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출연연 예산안 2조 2523억 편성… 과기정통부는 19조 원대

  • 경제/과학
  • 대덕특구

2025년 출연연 예산안 2조 2523억 편성… 과기정통부는 19조 원대

  • 승인 2024-08-28 20:11
  • 신문게재 2024-08-29 3면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clip20240828201032
과기정통부 2025년 예산안. 과기정통부 제공
2025년 정부 과학기술분야 출연연구기관(이하 출연연) 예산으로 2조 2523억 원이 편성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 예산은 19조 원대로 역대 최대 규모다.

과기정통부가 28일 발표한 2025년 부처 예산 규모는 총 19조 원이다. 2024년 17조 9000억 원보다 5.9% 증가했다.

앞서 2023년 부처 예산은 18조 8686억 원으로 2025년 예산 규모와 큰 차이가 없는 액수다. 다만 2023년 6000억 원가량이었던 우주항공 예산이 2025년엔 모두 우주항공청 별도 예산으로 편성됐다.

2024년 국가 연구개발(R&D) 삭감으로 8조 4000억 원가량이었던 과기정통부 R&D 예산은 2025년 16.1% 증액된 9조 7000억 원으로 편성됐다.



과기정통부는 "2023년 9조 1000억 원을 6.5% 상회하는 수준"이라며 "이와 같은 예산 증가는 단순한 예년 수준의 복원이 아닌 선도형 연구개발로의 전환을 통한 국가의 미래도약을 가속화한다는 정책 방향 하에 전략적으로 투자를 확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과기정통부 산하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와 23개 출연연의 예산은 2조 2523억 원으로 편성됐다. 2024년 우주항공청 신설로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과 한국천문연구원(천문연)이 NST 소관에서 우주항공청으로 이관돼 관련 예산도 모두 우주항공청 예산으로 별도 편성됐다.

항우연과 천문연 예산을 제외한 NST와 23개 출연연의 2024년 예산은 2조 33억 원이었다.

과기정통부는 2025년 선도형 연구개발 지원에 4조 3200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2024년 3조 6400만 원가량을 투입한 데 이어 2025년 R&D 예산의 44%를 선도형 R&D에 투입해 주요 분야 국제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2025년 신규사업으로 252억 원을 투입하는 양자과학기술 대표사업과 370억 원을 들여 K-클라우드 사업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출연연을 대상으로 2024년 1000억 원을 투입한 세계 정상급 전략연구단(글로벌 TOP) 지원사업은 1833억 원으로 규모를 늘렸다. 이외에 한국건설연구원·한국철도연구원·한국지질자원연구원·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함께 도시 집중호우 대응기술을 개발하는 데 84억 원, 한국생명공학연구원·한국화학연구원이 함께하는 신변종 감염병 대응 백신·치료제 개발에 80억 원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핵심인재 양성과 기초연구 확대를 위해 2024년 3조 2100억 원보다 3600억 원가량 증가한 3조 5700억 원을 편성했다. 젊은 연구자를 위한 안정적 연구환경을 구축하고 AI, 디지털 교육을 강화해 핵심 인재를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이공계 대학원생 연구생활장려금 600억 원을 신설해 연구에 몰입하는 환경도 조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윤석열 정부 들어 국제협력을 강조하고 있는 가운데 2024년 1조 1300억 원이었던 예산은 1조 2500억 원으로 기조를 이어나간다.

2024년 이례적인 R&D 삭감으로 혼란을 겪었던 정부 총 R&D 예산은 11.8% 증가한 29조 7000억 원으로 편성됐다. 정부 총 지출 증가율이 3.2%인 것을 감안할 때 큰 폭으로 확대됐다는 게 부처의 설명이다.

