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채롭게 성장하는 행복학교] 함께 배우며 성장하는 수업 코칭… 수업 주도성 업

  • 사회/교육

[다채롭게 성장하는 행복학교] 함께 배우며 성장하는 수업 코칭… 수업 주도성 업

5. 교사학습공동체 새수업프로젝터즈

  • 승인 2024-08-08 17:42
  • 신문게재 2024-08-09 8면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교육부는 2024년 현장의 자율적인 수업 혁신 지원으로 교사가 이끄는 교실 혁명을 이야기하며 '자율적인 수업 혁신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수업·평가 혁신의 주체인 교사의 자발적 참여를 촉진하고 수업 혁신 문화를 동료 교사, 주변 학교에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전동부교육지원청은 새수업프로젝터즈 교사학습공동체 운영을 통해 자율적인 수업 혁신을 지원하고 있다. 새수업프로젝터즈는 교육과정 재구성을 통한 교원 교수·학습 역량강화를 목표로 교실수업개선과 수업 중심의 학교 문화 구현을 위한 수업 공개와 나눔이 핵심이다.



또 수석교사 연구회와 신규교사 연구회 간 협업으로 신규교사의 수업의 질 향상과 수업 전문성 강화를 도모한다. 수석교사 연구회는 수석교사가 신규 교사에게 멘토링을 제공해 신규교사가 교육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을 해결하고 효과적인 교수 방법을 습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신규교사의 수업 설계 주도성과 학생의 주도성을 동시에 향상시키고 있다.

KakaoTalk_20240808_001726113_12
중리중 화영옥 수석교사와 함께하는 신규교사 연구회 연합 워크숍 모습. 대전동부교육지원청 제공
▲미래 교육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연합 워크숍'=동부교육지원청 새수업프로젝터즈는 총 41개 팀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중 수석교사로만 이뤄진 1개의 공동체와 신규 교사로만 이루어진 2개 팀이 있다. 이 3개의 공동체는 연합 워크숍을 통해 4차 산업혁명, 디지털 혁신, 인공지능(AI) 등 미래 사회의 변화에 따른 교육의 방향성에 대해 논의하고 이에 맞춘 교육적 대응 방안과 공동체가 함께 연구할 주제를 정하는 1차 워크숍을 3월 진행한 데 이어 4월에는 수석교사의 수업 공개와 함께 연구회 운영 전반에 대해 협의하는 2차 워크숍을 개최했다. 3차 워크숍은 1년 동안의 공동체 운영에 대해 돌아보고 수업 개선의 방향과 의지를 다지는 내용으로 수업 코칭이 마무리되는 10월 진행될 예정이다.



이러한 워크숍을 통해 미래 대응 교수 전략과 학생 주도성을 위한 효과적인 교수 전략에 대해 학습하고 서로의 수업 경험을 공유해 교육의 방향을 설정하고 개선 의지를 다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학교생활에서 겪는 다양한 상황들을 나누고 공감하며 학교생활의 방향을 잡아갈 수 있을 것이다.

KakaoTalk_20240808_001726113_13
중리중 화영옥 수석교사와 함께하는 신규교사 연구회 연합 워크숍 모습. 대전동부교육지원청 제공
▲학생 주도성을 키우는 수업 연구를 공유하는 '수석교사 수업 나눔'=대전의 수석교사들은 학생 주도성을 키우기 위한 수업 나눔을 실시하고 있다.

중리중 수석교사 황영옥(국어)은 연극, 그림자극, 그림책, 퀴즈를 통한 수업 등 학생 참여 중심의 수업 방식을 통해 학생 주도성을 키우는 수업을 연구하고 이를 공유하는 수업 나눔을 진행했다. 학생들이 직접 연극을 제작하고 공연하는 과정을 통해 문학 작품을 깊이 이해할 수 있고 표현력과 협동심도 기를 수 있다. 학생들은 작품 속 인물과 상황을 체험하며 주제에 대한 통찰도 얻을 수 있다. 그림책의 상황을 직접 극으로 나타내고 몸으로 표현하는 방식으로 수업을 진행하면서 학생들의 수업 참여도와 몰입도를 높일 수 있고 학생들의 주도성도 키울 수 있다. 학습 의욕이 적고 학습 성취도가 낮은 학생들에게 국어 문법 수업에서 학생의 참여도를 높이기가 어려운데, 이를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퀴즈 형식의 수업을 디자인해 퀴즈를 풀며 협동심을 기르고 즐겁게 학습 내용을 복습할 수 있게 해 학습 동기를 높이고 기억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했다.

