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동기 위원장 “지역의대 증원은 살기좋은 지방시대 기여”

  • 정치/행정
  • 국정/외교

우동기 위원장 “지역의대 증원은 살기좋은 지방시대 기여”

대통령직속 지방시대위원회 출범 1주년 서면인터뷰
의료취약지 문제 해결과 지역인재 양성과 정주 생태계 형성 가능
청년 수도권 집중 해결 위해 의학·치의학·한의학·약학분야 확대하고 기업의 지방투자 파격 혜택

  • 승인 2024-07-08 14:22
  • 수정 2024-07-08 14:25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우동기 위원장1
우동기 대통령직속 지방시대위원장. 사진제공=지방시대위원회
우동기<사진> 대통령직속 지방시대위원장은 8일 “지방의대 정원 증원 통한 지역인재 선발 확대는 살기 좋은 지방시대 구현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 위원장은 10일 지방시대위원회 출범 1주년을 앞두고 진행한 서면인터뷰에서다.



우 위원장은 “극심한 수도권 쏠림현상으로 지방은 저출생와 고령화, 청년층 대이동의 삼중고를 겪고 있다”며 “일자리·소득, 교육 등으로 청년이 지방에서 교육받고 머무르게 하기 위해서는 지방대 육성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 정책 동시 추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지방시대위원회 출범 1년 성과를 소개해달라.
▲출범을 통해 지방주도 균형발전과 지방분권 실현의 토대와 마스터 플랜을 마련했다. 우선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세종시로 이전했고 지방분권균형발전법이 국회를 통과했다. 국가균형발전위원회와 자치분권위원회 통합을 통한 지방시대위원회 출범도 큰 성과라고 본다.

이어 지방주도의 지방시대 종합계획(2023-2027)을 수립해 올해 4월 지방시대 시행계획을 의결했다.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통해 기업의 지방 이전과 투자 촉진, 지역특화형 산업 육성 토대를 마련했고,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1차 지정했으며 2차 공모에 따른 결과도 7월에 발표할 예정이다.

-지역소멸의 원인은 무엇이고, 어떻게 대처해야 한다고 보는가.
▲산업화 이후 대학, R&D 기능, IT와 벤처기업 등 지식·정보와 대기업의 수도권 집중(100대 기업 본사 86%, 2022년 기준) 등 여러 요인으로 심화되고 있다.

지방은 저출생, 고령화, 청년층 대이동의 삼중고를 겪고, 수도권 인구집중은 높은 부동산 가격과 물가상승으로 이어졌으며, 이로 인한 기초생활의 불안정성은 결혼 기피현상, 저출생 문제 등의 원인이 되고 있다.

정부와 지방정부 간 관계 재설정을 통한 분권형 국가경영시스템 구축, 지방 주도의 기회발전특구를 통한 일자리 창출과 지역인재 양성과 정주를 위한 지방 중심의 교육개혁 정책이 필요하다.

우동기 위원장
우동기 대통령직속 지방시대위원장. 사진제공=지방시대위원회
-지역경제를 활성화 방안의 출발점으로 위원장은 '지방의대'를 꼽았는데, 이유는 무엇인가
▲의대 증원 2000명 중 1639명은 지방의대에 배정했다. 2025학년도에는 1507명이 증원돼 40개 의대에서 4565명을 선발한다. 의료취약지 대부분이 지역에 있고, 그동안 지역의대 진학 지역인재들이 지역 의료인력으로 정주하는 비율이 높다.

지역의대들이 지역인재 선발을 법정 비율(20∼40%)보다 높은 60∼80%까지 확대하고 있다. 지역의대 증원과 연계한 지역인재 선발 확대는 필수 의료인력 확보와 학생·청년의 지역 양성·정주 생태계에 기여해 살기 좋은 지방시대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수도권으로 청년층이 몰리는데, 지역대학을 살리기 위해 어떤 방안이 필요한가.
▲주요 원인은 일자리·소득, 교육 등으로, 청년이 지역에서 교육받고 머무르게 하기 위해서는 지방대 육성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 정책의 동시 추진이 필요하다. 지역 인재가 경쟁력 있는 지역대학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의학·치의학·한의학·약학 분야에서 지역인재 선발을 확대하고, 졸업 후 지역에 취업할 수 있는 정주 여건을 조성할 계획이다.

기회발전특구는 기업의 지방투자 활성화를 위한 세제감면, 재정과 금융지원, 규제특례 뿐 아니라 주택 특별공급 등 정주여건 지원을 통해 청년층의 지역이탈 방지와 인구 유입에 한몫할 것으로 기대한다.

