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투자 대비 성과·예산집행 부진한 사업 '철퇴'

  • 전국
  • 천안시

천안시, 투자 대비 성과·예산집행 부진한 사업 '철퇴'

- 지방교부세 등 의존재원, 자체재원 감소 영향
- 일몰사업 늘려 절감된 재원은 주요 정책에 재투자

  • 승인 2024-08-27 11:12
  • 신문게재 2024-08-28 12면
  • 하재원 기자하재원 기자
천안시가 기존 성과와 집행 성적이 부진한 사업을 과감하게 중단·폐지하기로 하면서 예산 절감은 물론 주요 사업에 재투자가 기대되고 있다.

27일 시에 따르면 국가세금 수입의 저조 현상으로 교부세 등 이전재원의 감소와 지방소득세, 지방소비세 감소 우려가 현실로 다가오면서 세입여건이 악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시는 지방교부세와 국고보조금 등 의존재원이 1조6038억원에서 1조5083억원으로 감소했으며, 자체재원도 2022년 9386억원에서 2024년 8600억원으로 급격히 줄었다.

따라서 현재 재정자립도가 30.6%(일반회계 예산액 대비 자체재원)인 상황에 신규사업은 꾸준히 늘어나자 다소 필요하지 않은 사업에 대한 과감한 정리가 불가피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가 고려하는 일몰 대상사업은 투자비용 대비 성과가 미흡해 더 이상의 실익을 기대하기 어려운 사업이거나 행정환경의 변화 등으로 기능이 쇠퇴해 추진 효과가 없는 경우다.

또 시민들에게 호응을 얻지 못하거나 중단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사업 등이다.

시는 매년 부서별 전수조사와 전년도 사업성과, 결산검사, 행정사무감사 결과를 바탕으로 일몰사업을 결정해야 하지만 실무부서들이 이해관계 등으로 인한 불필요한 사업의 일몰을 꺼리자 시의 살림을 담당하는 예산법무과가 칼을 뽑았다.

예산법무과는 일몰사업이 '일을 하지 않겠다'는 부정적 인식이 잘못 각인된 점을 지적하며, 일몰사업이 예산 절감이라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일몰사업으로 인해 절감된 재원은 지역경제 활력을 회복하고 사회안전망 강화와 지속가능한 성장기반 구축 등 주요 정책 사업에 재투자될 예정이다.

전경자 예산법무과장은 "한차례 부서들에 공문을 보냈지만 접수된 건이 없어 한번 더 추진할 예정"이라며 "내년 본예산이 확정되기 이전에 충분한 논의를 거쳐 일몰사업을 추려내겠다"고 했다.
천안=하재원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의정부시, ‘행복로 통큰세일·빛 축제’로 상권 활력과 연말 분위기 더해
  2. '2026 대전 0시 축제' 글로벌 위한 청사진 마련
  3. 대성여고 제과직종 문주희 학생, '기특한 명장' 선정
  4. 서산 대산단지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 기존 전기료比 6~10%↓
  5. 세종시 반곡동 상권 기지개...상인회 공식 출범
  1. [2026 신년호] AI가 풀어준 2026년 새해운세와 띠별 운세는 어떨까?
  2. 구불구불 다사다난했던 을사년…‘굿바이’
  3. 세밑 한파 기승
  4. 셀트리온 산업단지계획 최종 승인… 충남도, 농생명·바이오산업 거점지로 도약
  5. '일자리 적은' 충청권 대졸자 구직난 극심…취업률 전국 평균보다 낮아

헤드라인 뉴스


`영하 12도에 초속 15m 강풍` 새해 해돋이 한파 대비를

'영하 12도에 초속 15m 강풍' 새해 해돋이 한파 대비를

31일 저녁은 대체로 맑아 대전과 충남 대부분 지역에서 해넘이를 볼 수 있고, 1월 1일 아침까지 해돋이 관람이 가능할 전망이다. 대전기상청은 '해넘이·해돋이 전망'을 통해 대체로 맑은 가운데, 대부분 지역에서 해돋이를 볼 수 있겠다고 전망했다. 다만, 기온이 큰폭으로 떨어지고 바람이 강하게 불어 야외활동 시 보온과 빙판길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31일 오전 10시를 기해 대전을 포함해 천안, 공주, 논산, 금산, 청양, 계룡, 세종에 한파주의보가 발표됐다. 낮 최고기온도 대전 0도, 세종 -1도, 홍성 -2도 등 -2~0℃로 어..

대전 회식 핫플레이스 `대전 고속버스터미널` 상권…주말 매출만 9000만원 웃돌아
대전 회식 핫플레이스 '대전 고속버스터미널' 상권…주말 매출만 9000만원 웃돌아

대전 자영업을 준비하는 이들 사이에서 회식 상권은 '노다지'로 불린다. 직장인을 주요 고객층으로 삼는 만큼 상권에 진입하기 전 대상 고객은 몇 명인지, 인근 업종은 어떨지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가 뒷받침돼야 한다. 레드오션인 자영업 생태계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이다. 이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빅데이터 플랫폼 '소상공인 365'를 통해 대전 주요 회식 상권을 분석했다. 30일 소상공인365에 따르면 해당 빅데이터가 선정한 대전 회식 상권 중 핫플레이스는 대전고속버스터미널 인근이다. 회식 핫플레이스 상권이란 30~50대 직장인의 구..

충북의 `오송 돔구장` 협업 제안… 세종시는 `글쎄`
충북의 '오송 돔구장' 협업 제안… 세종시는 '글쎄'

서울 고척 돔구장 유형의 인프라가 세종시에도 들어설지 주목된다. 돔구장은 사계절 야구와 공연 등으로 전천후 활용이 가능한 문화체육시설로 통하고, 고척 돔구장은 지난 2015년 첫 선을 보였다. 돔구장 필요성은 이미 지난 2020년 전·후 시민사회에서 제기됐으나, 행복청과 세종시, 지역 정치권은 이 카드를 수용하지 못했다. 과거형 종합운동장 콘셉트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충청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 유치에 고무된 나머지 미래를 내다보지 않으면서다. 결국 기존 종합운동장 구상안은 사업자 유찰로 무산된 채 하세월을 보내고 있다. 행복청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구불구불 다사다난했던 을사년…‘굿바이’ 구불구불 다사다난했던 을사년…‘굿바이’

  • 세밑 한파 기승 세밑 한파 기승

  • 대전 서북부의 새로운 관문 ‘유성복합터미널 준공’ 대전 서북부의 새로운 관문 ‘유성복합터미널 준공’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