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회 회원, 신임 독립기념관장 사퇴 촉구...취임식 입장 저지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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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회 회원, 신임 독립기념관장 사퇴 촉구...취임식 입장 저지까지

-회원 16명 취임식 열리는 독립기념관 방문해 신임 관장 사퇴 촉구
-취임식 입장 저지로 갈등의 골 더 깊어져
-앞서 시민단체도 성명서 통해 신임 관장 임명 철회

  • 승인 2024-08-08 13:03
  • 신문게재 2024-08-09 12면
  • 정철희 기자정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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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회 회원들이 8일 겨레누리관에서 신임 관장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최근 독립기념관 관장과 이사 등 임원진에 '뉴라이트'로 알려진 인물들이 연이어 임명되자 광복회 회원들이 강한 비판에 나섰다.

순국선열 및 애국지사 독립유공자 후손인 광복회 회원 16명은 8일 독립기념관 겨레누리관에서 김형석 신임 원장 취임식을 앞두고 사퇴를 촉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광복회 회원들은 취임식이 진행되는 컨벤션홀에서 5분간 침묵 집회를 실시한다고 했지만, 사무국 직원들이 이를 저지하면서 갈등의 골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이들은 "우리 독립유공자 후손들은 8일 독립기념관장 취임식을 반대하며 사퇴를 강력히 촉구한다"며 "독립정신과 민족정기 왜곡하는 김형석 관장 취임을 결사 반대한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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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회 회원들이 침묵시위를 강조했지만, 독립기념관 사무국 직원들이 막아서고 있다.
이어 "독립유공자 단체들이 김형석 관장 임명을 중단하라고 강력히 촉구했음에도 독립운동의 성지이자 독립 정신의 산실인 독립기념관장에 일제 식민 지배를 미화한 뉴라이트 인사를 임명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며 "신임 관장이 퇴진할 때까지 집회를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평가 절하하고 1948년 건국절을 주장하는 동시에 일본제국주의 시절에 우리 국민을 일본 시민이었다고 주장한 친일 인사를 성스러운 독립기념관장으로 임명하는 것은 역사에 씻을 수 없는 죄"라며 "우리 후손들은 무기한 투쟁을 선언한다"고 천명했다.

이들은 "신임 관장은 1948년이 대한민국 건국 날짜로 이야기하며, 일제 36년 사이에 있었던 우리 대한민국을 없애고 식민지 국민으로 편입시키는 등 역사를 왜곡하고 있다"며 "역사를 왜곡하는 신임 관장이 독립운동사의 성지인 이곳에서 우리들의 후손들에게 무엇을 이야기할 수 있고, 가르쳐 줄 수 있겠나"고 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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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회 회원들은 입장하지 못한 채 취임식장으로 연결되는 문이 굳게 닫혀있다.
아울러 사무국 직원들이 취임식 입장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광복회 회원들은 "순국선열들의 정신이 깃들어 있기에 물리적 집회를 진행할 생각이 없다"며 "현수막을 펼치며 조용히 우리들의 의견만 전달하고 퇴장하겠다는 것이 문제인가"라고 비판했다.

앞서 천안민예총, 천안역사문화연구회 등 14개 단체로 구성된 천안민주단체연대회의도 7일 성명서를 통해 신임 독립기념관 관장 임명 철회를 요구했다.

연대회의는 "더 심각한 문제는 2월 식민지 근대화를 주장해 온 낙성대경제연구소의 박이택 연구소장을 독립기념관 이사로 선임한 이후 발생한 논란이라는 점"이라며 "뉴라이트 계열 인사인 김형석 신임 관장 임명을 즉각 철회하고, 독립 정신을 훼손하지 않는 인사로 다시 임명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천안=정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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