-행정통합이 이슈다.
▲지방정부 통합은 저성장 기조 장기화와 지방소멸 위기 극복, 수도권 집중화 대응 방안으로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지방시대위원회는 초광역 지자체 간 협력사업을 통한 지방경쟁력 제고를 위해 지방분권균형발전법을 개정해 4+3 초광역권 발전계획을 최초로 수립했다.

올해는 초광역권 발전계획의 실행력 제고를 위해 초광역권발전 시행계획을 확정했고 이에 따른 초광역권 산업·문화·SOC분야 협력사업, 초광역권별 거버넌스 구축·확산, 초광역권 활성화 제도 개선 등을 추진 중이다.

-정부의 예산 지원이 인구수에 따라 달라진다. 인구는 계속 감소하는데, 지원 패러다임을 바꿔야 하지 않는가.
▲아직도 정부는 지방을 정부 정책을 집행하는 기관으로, 지방은 정부를 지역사업을 위한 자금조달 창구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다. 국가-지방 간 기능 조정, 국가균형발전특별회계 확대를 통한 지자체 재정 확충, 지방의 자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사업성과 사후 관리를 강화할 재정제도 개편이 필요하다.

서울=윤희진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부산 동래구, 제3회 온천천 빛 축제 개최
  2. 김포시농기계임대사업소, 노후농기계 불용품 매각
  3. 상명대 간호학과, 나이팅게일 선서식 개최
  4. 천안 벽산 블루밍 파크포레, 사업계획 승인 및 도급계약 모두 마쳐
  5. 천안시보건소, '생명존중 안심마을' 4곳 지정
  1. 한기대 STEP, '열정 가득' 온라인 서포터즈 3기 출범
  2. 나사렛대, 기아자동차 정주훈 상무 초청 '경영인의 날' 성료
  3. 충남창경센터, 'The Future with AX Forum' 개최
  4. 한기대, 충남경제정책 경연대회 우수상·장려상
  5. 천안문화재단, 모차르트 오페라 '코지 판 투테' 재창작 공연 개최

헤드라인 뉴스


유성복합터미널 3개사 공동운영체 출범…터미널·정류소 흡수·통합 본격화

유성복합터미널 3개사 공동운영체 출범…터미널·정류소 흡수·통합 본격화

유성복합터미널을 운영할 주체가 최근 결정되면서 대전 시민들의 고속·시외버스 운송체계가 동구 용전동과 유성구 구암동의 두 개의 복합터미널의 양강 체계로 전환될 전망이다. 대전교통공사는 11월 19일 주식회사 루시드 및 금호고속주식회사와 유성복합터미널의 공동운영사로 결정하고 5년에 추가 5년 연장 가능한 계약을 체결했다. 유성복합터미널은 2010년부터 민간사업자 공모방식으로 4차례 추진했으나 모두 실패하고, 2020년 대전시의 공영개발로 전환됐다. 시가 사업비 449억 원을 투입해 버스 15대가 동시에 승객을 승하차하는 플랫폼을 갖추고..

누리호 4차 발사 D-4… 국민 성공기원 분위기 고조
누리호 4차 발사 D-4… 국민 성공기원 분위기 고조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4차 발사가 나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민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주말부터 전국에서 누리호 관련 행사가 진행되며 4차 발사 성공을 기원하는 분위기가 고양되고 있다. 23일 우주항공청·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27일 오전 12시 54분에서 1시 14분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서 누리호 4차 발사가 예정돼 있다. 발사 예비 기간은 이날부터 12월 4일까지며 이 기간 중 누리호 4차 발사가 진행된다. 이번 발사는 기존과 달리 늦은 시간 진행된다. 주탑재위성인 차세대중형위성 3호기의 궤도 진입을 고려한 시간이다...

국제유가 안정세에도 고환율에 계속되는 `고유가 행진`
국제유가 안정세에도 고환율에 계속되는 '고유가 행진'

국제유가가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국내 기름값은 고유가 행진을 이어가 주목된다. 이는 원·달러 환율이 치솟으면서 고환율로 인한 원유 수입 비용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2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1월 셋째 주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주간 평균 판매가는 지난주보다 ℓ당 25.80원 오른 1729.72원을 기록했다. 경유는 38.54원 오른 1636.57원으로 집계됐다. 전국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의 주간 평균 가격은 4주 연속 동반 상승했다. 대전·세종·충남지역 내 기름값도 10월 넷째 주를 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주택재건축 부지 내 장기 방치 차량 ‘눈살’ 주택재건축 부지 내 장기 방치 차량 ‘눈살’

  •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

  •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