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을 잡아라" 與 당권주자 중원공략 후끈

  • 정치/행정
  • 국회/정당

"충청을 잡아라" 與 당권주자 중원공략 후끈

원희룡 충북찾아 "공한증…당정공멸 우려" 한동훈 직격
나경원 충남방문 '충청의 딸 與바꿀 것…보수승리 견인"
윤상현 한동훈도 지역연고 부각 충청 공들이기 본격화

  • 승인 2024-07-01 15:16
  • 수정 2024-11-12 10:21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clip20240701151538
연합뉴스/ 사진 왼쪽부터 나경원 의원, 원희룡 전 장관, 윤상현 의원,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 주자들의 충청권 공략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전국 단위 선거에서 전통적 캐스팅보터 역할을 하는 중원 민심을 잡아 당권 레이스에서 기선을 잡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은 1일 충북을 찾아 당권 경쟁자인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비판했다.

그는 이날 충북도청 기자간담회에서 "저는 요새 '공한증'(恐韓症·한동훈에 대한 공포 증세)에 정말 떨고 있다"이라며 "총선 참패의 책임자인 한 후보가 인기 영합주의로 또다시 당 대표가 된다면 당정과 보수 우파의 공멸을 가져올 것"이라고 발톱을 세웠다.

이어 "비상대책위원장로서 약속된 대리인인 줄 알았던 한 후보는 국가의 운명이 걸린 총선을 진행하면서 대통령과 의미 있는 대화 한마디 진행하지 않았다"며 "이걸 알면 당원뿐만 아니라 국민들이 충격을 받을 것"이라고 공세수위를 높였다.

그는 그러면서 "총선 참패를 수습하고 전면적인 변화를 이끌려면 당사자인 한 후보는 빠져줘야 책임이 규명되고 정비안이 나올 수 있는 것 아니냐"며 "더욱이 그가 당 대표로 나오려면 총선 과정에서 벌어진 갈등을 먼저 해소하거나 그런 노력을 보이는 게 정치의 기본"이라고 주장했다.

원 전 장관은 이날 또 김영환 충북지사를 면담한 뒤 국민의힘 충북도당과 충주시, 제천시·단양군 당원협의회를 잇달아 방문해 지지를 호소하는 등 당심 잡기에 나섰다.

앞서 나경원 의원(동작을)은 지난달 29일 충남을 공략했다.

특히 부친 고향이 충북 영동인 점을 들어 자신을 '충청의 딸'로 자칭하며 지역민에게 스킨십을 했다.

나 의원은 이날 충남도당과 홍성·예산, 서산·태안 천안 당협간담회를 잇따라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페이스북에서 "민심의 바로미터 충청이 택한 대선 후보는 모두 대통령에 당선됐다"며 "앞으로 국민의힘이 더 노력해서 민심을 얻어야 하는 곳"이라고 썼다.

이어 "2019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시절 '김정은 수석대변인' 교섭단체 연설로 문재인 정권과 싸웠고 조국 전 장관 사퇴를 이끌어 냈다"며 "충청도의 딸 나경원이 여당을 바꾸겠다. 무력한 여당에 생명력을 불어넣고 충청 민심을 얻어 보수 승리를 꼭 해내겠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당권 주자 윤상현 의원(인천동구미추홀구을)도 지난달 12일 대전시당에서 '4·10 충청 참패와 보수 재건의 길' 세미나를 열고 충청권에서 사실상 당권 행보를 시작했을 정도로 충청에 공을 들이고 있다.

윤 의원은 충남 청양이 고향인 '충청의 아들'로 불린다.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도 조만간 충청권을 방문해 중원 공략을 본격화 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특히 이번 전대 최고위원 러닝메이트로 충남 재선 장동혁 의원(보령서천)과 함께하며 지역에 애정을 과시하고 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연축지구 개발 탄력받나… 공공기관 유치 준비 주목
  2. 증산도 한연선 종도사(宗道師) 입극(立極) 대천제(大天祭) 봉행
  3. 천안시, '서북구문화원' 신축·이전 준공
  4. 중도일보 김원식 회장·김현수 대표이사 부자(父子) 아너 소사이어티 탄생
  5. 대전 택시 기본요금 11월부터 4800원… 3년 만에 인상
  1. 잇단 산하기관 잡음… 세종시 관리·감독 문제 도마 위
  2. 세종시민과 기업의 상생 축제… 31일 도담동서 개막
  3. 천안시민한마음체육대회 성료…31개 읍면동 24개 종목 열전
  4. 죽동중·성남중 설립 목소리 커지는데…대전교육청 '해법 찾기' 고심
  5. 충남농기원, '다단 수경 재배 기술' 개발…부추 생산성 강화 기대

헤드라인 뉴스


李정부 2차 공공기관 이전 초읽기…대전 `우선 배치` 촉각

李정부 2차 공공기관 이전 초읽기…대전 '우선 배치' 촉각

이재명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 로드맵 발표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대전 지역사회의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서울과 가까운 관계로 이전 대상 기관들의 대전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정부의 후발 혁신도시 우선 배치 여부도 아직 안갯 속이기 때문이다. 대전은 우리나라 연구개발(R&D) 메카이며 국토 정중앙에 자리 잡고 있어 과학기술 및 균형발전 성과를 영호남, 강원 등으로 확산시킬 수 있는 장점이 크다. 이재명 정부가 대전에 관련 공공기관을 전략적으로 배치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는 대목이다. 27일 중도일보..

국민취업지원제도 상담인력 불균형… 전국 최대 11.5배, 충청권 5.9배 격차
국민취업지원제도 상담인력 불균형… 전국 최대 11.5배, 충청권 5.9배 격차

전국 고용센터별로 국민취업지원제도 상담 인력의 업무 편차가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담사 1명이 관리하는 참여자 수가 전국적으로 최대 11.5배 차이가 났으며, 충청권 내 13개 고용센터에서도 최대 5.9배 격차를 보였다. 27일 본보가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어기구 의원(더불어민주당·충남 당진)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고용센터별 국민취업지원제도 상담인력'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9월 기준 전국 102개 고용센터의 상담인력은 총 792명으로, 상담사 1명당 평균 126.2명을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국정자원 대전 잔류 위해 추가 부지 발굴… 유치 경쟁 속 대응 본격화
국정자원 대전 잔류 위해 추가 부지 발굴… 유치 경쟁 속 대응 본격화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의 대전 내 대체 시설 확보를 위한 대전시의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충남과 세종까지 국정자원 유치에 나선 가운데 당초 제안한 2개 후보지 외에도 추가 부지를 발굴하며 대전 내 재설립을 위한 대응에 나서고 있다. 대전시의 이같은 행보는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을 앞두고 신규 기관 유치뿐 아니라 기존 기관 붙잡기에도 힘을 쏟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27일 대전시에 따르면 허태정 대전시장은 이날 민선 9기 자치구 상생투어의 마지막 일정으로 서구를 방문해 국정자원 본원의 대전 내 재설립 필요성을 강조했..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스토킹에 의한 여성 살해 국가가 책임져라’ ‘스토킹에 의한 여성 살해 국가가 책임져라’

  • 스토킹 살해 피의자 영장실질심사 스토킹 살해 피의자 영장실질심사

  • ‘울긋불긋’ 대전 도심 ‘울긋불긋’ 대전 도심

  • 수험생들의 꿈을 향한 섬세한 붓 터치 수험생들의 꿈을 향한 섬세한 붓 터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