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을 잡아라" 與 당권주자 중원공략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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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을 잡아라" 與 당권주자 중원공략 후끈

원희룡 충북찾아 "공한증…당정공멸 우려" 한동훈 직격
나경원 충남방문 '충청의 딸 與바꿀 것…보수승리 견인"
윤상현 한동훈도 지역연고 부각 충청 공들이기 본격화

  • 승인 2024-07-01 15:16
  • 수정 2024-11-12 10:21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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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사진 왼쪽부터 나경원 의원, 원희룡 전 장관, 윤상현 의원,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 주자들의 충청권 공략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전국 단위 선거에서 전통적 캐스팅보터 역할을 하는 중원 민심을 잡아 당권 레이스에서 기선을 잡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은 1일 충북을 찾아 당권 경쟁자인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비판했다.

그는 이날 충북도청 기자간담회에서 "저는 요새 '공한증'(恐韓症·한동훈에 대한 공포 증세)에 정말 떨고 있다"이라며 "총선 참패의 책임자인 한 후보가 인기 영합주의로 또다시 당 대표가 된다면 당정과 보수 우파의 공멸을 가져올 것"이라고 발톱을 세웠다.

이어 "비상대책위원장로서 약속된 대리인인 줄 알았던 한 후보는 국가의 운명이 걸린 총선을 진행하면서 대통령과 의미 있는 대화 한마디 진행하지 않았다"며 "이걸 알면 당원뿐만 아니라 국민들이 충격을 받을 것"이라고 공세수위를 높였다.

그는 그러면서 "총선 참패를 수습하고 전면적인 변화를 이끌려면 당사자인 한 후보는 빠져줘야 책임이 규명되고 정비안이 나올 수 있는 것 아니냐"며 "더욱이 그가 당 대표로 나오려면 총선 과정에서 벌어진 갈등을 먼저 해소하거나 그런 노력을 보이는 게 정치의 기본"이라고 주장했다.

원 전 장관은 이날 또 김영환 충북지사를 면담한 뒤 국민의힘 충북도당과 충주시, 제천시·단양군 당원협의회를 잇달아 방문해 지지를 호소하는 등 당심 잡기에 나섰다.

앞서 나경원 의원(동작을)은 지난달 29일 충남을 공략했다.

특히 부친 고향이 충북 영동인 점을 들어 자신을 '충청의 딸'로 자칭하며 지역민에게 스킨십을 했다.

나 의원은 이날 충남도당과 홍성·예산, 서산·태안 천안 당협간담회를 잇따라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페이스북에서 "민심의 바로미터 충청이 택한 대선 후보는 모두 대통령에 당선됐다"며 "앞으로 국민의힘이 더 노력해서 민심을 얻어야 하는 곳"이라고 썼다.

이어 "2019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시절 '김정은 수석대변인' 교섭단체 연설로 문재인 정권과 싸웠고 조국 전 장관 사퇴를 이끌어 냈다"며 "충청도의 딸 나경원이 여당을 바꾸겠다. 무력한 여당에 생명력을 불어넣고 충청 민심을 얻어 보수 승리를 꼭 해내겠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당권 주자 윤상현 의원(인천동구미추홀구을)도 지난달 12일 대전시당에서 '4·10 충청 참패와 보수 재건의 길' 세미나를 열고 충청권에서 사실상 당권 행보를 시작했을 정도로 충청에 공을 들이고 있다.

윤 의원은 충남 청양이 고향인 '충청의 아들'로 불린다.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도 조만간 충청권을 방문해 중원 공략을 본격화 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특히 이번 전대 최고위원 러닝메이트로 충남 재선 장동혁 의원(보령서천)과 함께하며 지역에 애정을 과시하고 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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