 당선인은 친청계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21대 대선 캠프에서 공보단장을 맡았을 정도로 이재명 대통령 신임이 두텁기도 하지만, 정청래 대표의 최측근 이미지가 더욱 짙다.

정 대표 체제에서 수석대변인으로 호흡을 맞춰왔다. 6·3 지방선거가 끝난 뒤 정 대표 책임론이 불거지자 박 당선인은 페이스북에 "당 대표와 지도부에게 책임을 지고 사퇴하라고 하는 것이 최선입니까"라고 되묻기도 했다.

박 당선인이 김 총리 주재 회동에 가지 않은 것은 이런 배경이 깔려 있다는 것이 정치권 안팎의 시각이다.

정 대표 역시 당권 도전을 기정사실화 하고 있어 이번 전대는 명청 대전이 유력한 상황이다.

박 당선인 측은 15일 회동 불참 이유를 묻는 중도일보에 "특별한 사유는 없다. 16일부터 도 실·국·원 업무보고 청취와 타운홀 미팅 등 준비위(인수위) 일정이 급박해 부득 참석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알려왔다.

일각에선 김 총리와 시도지사 당선인과의 회동 참석 여부에 대한 확대해석을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없는 것은 아니다.

이날 회동이 현안 건의를 위한 자리이지 정치적 포석이 깔린 자리가 아니라는 이유에서다.
강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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