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서대전네거리역 공조실서 화재 발생

  • 사회/교육
  • 사건/사고

대전 서대전네거리역 공조실서 화재 발생

집진설비 테스트 중 과전류…19분 만에 진화, 인명피해 없어

  • 승인 2024-09-03 17:54
  • 정바름 기자정바름 기자
공조실
2일 화재가 발생했던 대전 도시철도 1호선 서대전네거리역 지하 4층 공조실 모습. (사진=대전소방본부 제공)
2일 대전 도시철도 1호선 서대전네거리역 지하 4층 공조실에서 화재가 났던 가운데 스프링쿨러, 이산화탄소 소화설비 등이 설치돼 있지 않은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3일 대전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인 2일 낮 12시 32분께 서대전네거리역 지하 4층 공조실에서 불이 났다.



현장에 있던 직원이 소화기를 통해 불을 초기 진화하고 행인의 신고로 소방당국이 출동해 화재는 19분 만에 진화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화재는 공조실에서 초미세먼지를 제거하는 집진설비 테스트 중 전기배선에 과전류가 흘러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불이 났던 공조실 내에는 소화설비가 설치돼 있지 않았다.

소방 관계자는 "공조실에 소화기 외에 소방설비 자체가 안 들어가 있는 상태였다"며 "집진설비시설에서 화재가 발생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 소화설비 설치는 중요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8월 5일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지하철 4호선 인덕원역 내 지하 1층 공조실에서 불이 나 승객 50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에 대해 대전교통공사 관계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초미세먼지를 저감하는 신기술 장치를 연구 개발하고 있어 서대전네거리역 공조실에 테스트베드를 할 수 있도록 장소를 내준 상황"이라며 "테스트하는 과정에서 스파크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어 "공조실까지 스프링쿨러나 이산화탄소 소화설비를 설치하는 것은 법적 사항은 아니지만, 화재가 재발하지 않도록 소화설비를 설치하거나 앞으로도 문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면 현재 테스트 중인 장비를 철거시킬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바름 기자 niya1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조국혁신당 세종시당, '내홍' 뚫고 정상화 시동
  2. 대전서 개최된 전 세계 미용인의 축제
  3. [이차전지 선도도시 대전] ②민테크"배터리 건강검진은 우리가 최고"
  4. 세종시, 2025년 '규제혁신+투자유치' 우수 지자체 영예
  5. 대전인자위, 지역 인력수급 변화·일자리 정책 방향 모색
  1. 보이스피싱에 속아 빼앗긴 3900만원 대전경찰이 되찾아줘
  2. 제2회 국민통합포럼 국민주권정부의 성공조건과 국정리더십의 과제
  3. 대전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공유재산 임대료 60% 경감
  4. 대전시 2026년 정부예산 4조 8006억원 확보...전년대비 7.8% 증가
  5. '스포츠세종 포럼' 2025년 피날레...관광·MICE 미래 찾기

헤드라인 뉴스


트램 1900억 세종의사당 956억…충청 성장판 놨다

트램 1900억 세종의사당 956억…충청 성장판 놨다

이재명 정부 첫 예산안에 대전 트램 1900억원, 국회 세종의사당 956억원, 대통령 세종집무실 240억원 등 충청 현안 추진을 위한 국비가 각각 확보됐다. 또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사업 547억원, 청주공항 민간활주로 5억원, 세종지방법원 10억원도 반영됐다. 충청권 각 시도와 여야 지역 의원들에 따르면 전날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728조원 규모의 2026년 정부예산안에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충청권 현안 사업이 포함됐다. 어느 때보다 치열한 예산 국회 속 충청권이 이재명 정부 집권 2년 차 대한민국 호(號) 신성장 엔진 도약..

[르포] 일본의 가락시장 도요스, 유통 시스템은 정반대?
[르포] 일본의 가락시장 도요스, 유통 시스템은 정반대?

우리에겐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 동해를 사이에 둔 지리적 특징으로 음식과 문화 등 많은 것을 공유하고 있다. 양국 모두 기후 위기로 인해 농산물의 가격 등락과 함께 안정적 먹거리 공급에 대한 요구를 받고 있다. 이에 유통시스템 개편을 통한 국가적 공동 전략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중도일보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주관한 4박 5일간의 일본 현장 취재를 통해 현지 농산물 유통 전략을 살펴보고, 한국 전통주의 새 활로를 모색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1. 도요스 중앙 도매시장의 정가 거래..

[기획] `인삼의 고장` 금산의 지방소멸 위기 해법 `아토피 자연치유마을`
[기획] '인삼의 고장' 금산의 지방소멸 위기 해법 '아토피 자연치유마을'

지방소멸 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충남 금산군이 '아토피자연치유마을'로 새로운 돌파구를 찾고 있다. 전국 인삼의 80%가 모이며 인구 12만 명이 넘던 금산군은 산업구조 변화와 고령화, 저출산의 가속화로 현재는 인구 5만 명 선이 무너진 상황이다. 금산군은 지방소멸 위기를 '치유와 힐링'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아토피자연치유마을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자연환경을 기반으로 공동체를 만들고 '아토피·천식안심학교' 상곡초등학교를 중심으로 금산에 정착하고 있는'아토피자연치유마을' 통해 지방소멸의 해법의 가능성을 진단해 본..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3 비상계엄 1년…‘내란세력들을 외환죄로 처벌하라’ 12·3 비상계엄 1년…‘내란세력들을 외환죄로 처벌하라’

  • 양자 산업화 전초기지 ‘KAIST 개방형 양자팹’ 첫 삽 양자 산업화 전초기지 ‘KAIST 개방형 양자팹’ 첫 삽

  • 강추위에 맞선 출근길 강추위에 맞선 출근길

  • 고사리 손으로 ‘쏙’…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시작 고사리 손으로 ‘쏙’…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시작