8월 27일 국무회의 의결을 거친 2025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 계획안은 9월 2일 국회에 제출돼 정기국회 상임위 예비심사, 예결위 본심사, 본회의 의결을 통해 수정·확정될 예정이다. 임효인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신세계백화점 앞 6중 추돌사고…1명 숨지고 2명 중상 등
  2. 김진명 작가 '세종의 나라'에 시민 목소리 담는다
  3. 대전문화방송과 한화그룹 한빛대상 시상식
  4. 세종 '행복누림터 방과후교육' 순항… 학부모 97% "좋아요"
  5. 전교생 6명인 기성초등학교 길헌분교 초대의 날 행사
  1. 사나래복지센터, 이웃들과 따뜻한 정 나누기 위한 사랑의 김장나눔
  2. [인터뷰]장석영 대한언론인회 회장
  3. 대한전문건설협회 대전시회, 한국건축시공학회와 업무협약 체결
  4. 대전 향토기업 '울엄마 해장국'...러닝 붐에 한 몫
  5. 따르릉~ 작고 가벼운 '꼬마 어울링' 타세요!

헤드라인 뉴스


"일본 전쟁유적에서 평화 찾아야죠" 대전 취재 나선 마이니치 기자

"일본 전쟁유적에서 평화 찾아야죠" 대전 취재 나선 마이니치 기자

"일본에서도 태평양전쟁을 겪은 세대가 저물고 있습니다. 80년이 지났고, 전쟁의 참상과 평화를 교육할 수 있는 수단은 이제 전쟁유적뿐이죠. 그래서 보문산 지하호가 일본군 총사령부의 것이었는지 규명하는 게 중요합니다."일본 마이니치 신문의 후쿠오카 시즈야(48) 서울지국장은 5일 대전 중구 보문산에 있는 동굴형 수족관 대전아쿠아리움을 찾아왔다. 그가 이곳을 방문한 것은 올해만 벌써 두 번째로 일제강점기 태평양전쟁의 종결을 앞두고 용산에 있던 일본군 총사령부를 대전에 있는 공원으로 옮길 수 있도록 지하호를 만들었다는 기록이 있는데, 그..

학생·학부모 10명 중 8명 "고교학점제 폐지 또는 축소해야"… 만족도 25% 미만
학생·학부모 10명 중 8명 "고교학점제 폐지 또는 축소해야"… 만족도 25% 미만

올해 고1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고교학점제에 대한 만족도가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도 시행 첫 학기를 경험한 응답자 중 10명 중 8명 이상이 '제도를 폐지하거나 축소해야 한다'고 답했으며, 학생들은 진로 탐색보다 대학입시 유불리를 기준으로 과목을 선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종로학원은 10월 21일부터 23일까지 고1 학생과 학부모 47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75.5%가 '만족하지 않는다'고 답했다고 6일 밝혔다. 반면 '만족한다'는 응답은 4.3%, '매우 만족한다'는..

대전 갑천생태호수공원, 개장 한달만에 관광명소 급부상
대전 갑천생태호수공원, 개장 한달만에 관광명소 급부상

대전 갑천생태호수공원이 개장 한 달여 만에 누적 방문객 22만 명을 돌파하며 지역 관광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6일 대전시에 따르면 갑천생태호수공원은 9월 말 임시 개장 이후 하루 평균 7000명, 주말에는 최대 2만 명까지 방문하는 추세다. 전체 방문객 중 약 70%가 가족·연인 단위 방문객으로, 주말 나들이, 산책과 사진 촬영, 야간경관 감상의 목적으로 공원을 찾았다. 특히 추석 연휴 기간에는 10일간 12만 명이 방문해 주차장 만차와 진입로 혼잡이 이어졌으며, 연휴 마지막 날에는 1km 이상 차량 정체가 발생할 정도로 시민들의..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과학기술인 만남 이재명 대통령 과학기술인 만남 이재명 대통령

  • ‘사랑 가득한 김장 나눠요’ ‘사랑 가득한 김장 나눠요’

  • 수능 앞 간절한 기도 수능 앞 간절한 기도

  • 국민의힘 충청권 지역민생 예산정책협의회 국민의힘 충청권 지역민생 예산정책협의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