대전매봉중 수석교사 고세영(수학)은 2022 개정 교육과정에서 도입되는 AIDT 활용 수업을 연구해 공유하는 수업 나눔을 실시했다. 디지털 학습 도구를 활용해 그래프를 직접 그려 보면서 탐구하는 방식의 수업으로 디자인했다. 또 AI 학습을 통해 자신의 학습을 스스로 진단하고 분석하며, 제공되는 오답 체크 문제를 풀어봄으로 개별 피드백을 받는 개별 학생 맞춤형 학습의 시스템을 적용해 학생이 자신의 학습에 대해 책임감을 갖도록 수업을 디자인했다.

이러한 수석교사의 연구된 수업 공개와 수업 나눔은 미래 교육에 대응하고 학습자의 주도성을 키우는 수업이 무엇인지 함께 고민할 수 있는 자리가 됐다는 평가다. 수업 나눔에 참여한 한 교사는 "다른 교사들도 이러한 혁신적인 수업 방식을 배우고 자신의 수업에 적용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KakaoTalk_20240808_001809703_03
신규교사 수업공동체 공개수업.
KakaoTalk_20240808_002756877
수석교사 연구회 공개수업·수업 나눔 모습.
▲수업의 고민을 나누는 '신규 교사 수업 나눔'=신규 교사들은 동부교육지원청 소속 동부 수석교사들과 1대 1 매칭이 돼 매칭된 수석교사에게 수업을 공개하고 수업 코칭을 받는 지원을 받고 있다. 수업 공개를 할 때 같은 공동체 소속 신규 교사 중 희망 교사가 수업 나눔에 참여할 수 있다. 2번 이상은 공동체 내 다른 신규 선생님들의 수업을 참관하고 수업 나눔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운영돼 수업 나눔에는 2명에서 많게는 6명의 선생님께서 함께한다. 신규 교사공동체 대표 수업(공동체별 1명, 6·10월 예정) 시에는 모든 선생님과 모든 수석교사, 담당 장학사가 참여하여 함께 공개수업을 참관하고 수업 나눔에 참여하는 체계적인 수업 코칭 시스템을 마련했다.

KakaoTalk_20240808_001726113_03
신규교사 수업공동체 공개수업 모습.
신규 선생님들은 공동체의 연구 주제에 맞게 수업을 디자인해 공개하고 수업 나눔에서는 공개수업에 대한 코칭만 아니라 평소 일상 수업에서의 고민에 대한 코칭이 함께 이뤄진다. 수업 나눔 시 참관자들은 수업 자의 수업의 의도를 파악하고 수업의 의도가 잘 적용된 장면과 학생들이 배움이 일어난 의미 있는 장면을 수업 자에게 이야기해 수업 자를 격려하고 응원함으로써 수업 자가 스스로 자신의 강점을 찾을 수 있게 해준다. 수업 장면에서 의문이 있는 장면에 대해 질문함으로써 스스로 개선할 장면을 바라보게 해 수업을 개선할 수 있도록 돕고 수업 자의 고민을 듣고 함께 해결 방안을 논의하면서 교사의 전문성 신장을 도모한다.

