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다문화]서해 여행지 무창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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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시다문화]서해 여행지 무창포

  • 승인 2024-07-11 15:55
  • 신문게재 2024-07-12 10면
  • 김재수 기자김재수 기자
보령시다문화
무창포해수욕장 전경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대천해수욕장과 더불어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무창포를 소개한다.

충청남도 보령시에 속한 무창포는 서해안고속도로 무창포IC에서 내려서 5분 거리다. 벚꽃터널을 지나가면 우측에 바다가 있는데 무창포항에서 선상낚시를 나가는 낚시꾼들의 차량들이 눈에 들어온다.

선상낚시는 전날에 퇴근하여 밤12시에 무창포에 도착해서 잠시 수면을 취하고 새벽 일찍 배 타고 나간다. 선착장 가까운 곳에 주차하려고 들어오는 순서대로 차례차례 주차한다. 원래 휴가철에 광관지에 가면 사람구경하고 오는데 차량 구경도 하는 법이다.

무창포는 '신비의 바닷길'로 물때에 따라서 바다에 있는 석대도 섬까지 1.5km의 길이 생긴다. 바닷길이 열리는 날에는 바다에서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다. 먼저 들어가서 내가 많이 잡겠다는 약동감이 전해온다. 갯벌 전문가로 보이는 분들은 바닷길이 열리기 전에 가까운 곳에서 벌서 자리 잡고 땅을 파고 있다. 바다 속에서 나타난 바위 위에 서서 낚시하는 사람, 겨드랑이까지 있는 긴 고무장갑과 큰 양동이가방을 매고 다니는 사람, 강아지를 안고 산책하는 사람, 사진 찍는 사람, 아이 손을 잡고 걷는 사람 등 남녀노소 다양하다. 파도치는 수면이 태양빛으로 반짝이며 비추는 사람들이 아름답게 보인다. 바닷물의 높늦이는 지구와 달과 태양의 움직임에 따라 나타난다. 그것에 따라 생태계도 움직이고 생물도 움직인다. 거기에 동참하는 사람들이 자연의 주파에 맞춰서 그런지 활력이 넘친다. 1~2시간 후 사람들이 바다에서 나오면서 잡아온 것을 구경하는 것도 재미있다. 게, 낙치, 바지락, 고둥, 소라, 굴, 바닷장어 등, 이 바다에 걸어서 들어가 어떻게 잡았는지 신기하다.

무창포는 매년 여름에 해수욕장을 개장한다. 근처 캠핑장과 숙박시설 이용 손님들이 새벽부터 밤까지 바다를 즐긴다. 새벽의 해변 산책, 애완견과 함께 지내는 사람들, 가족 3명으로 야구하는 사람, 운동선수들의 체력 훈련, 모래사장에서 모래놀이 하는 사람, 물놀이하는 사람 등 각자 즐기고 있다. 모래사장에 내딛고 파도치는 곳에 서있으면 발목까지 바다물이 들어온다. 바닷물은 다시 바다로 들어간다. 나는 그냥 서있는데 땅이 나를 당기는 느낌이 든다. 나는 서있기만 하는데 우주의 원칙 속에 있는 것을 체험한다. 넓고 넓은 하늘과 광대한 바다가 좋다. 시간이 흐르면 지식으로 배운 작은 기억들은 잊어버려도 아름다웠던 순간의 추억은 남는다.

무창포는 5개의 공용주차장과 공중화장실, 세족대, 탈의장 등 무료 시설이 있으며 해수욕장 개장 기간은 여름파출소와 안전요원이 있다. 이케다마찌꼬 명예기자(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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