이러한 수업 코칭 시스템에 대해 한 신규 교사는 "수석님의 멘토링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다"며 "학생 중심 수업을 도입해 학생들의 학습 참여도가 크게 향상됐고 수업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대전동부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지금 사회는 교사에게 학습자 개개인의 흥미와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맞춤형 교육과 불확실한 미래의 여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출 수 있는 교육, 깊이 있는 학습으로 전환을 요구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교사가 수업의 설계자로서의 주도성이 필요하다. 이러한 교사의 주도성을 위해 자신의 강점을 알고 이를 강화하며 약점을 파악해 이를 보완하는 것이 필요한데 이를 위한 수업 코칭 시스템을 통해 신규 교사들이 함께 배우고 성장하며 행복한 교육을 만들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효인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최대 30만 원 환급' 상생페이백, 아직 신청 안 하셨어요?
  2. 화성시, 거점도시 도약 ‘2040년 도시기본계획’ 최종 승인
  3. 갑천에서 18홀 파크골프장 무단조성 물의… 대전시, 체육단체장 경찰 고발
  4. 대전 불꽃쇼 기간 도로 통제 안내
  5. 애터미 '사랑의 김장 나눔'… "3300kg에 정성 듬뿍 담았어요"
  1. "르네상스 완성도 높인다"… 대전 동구, '주요업무계획 보고회'
  2. 코레일, 겨울철 한파.폭설 대비 안전대책 본격 가동
  3. 대출에 짓눌린 대전 자영업계…폐업률 7대 광역시 중 두번째
  4. 대전권 14개 대학 '늘봄학교' 강사 육성 지원한다
  5. '대덕특구 사이언스센터' 딥테크 혁신성장 허브로 자리매김

헤드라인 뉴스


국내기업 10곳 중 7곳 이상 "처벌·제재로는 중대재해 못줄여"

국내기업 10곳 중 7곳 이상 "처벌·제재로는 중대재해 못줄여"

국내 기업 10곳 중 7곳 이상이 정부의 노동 안전대책에 우려를 나타낸 것으로 조사됐다. 처벌과 제재 중심의 정책으로는 중대재해 예방이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기 때문이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국내 기업 262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새 정부 노동안전 종합대책에 대한 기업 인식도 조사'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9월 발표된 노동안전 종합대책과 관련해 기업들의 인식과 애로를 파악하기 위해 진행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노동안전 종합대책에 대해 알고 있다고 응답한 기업 중 73%(222곳)가 정부 대책이 '중대재해 예방에..

충청권 국회의원 전원, ‘2027 충청U대회 성공법’ 공동 발의
충청권 국회의원 전원, ‘2027 충청U대회 성공법’ 공동 발의

충청권 여야 국회의원 27명 전원이 ‘2027 충청 유니버시아드대회’(U대회) 성공 개최를 위한 국제경기대회 지원법 개정안을 공동 발의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수현(충남 공주·부여·청양)·국민의힘 이종배(충북 충주) 의원은 25일 국제경기대회 조직위원회가 대회 운영에 필요한 기부금품을 직접 접수·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국제경기대회 지원법’ 일부개정법률안을 공동으로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 현행 제도에서는 조직위원회가 기부금품을 접수할 때 절차가 복잡해 국민의 자발적인 기부 참여가 제한되고, 국제경기대회 재정 운영에 있어 유연성이 낮다..

국내 최대 돼지 사육지 충남서 ASF 첫 발생… 도, 긴급 차단방역
국내 최대 돼지 사육지 충남서 ASF 첫 발생… 도, 긴급 차단방역

국내 최대 돼지 사육지역인 충남에서 치사율 100%(급성형)에 달하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처음으로 발생했다. 충남도는 ASF 확산을 막기 위해 도내 양돈농가 등에 상황을 전파하고, 이동 제한 등 긴급 차단 방역에 돌입했다. 25일 도에 따르면, 총 463두의 돼지를 사육 중인 당진시 송산 돼지농가에서는 지난 17∼18일 2마리가 폐사하고, 23∼24일 4마리가 폐사했다. 농장주는 수의사의 권고를 받아 폐사축에 대한 검사를 도에 의뢰했다. 도 동물위생시험소는 폐사축에 대한 ASF검사를 진행, 이날 오전8시 양성 판정을 내렸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가을비와 바람에 떨어진 낙엽 가을비와 바람에 떨어진 낙엽

  • 대전시의회 방문한 호치민시 인민회의 대표단 대전시의회 방문한 호치민시 인민회의 대표단

  • 대전시청에 뜬 무인파괴방수차와 험지펌프차 대전시청에 뜬 무인파괴방수차와 험지펌프차

  • 주렁주렁 ‘감 따기’ 주렁주렁 ‘감 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